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문제 연구

우리 아이 칭찬으로 자신감 심어주기

형람서원 2006. 4. 25. 17:15
728x90
반응형

우리 아이 칭찬으로 자신감 심어주기

 

 

칭찬은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긍정적인 사고를 길러준다. 높은 목표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는 바로 이런 자신감에서 나온다. 칭찬을 받은 아이는 자신이 사랑받고 있으며 자신의 행동에 부모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꾸짖는 말에는 부정적인 의미가 담겨 있지만 칭찬은 바람직한 생각이나 행동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다. 그러므로 잘못된 것, 나쁜 것이 아니라 잘한 것, 좋은 것을 먼저 돌아볼 수 있기 때문에 칭찬받고 자란 아이의 사고방식은 긍정적인 쪽으로 맞춰진다. 바람직한 행동에 대해 칭찬을 하면 아이는 이 행동을 더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또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감을 갖게 된다. 자연히 좋지 않은 행동은 점점 더 줄어든다.

 


칭찬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사소한 일도 칭찬한다

칭찬은 반드시 뭔가 근사하고 큰일을 해냈을 때 하는 것은 아니다. 밥 잘 먹고, 친구와 잘 어울려 놀고, 깨끗이 세수하고, 장난감을 스스로 치우고 하는 등 아주 사소하고 당연해 보이는 일에도 칭찬하는 습관을 가진다. 아이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바라봐주는 데서 칭찬하는 마음이 우러난다.


구체적으로 칭찬한다

막연히 “착하구나” “예쁘구나”라고 한다면 아이는 무엇을 칭찬하고 있는지 모를 수도 있다. 왜 칭찬을 받았는지 정확히 알아야 그 일에 대해 기뻐하고 그 행동을 계속하려는 노력도 하게 된다. “인사를 참 잘하는구나” “네가 오늘 장난감 정리를 한 것을 보니까 엄마가 정말로 기쁘구나”라고 말해주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행동과정을 칭찬한다

아이가 엄마와의 약속을 잘 지켰을 때 결과만을 칭찬할 것이 아니라 아이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사실을 부각시킨다. 실제로 아이를 키울 때 잘 지켜지지 않는 부분이다. 아이가 계속 잘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주는 것은 바로 아이의 노력한 과정에 대해 칭찬하는 것이다.


평가는 하지 않는다

‘참 잘했다’ 식으로 옳고 그름을 염두에 둔 칭찬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말을 자주하면 아이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부모의 판단기준을 의식해 눈치를 살피게 된다. 장난감을 잘 치운 아이에게는 “착하다”라는 말보다는 “정말 깨끗해졌는데?”라고 말해준다.


약점을 장점으로 본다

아이의 행동을 ‘버릇없다, 바로잡아줘야 한다’는 방향으로만 바라보지 말자. ‘우리 아이는 산만한 아이’라고 단정지어버리면 차분하게 있을 때는 눈에 들어오지 않고 산만하게 행동하는 것만 눈에 띈다. 긍정적으로 해석하려 들면 칭찬할 만한 일을 더 많이 발견하게 된다.



과잉칭찬은 오히려 위험!


칭찬하는 것이 좋다고 해도 무턱대고 칭찬을 남발하면 역효과가 나기 마련. 칭찬받기 위해서 행동하는 아이들은 기대한 만큼 칭찬을 받지 못하면 좌절감에 빠지게 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과잉칭찬을 받은 사람은 자기중심적이 된다. 바람직한 행동에 대한 칭찬과 무엇이든 잘했다며 응석을 받아주는 것은 다르다. 부모에게 언제나 잘한다는 말만 들은 아이는 남들도 항상 자신을 주목해주기를 바란다. 이런 아이들은 주변사람들의 감정을 배려할 줄 모르게 된다.


칭찬에만 익숙한 아이는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아이를 망치는 잘못된 칭찬도 있다.


일관성 없는 칭찬

식탁 차리는 일을 거드는 아이에게 어제는 “엄마를 도와줘서 고맙다”고 하고 오늘은 “귀찮게 하지 말고 얌전히 좀 있어”라고 말한다면? 칭찬을 받을 거라고 생각했던 아이의 실망이 클 것이다. 일관되지 못한 부모의 태도는 아이가 자신의 행동이나 판단에 자신감을 갖지 못하게 만든다.


칭찬과 야단을 동시에 한다

예를 들어 “이건 잘했어, 그런데 말이야” 하는 식으로 야단을 치기 위해 말머리를 칭찬으로 꺼낼 경우 아이는 칭찬을 받는 것인지 야단을 맞는 것인지 헷갈린다.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난다면 칭찬 뒤에는 으레 꾸중이 나오는 것으로 인식해버려 칭찬의 의미가 사라진다.


건성으로 하는 칭찬

아이의 기를 살린다고 무턱대고 칭찬하지는 말자. 아이가 스스로 생각해도 성에 차지 않는 일들이 있다. 본인은 너무 그림을 못 그렸다고 생각하는데, “참 잘 그렸구나” 하고 칭찬하는 것은 오히려 아이에게 열등감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 이런 경우는 “열심히 그렸구나. 엄마는 네가 뭐든지 열심히 하는 모습이 참 좋다”고 말해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진심을 담지 않고 건성으로 칭찬한다면 아이도 별로 기뻐하지 않는다.

 

 

꾸준히 연습하고 노력하는 부모

 

아이에게 격려를 할 때는 ‘훌륭하다’, ‘대단하다’, ‘최고야’ 와 같은 가치 판단의 어휘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러한 말은 아이가 자신을 믿는데 도움이 되기보다는 부모의 가치나 의견을 제시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대신 아이의 의견을 수용하고 신뢰하며 아이의 장점을 인정하는 말을 한다.


예를 들어


아이의 의견을 수용할 때는

“너는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

“네 생각에 그렇게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해라.”

 

신뢰를 나타낼 때는

“네가 잘하리라 믿는다.”,

“넌 그걸 해 낼거야.”


아이의 공헌을 인정할 때는

“고맙다, 많은 도움이 되었어!”

“엄마를 위해 ~을 해주겠니?”


아이의 노력과 개선을 인정할 때는

“네가 달라졌구나.”

“어휴, 많이 좋아졌구나.”


등의 표현을 사용한다.


이와 같은 격려는 어느 날 갑자기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을 때까지 부모가 꾸준히 연습하고 노력해야 한다. 결과에 집착하지 않으며 항상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격려를 하도록 해야 한다.


아이들에게는 칭찬이 가장 좋은 선물이고 채찍이라고 하지만 언제 어떻게 칭찬해야 좋은지 잘 모르겠고, 칭찬만 해주다가 버릇없는 아이로 만드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기도 한다. 그것은 부모 세대들이 칭찬보다는 야단과 체벌에 더 익숙하기 때문이 아닐까? 칭찬 한마디로 쑥쑥 자라나는 아이, 바른 습관을 들이는 데 칭찬만큼 좋은 약이 없다.


|잘~먹고 잘사는 법 028|「우리 아이 나쁜버릇 바로잡기」(이정은 지음, 김영사 발행)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