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상의 두 원천인 주역(周易)과 도덕경(道德經)
어떤 철학자는 음양관념을 들어서, 주역은 양을 돕고 음을 억제한다는(부양억음론의) 陽 중심의 철학이며, 도덕경은 세상에서 추구하는 가치와 반대로 어둡고 어리석고 낮은 상태를 추구하는 陰 중심의 철학이라고 구별하기도 합니다. - 임채우, 주역과 도덕경의 관계(소도님의 글에 대한 小見) -
읽지 않고 필자가 생각할 때는 도덕경은 '물'이라면, 주역은 '변화(유연성)'인 것 같다.
도(道)
[하영삼의 한자 키워드로 읽는 동양문화(9)] 도(道): 인간이 걸어야 할 길 월간중앙, 허영삼의 글에서...
도(道)는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사람(首)이 가야(辵=辶) 할 길’을 뜻하고, 로(路)는 사람의 발(足·족)이 이르는(各, 각) 곳이라는 의미를 담았고, 도(途)는 가다가(辵·착)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막사(舍, 사)가 설치된 길을 뜻하는데 달리 도(塗)나 도(涂)로 쓰기도 한다. - 허영삼-
도(道)와 로(路)와 도(途)는 마차가 마을 밖으로 난 길을 말하며, 행(行)과 가(街)와 항(巷=衖)은 마을 안의 길을 말한다.
도(道)의 본의에 대해 설이 갈린다.
(1) 도(道)는 고대에 길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일이다. 성문이나 사당의 성스러운 장소의 앞 길에 사람의 머리를 묻는 고대의 의례이거나, 길에서 무당이 머리를 풀어헤치고(巛/頁) 축고함(曰, 祝告函)을 들고 제사를 지내는 의례다. 도조신(道祖神)과 통한다. 또 道라는 글자를 머리를 들고 간다는 의미로 보기도 하는데, 이는 고대에 자기들의 영역 밖으로 나갈 때 거기에는 이민족의 신이 있으므로 그 영을 퇴치하면서 가는 의례다.
(2) 도(道)는 길이다. 설문해자는 도(道)는 다니는 길이다. 착(辵)과 수(首, 원문은 巛/頁)로 구성되었다. 한 번에 통달하는 일을 도(道)라 하기도 한다. 도(巛/頁寸)는 고문이다.라고 하였다(道 所行道也 从辵从巛/頁 一達謂之道 巛/頁寸 古文道从巛/頁寸, 一達을 외길, 지름길로 해석하기도 한다. 爾雅·釋宮 一達謂之道路). 설문해자의 해석은 금문의 왈(曰)의 모양과 우(又)를 무시한 해석이다.
(3) 도(道)는 마땅히 가야할 길로 인도하는 것이다. 道의 금문은 사방으로 통하는 큰 길을 뜻하는 행(行), 가는 발을 나타내는 지(止), 관찰하고 생각하며 선택하는 수(巛/頁), 말하는 왈(曰)로 구성되었다. 또 다른 금문 자형에는 지(止)가 아닌 이끄는 손을 나타내는 우(又)가 있는 자형도 있다. 금문의 행(行)과 지(止)는 후에 착(辵.辶)이 되었다. 道의 본의는 마땅히 가야할 길을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이끄는 일이다. 도(導)와 통한다. - 두강원 블로그에서 -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는 “도(道)란 다니는 길이다. 착(辵)과 수(首)를 따른다. 일달(一達)을 일컬어 도라고 한다. 도(導)는 고문의 도(道)로 수(首)와 촌(寸)을 따른다[道,所行道也. 從辵,從首. 一達謂之道。導,古文道,從首寸].”라고 했다. * 일달(一達)이란 사람이 자기 일을 지극하고 바르게 행동해서 천지를 통한다는 말. “달(達)”은 통(通)한다는 뜻이다. 달도(達道), 통달(通達), 통도(通道) 등의 단어가 있다. “일달(一達)”이란 가장 큰 제일의 대도(大道), 제일 큰 통도(通道), 사람이 공통으로 거치는 제일의 대도란 의미가 된다.
『역경(易經)』에서는 “한번 음이 되고 한번 양이 되는 것을 일러 도라고 한다(一陰一陽謂之道).”라고 했다.
志於道(지어도) : 도에 뜻을 두고,
據於德(거어덕) : 덕을 굳게 지키며,
依於仁(의어인) : 인을 따르고,
遊於藝(유어예) : 예에 노닌다.
제7편 <술이(述而)>에 등장하는 공자의 말씀이다. 배우는 사람의 자세를 말했다. 배우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추구해야 할 항목이 도(道), 덕(德), 인(仁), 예(藝)이다. 그 넷 중에서 공자가 좀처럼 말하지 않은 항목이 있다고 한다.
子罕言(자한언) : 공자께서는 좀처럼 말씀하지 않으셨다.
利與命與仁(리여명여인) : 이익(利)과 운명(命)과 인(仁)에 대해.
신강(新疆)에서 발견된 당나라 때의 여와복희도(伏羲女媧圖). 둘이 교차해 하나됐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道 : 길 도(성씨) ① 길 ② 도리, 이치 ③ 재주 ④ 방법, 술책 ☞ 도로(徒路), 도리(道理) 도(道)의 본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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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속의 영은 교차, 교합을 통해서 하나를 이루지만, 하늘의 영은 교차, 교합하지 않음으로 하나를 이룬다. - 형람서원 고경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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