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신학

제 7 강 : 근육배열로 본 인체 [생명의 신비]

형람서원 2006. 3. 2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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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 강 : 근육배열로 본 인체 [생명의 신비]
 정계헌
순천향대 생물학과 교수
한국창조과학회 천안지부 지부장
한국창조과학회 수석부회장



  사람의 몸은 뼈와 인대로서 기본 틀을 이루고, 이 틀 위에 붙어서 힘을 일으키는 조직이 근육입니다. 뼈가 올바른 위치에서 서로 잘 이어지고 정해진 방향으로만의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고정 시켜주는 것이 인대입니다. 예를 들면 무릎이나 손가락은 뒤로만 굽히고 펼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골격계로 본다면 우리 몸의 중심은 골반뼈입니다. 여기서부터 위로는 척추라는 기둥을 세우고, 아래로는 두 다리를 연결한 것인데, 뼈와 뼈가 맞닿는 곳은 연골로 되어있고, 두 뼈를 서로 연결하는 것은 인대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인대는 매끈하고 무척 단단합니다. 사고로 인하여 인대가 끊어지거나 튿어지거나 또는 늘어났을 때 정상인 상태로 남아있는 골격만으로는 몸이나 어느 사지를 지탱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인대라는 것은 운동을 아무리 해도 근육같이 부피가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번 다쳤던 인대는 완전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일이 없이 잘 치료해도 70% 정도의 힘만 회복되므로 종전까지는 잘 견디던 일이나 힘에도 곧잘 다시 다치게 됩니다. 종전의 치료법에는 적지 않은 부작용이 따랐으나, 요즘에는 전혀 해롭지 않는 푸롤로테라피라는 치료법이 새로 나와서 큰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뛰거나 걷거나 앉거나 서거나, 춤을 추거나 악기를 연주하거나 하는 여러 가지 일들이 다 뼈와 근육이 있기에 할 수 있는 일 들입니다. 대다수의 근육 특히 골격에 붙어 있는 근육들은 완전히 좌우 또는 전후로 마주 보는 배열이 되어 있어 이들이 항상 같은 힘으로 서로 당길 수 있도록 근육의 탄력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몸의 근육을 골고루 적당히 쓰는 운동을 계속하는 것은 건강유지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일입니다.
 
이제까지 설명한 근육들은 모두 뼈에 붙어 있는 근육이어서 골격근이라고 하고, 줄무늬가 있어서 횡문근(무늬근)이라고도 부릅니다. 이것은 체신경의 지배를 받고 있어서 우리의 의지대로 움직이을 조절할 수가 있습니다.
 
평활근(민무늬근)이 있습니다. 평활근은 우리 몸이 우리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운영하는 모든 장기들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습니다. 이 근육은 탄력이 좋고 예민합니다.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는 또 다른 근육이 심장을 이루고 있는 심근입니다. 이것은 일생토록 쉬지 않고 뛰어야 하는 격무에도 지칠 줄 모르는 강력한 근육으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심장은 1분에 60-70번정도를 뜁니다. 하루 평균 약 100,000번이나 뛰고, 70년을 산다면 26억 번을 뛴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것은 성인의 경우 온몸의 혈액을 하루에 1천 번 이상이나 온몸으로 순환시킬 정도의 일을 한다는 뜻입니다. 이 일을 다른 일에 비유하면 우리의 신체를 하루에 1600m 높이로 들어 올릴 수 있는 일에 해당합니다. 시간당 에너지 생산량은 약 6,000cal 정도인데, 70년 동안의 에너지를 다른 일로 비유하면 30톤짜리 바위를 에베레스트 정상까지 들어올릴 수 있는 힘과 같습니다.
 
심근은 평활근의 안정성과 횡문근의 힘이 결합하고, 근육끼리 서로 연합해서 서로 지지해주는 전달망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전달망은  심장을 이룬 세포들이 전기적 신호들을 교환하게 하고 일치된 작용을 하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래서 심장은 일생을 두고 수십억번이나 똑같은 운동을 차질 없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심장은 어찌하다 이토록 독특한 근육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우리 몸에 있는 많은 관들을 싸고 있는 근육들은 대부분 길이를 따라 배열된 종주근과 관을 둘러싸고 있는 환상근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예를 들면 긴 소화관 중 창자가 그 예입니다. 그런데 소화관 중 유독 위는 사근이라고 부르는 비스듬히 배열된 근육을 제일 안쪽에 가지고 있습니다. 위뿐만이 아니라 자궁과 질에도 종주근, 환상근 외에 사근이 있습니다. 이 두 기관의 공통점은 자기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평상시의 크기보다 그 크기를 상당히 확대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 기관들입니다.
  
사람이 과식한 상태일 때 위는 부풀대로 부푼 상태입니다. 그러면서도 풀자루를 주무르듯 하는 삭임질을 합니다. 자궁도 그렇습니다. 평상시에는 길이 7-8cm에 폭 4-5cm 정도의 작은 것이지만 잉태한 아기가 커감에 따라 우리가 임신말기의 임신부를 보는 바와 같이 확대됩니다. 자칫하면 터질 정도로 커지는 것이지요. 이때 자궁의 터짐을 막기 위하여 사근이 있는 것입니다.
 
진화론적인 의문을 가져볼까요? 위나 자궁이나 옛날에는 자주 터졌을까요? 그래서 위와 자궁이 모여 구조조정을 하자고 합의한 결과 사근을 추가하기로 해서 지금의 근육배열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의 복강과 흉강을 가로질러 있는 횡경막은 단순히 비닐과 같은 막이 아니라 엄청난 탄력을 가진 근육덩어리입니다. 횡경막의 가운데 있는 근육 덩어리가 뭉쳤다 펴졌다 하면서 흉강의 부피를 조절해주어 폐가 호흡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엄마의 젖을 밖으로 짜내는 것도 근육이 하는 일입니다. 장의 운동으로 내용물이 이동하는 것도, 수정된 난자가 수란관을 따라 자궁까지 이동하는 것도, 우리 몸을 도는 혈액의 양을 그때그때 조절하는 것도, 소변이나 대변을 볼 수 있는 것도 모두 근육이 하는 일입니다. 물론 자율신경의 명령을 따라서 합니다.
 
인류의 찬란한 문화를 이룬 것은 감정을 표현한 사람의 손입니다. 사람들의 표정은 어떠합니까? 눈동자를 움직이는 근육과 안면근육을 움직이는 근육들이 만들어내는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그 복잡하고 다양한 표정도 근육의 놀라운 작품입니다.
 
우리 몸을 이룬 뼈와 인대 그리고 근육의 어느 하나라도 그들이 있어야 할 적재적소에 있지 않았다면 오늘의 우리는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기도]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 성호를 송축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시편 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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