2008년 8월 5일(화)
에스더 제 1 장 ( Chapter 1, Esther )
제목: 왕후 와스디의 폐위
에스더는 '하나님'이란 단어가 등장하지 않는 말씀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가 가장 오묘하게 전개되는 말씀이다. 왕후가 한 번 실수를 하는 것도 어렵고, 한 번 실수로 폐위되는 것도 어렵다. 그러나 왕의 마음에 분노가 일어나 왕후가 폐위되고 왕후공개간택이 공포되어 에스더까지 기회가 주어진다.
1. 이 일은 아하수에로 왕 때에 된 것이니 아하수에로는 인도로 구스까지 일백 이십 칠도를 치리하는 왕이라
2. 당시에 아하수에로 왕이 수산 궁에서 즉위하고
3. 위에 있은지 삼년에 그 모든 방백과 신복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니 바사와 메대의 장수와 각 도의 귀족과 방백들이 다 왕 앞에 있는지라
4. 왕이 여러 날 곧 일백 팔십일 동안에 그 영화로운 나라의 부함과 위엄의 혁혁함을 나타내니라
5. 이 날이 다하매 왕이 또 도성 수산 대소 인민을 위하여 왕궁 후원 뜰에서 칠일 동안 잔치를 베풀새
6. 백색, 녹색, 청색 휘장을 자색 가는 베줄로 대리석 기둥 은고리에 매고 금과 은으로 만든 걸상을 화반석, 백석, 운모석, 흑석을 깐 땅에 진설하고
7. 금잔으로 마시게 하니 잔의 식양이 각기 다르고 왕의 풍부한 대로 어주가 한이 없으며
8. 마시는 것도 규모가 있어 사람으로 억지로 하지 않게 하니 이는 왕이 모든 궁내 관리에게 명하여 각 사람으로 마음대로 하게 함이더라
9. 왕후 와스디도 아하수에로 왕궁에서 부녀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니라
1-9절. 아하수에로(Xerxes-희랍어, Ahasuerus-히브리어 이름)의 위용
아하수에로는 인도에서 구스까지 127 주(州)로 나누어서 다스리는 대국의 왕이다(1절, the Xerxes who ruled over 127 provinces streching from India to Cush).
아하수에로는 180일 동안(a full 180 days) 축제를 열 수 있는 왕이다(4절). 6개월 동안 축제를 열 수 있는 왕의 권위와 부요함은 이해할 수 없다(B.H.켈리는 비역사적 요소로 평가함, 이유는 6개월 동안 군인이 자리를 비울 수 없고, 잔치의 규모가 너무나 큼, 켈리는 욥記도 비역사적 말씀으로 본다.).
5-9절. 180일의 축제가 끝난 후에 다시 7일의 축제를 염
축제의 형태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이 있어 본 성경에 매우 관련이 있는 듯하다. 7일의 축제는 180일의 축제와 달리 자유축제이다. 장군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궁에서 자유스럽게 어주(御酒)를 마시면서 즐거워한다.
그리고 와스디도 여자들과 함께 축제를 즐긴다. 와스디는 아하수에로 왕의 여러 아내 중 세속사에서 밝혀진 사람은 일곱 모사중의 한 사람이었던 오타네스(Otanes)의 딸 아메스트리스(Amestris)로 추측한다. '와스디'는 별칭으로 '달콤하다' 혹은 '사랑을 받는'이란 뜻이다(Rawlinson, Baldwin).
10. 제 칠일에 왕이 주흥이 일어나서 어전 내시 므후만과 비스다와 하르보나와 빅다와 아박다와 세달과 가르가스 일곱 사람을 명하여
11. 왕후 와스디를 청하여 왕후의 면류관을 정제하고 왕의 앞으로 나아오게 하여 그 아리따움을 뭇 백성과 방백들에게 보이게 하라하니 이는 왕후의 용모가 보기에 좋음이라
12. 그러나 왕후 와스디가 내시의 전하는 왕명을 좇아 오기를 싫어하니 왕이 진노하여 중심이 불붙는 듯하더라
13. 왕이 사례를 아는 박사들에게 묻되 (왕이 규례와 법률을 아는 자에게 묻는 전례가 있는데
14. 때에 왕에게 가까이 하여 왕의 기색을 살피며 나라 첫자리에 앉은 자는 바사와 메대의 일곱 방백 곧 가르스나와 세달과 아드마다와 다시스와 메레스와 마르스나와 므무간이라)
15. 왕후 와스디가 내시의 전하는 아하수에로 왕명을 좇지 아니하니 규례대로 하면 어떻게 처치할꼬
16. 므무간이 왕과 방백 앞에서 대답하여 가로되 왕후 와스디가 왕에게만 잘못 할뿐 아니라 아하수에로 왕의 각 도 방백과 뭇 백성에게도 잘못하였나이다
17. 아하수에로 왕이 명하여 왕후 와스디를 청하여도 오지 아니하였다 하는 왕후의 행위의 소문이 모든 부녀에게 전파되면 저희도 그 남편을 멸시할 것인즉
18. 오늘이라도 바사와 메대의 귀부인들이 왕후의 행위를 듣고 왕의 모든 방백에게 그렇게 말하리니 멸시와 분노가 많이 일어나리이다
19. 왕이 만일 선히 여기실진대 와스디로 다시는 왕 앞에 오지 못하게 하는 조서를 내리되 바사와 메대의 법률 중에 기록하여 변역함이 없게 하고 그 왕후의 위를 저보다 나은 사람에게 주소서
20. 왕의 조서가 이 광대한 전국에 반포되면 귀천을 무론하고 모든 부녀가 그 남편을 존경하리이다
21. 왕과 방백들이 그 말을 선히 여긴지라 왕이 므무간의 말대로 행하여
22. 각 도 각 백성의 문자와 방언대로 모든 도에 조서를 내려 이르기를 남편으로 그 집을 주관하게 하고 자기 민족의 방언대로 말하게 하라 하였더라
10-22절 왕후 와스디의 폐위
10-12절 아하수에로가 왕후 와스디를 불렀는데(일곱 내시) 거절당함.
13-20절 아하수에로가 일곱 방백들과 조언을 받음 = 왕후 폐위
21-22절 아하수에로가 조언을 받아 폐위시키고 왕후간택을 위한 조서를 내림
아하수에로의 흥은 절정에 이르렀다(10절, when King Xerxes was in high spirits from wine, "the king becomes very intoxicated"). 왕후를 불러내어 자기 마지막 과시를 하려고 하였다(11절). 그런데 왕후 와스디는 왕의 명령을 거절하였다(12절). 왕후가 왕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으며, 왕후는 왕의 부름을 항상 기다리는 외로운 존재이다. 왜 그녀가 왕의 명령을 거역하였는지에 대해서는 말씀하지 않는다. 그러나 왕의 명령을 거역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것은 일치된 해석이다. 이에 대해서 왕은 매우 분노하였다. 성경은 ‘중심이 불붙는 듯(Then the king became furious and burned with anger, the king very wroth, and his anger burned in him)’로 기술하여 분노를 강조하였다.
1) 아무리 강력한 왕이라 할지라도, 넓은 궁궐과 영토 부하들이 있을지라도 한 여인으로 말미암아 분노가 끓어오르는 인간에 불과하다. 많이 소유한 자를 부러워하지 말고, 나의 위치에서 자족하며 죄를 범하지 말자. 아무리 많이 소유하였을지라도 하나를 만족하지 못하여 죄를 범하는 것은 동일한 죄인에 불과하다. 아무리 적게 소유하였을지라도 하나의 죄를 범하지 않으면 의인의 반열에 서게 된다.
(13-20절). 이에 왕은 방백들을 불러 어전회의를 개설한다. 그것은 왕후와 왕의 품위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행동은 왕의 전례이다. 전례대로 왕은 일곱 방백을 소집하여 어전회의를 개설한다(13-14절). 왕의 품위가 있다. 그러므로 자기의 감정대로 판단하고 행동하지 않는다. 어전회의(15절)의 결정대로 행동하여 국가의 권위를 선양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 또한 자기 감정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자료를 검토한 후에 행동하는 겸양과 인내를 갖아야 한다.
회의에서는 왕후를 폐위시킴으로 결정되었다(16-20절). 폐위의 사유는 왕에 대한 잘못을 넘어서 모든 남편의 권위가 손상된다는 것이다. 시대적인 발상이지만 당시에는 유효하였다. 현시대에도 남편의 권위는 존중되어야 한다. 이 결정을 위해서 왕후의 폐위와 새 왕후 간택을 위한 조서를 요구하였다(19-20절).
방백들의 결정이 왕의 품격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남편된 위치를 걱정하는 것은 인간의 어쩔 수 없는 자기 욕망이다(17-18절). 남편의 권위는 율법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사랑으로만 세워질 수 있다.
왕은 이러한 제의를 선하게 여겨 의견대로 결정한다(19-20절). 그래서 남편의 권위를 신장시키는 조서와 함께 왕후 간택을 위한 조서가 각 지역(각 방언)으로 내려졌다. 왕후를 위한 간택이 수산궁의 일부 계층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국의 여성들에게 공통적으로 주어졌다.
하나님께서 에스더를 페르시아의 왕후로 세우시기 위한 말할 수 없는 섭리를 볼 수 있다. 우리는 이 시대, 하나님의 섭리가 없이 보이는 패역한 시대에 에스더 시대와 동일하게 말할 수 없는 섭리로 운행하심을 믿어야 한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나를 이 모양으로 서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위치에서 온전히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시옵소서. 부하든지 가난하든지 오직 하나님으로 만족하게 하시옵소서. 하나님께서 말할 수 없는 경륜으로 우리를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나의 행동이 다른 사람의 눈에 선하게 보일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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