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람 성경

[형람성경] 이사야 4 장 시온을 창조하셔서 자기 백성을 보호하시는 여호와

형람서원 2024. 4. 2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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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람성경] 이사야 4 장 시온을 창조하셔서 자기 백성을 보호하시는 여호와

이사야 4장은 시온의 회복에 대해 증거한다. 이사야 1장부터 39장까지는 주로 심판에 대한 선언이다. 그러나 심판이 선언되는 가운데서 4장과 같이 회복이나 위로의 메시지가 중간 중간에 나오고 있다. 4장에 시온의 회복에 대해 예언하고, 9장의 메시아 왕국에 대해, 11장에는 메시아 시대에 대해 예언하고, 12장에 하나님의 구원을 감사하고 찬송하며, 25장에 또 하나님의 구원을 찬송하고, 26장에는 구원의 노래를 부르고, 27장에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해, 또 32장에 메시아의 통치에 대해, 또 35장에 새 세계에 대해 예언했다. 그리고 40장 이후에는 회복에 대한 메시지가 주로 나온다. 하나님께서는 배교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심판을 선언하시면서도 회복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다. 이사야 선지서를 1, 2 이사야서로 비평하기도 했고, 1(1-39장), 2(40-55장), 3(56-66장) 이사야서로 비평하기도 한다. 1저서는 이사야가, 2이사야서는 바벨론 유배 기간에, 3이사야서는 유배에서 돌아온 다음에 기록한 것으로 비평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사야 선지서는 이사야 선지자의 한 저작으로 본다. 무명의 저자라는 말이 나쁘지 않지만, 그 무명의 저자가 이사야 선지자의 이름을 도용하여 자기 사상을 첨언시킨 것은 쉽지 않은 문제이다. 유명한 인사의 이름을 차용한 방식으로 집필된 글이 성경에 있다는 사상은 성경무오 사상과 대립된다.

[사4:1절] 그 날에 일곱 여자가 한 남자를 붙잡고 말하기를 우리가 우리 떡을 먹으며 우리 옷을 입으리니 오직 당신의 이름으로 우리를 칭하게 하여 우리로 수치를 면케 하라 하리라

4장의 첫 문장은 충격적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심판하시는 날에 남자들이 전쟁으로 많이 죽게 되므로 여자들이 결혼할 남자를 얻기 어렵게 된 상황을 직접 선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남편에게 경제적 도움을 기대하지 않고 단지 남편이 있는 자라는 이름만이라도 얻기를 바랄 사태가 된다.

[사4:2-4절] 그 날에 여호와의 싹(the Branch of the LORD)이 아름답고 영화(榮華, 카보드)로울 것이요 그 땅의 소산(所産)은 이스라엘의 피난한 자를 위하여 영화롭고 아름다울 것이며 시온에 남아 있는 자(The Remnant),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는 자 곧 예루살렘에 있어 생존한 자 중 녹명(錄名)된 모든 사람은 거룩하다(카도쉬) 칭함을 얻으리니 이는 주께서 그 심판하는 영과 소멸(燒滅)하는 영으로 시온의 딸들의 더러움을 씻으시며 예루살렘의 피를 그 중에서 청결(淸潔)케 하실 때가 됨이라 ※ 소멸(消滅)과 소멸(燒滅), 消滅은 사라져 없어짐의 뜻이고, 燒滅은 불살라져서 없어짐이다. 소멸(掃滅)은 싹 쓸어서 없어짐이다.

‘싹’(체마흐, 가지, 순]은 메시아를 가리킨다. 예레미야 23:5,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행사하며 세상에서 공평과 정의를 행할 것이라.” 예레미야 33:15, “그 날 그때에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가 나게 하리니 그가 이 땅에 공평과 정의를 실행할 것이라.” 스가랴 3:8, “제사장 여호수아야, 너와 네 앞에 앉은 네 동료들은 내 말을 들을 것이니라. 이들은 예표의 사람이라. 내가 내 종 순(체마흐)을 나게 하리라.” 스가랴 6:12, “보라, 순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자기 곳에서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 메시아께서는 여호와 앞에서 영화로우시고 아름다우실 것이다. 사도 요한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고 말했다(요 1:14).

여호와의 싹으로 말미암아, 시온에 남은자,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는 자, 녹명되어 거룩하다 칭함(will be called holy)을 받은 택하신 백성을 거룩하게 하실 것이다(3절). 그들은 남은 자라고 표현된다. 이사야 선지자는 그들을 “의롭다고 칭하는 것”이 아니라 “거룩한 사람”이라고 부를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들의 이름은 생명책에 기록된 사람들이다. 사도행전에서 복음을 듣고 구원받기로 작정된 자들은 모두 믿었다(행 13:44-48).

하나님께서는 죄악된 세상 가운데서도 자기 백성을 은혜로 택하시고 세상에 남겨두셨다. 하나님께서는 그 남은 자들을 거룩하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 심판하는 영과 소멸하는 영(a spirit of judgment and a spirit of fire)으로 시온의 딸들의 더러움을 씻으시며 예루살렘의 피를 그 중에서 청결케 하실 때, 그들은 거룩하다고 칭함을 받을 것이다.

‘심판하는 영’과 ‘소멸하는 영’은 우리의 죄를 깨닫게 하시고 책망하시고 우리로 죄씻음 받게 하시는 성령을 가리킨다. 성령께서 하나님의 택한 백성을 효과적으로 중생시키시고 깨끗하게 하신다. 예루살렘의 피가 청결케하신다(he will cleanse the bloodstains from Jerusalem by a spirit of judgment and a spirit of fire, 5절). “이는 물과 피로 임하신 자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 물로만 아니요 물과 피로 임하셨고 증거하는 이는 성령이시니 성령은 진리니라 증거하는 이가 셋이니 성령과 물과 피라 또한 이 셋이 합하여 하나이니라”(요일5:6-8).

[사4:5-6절] 여호와께서 그 거하시는 온 시온산과 모든 집회 위에 낮이면 구름과 연기, 밤이면 화염의 빛을 만드시고 그 모든 영광(榮光) 위에 천막(天幕)을 덮으실 것이며 또 천막이 있어서 낮에는 더위를 피하는 그늘을 지으며 또 풍우(風雨)를 피하여 숨는 곳이 되리라

여호와께서 시온산 위에 낮에는 연기 구름으로 밤에는 화염의 빛으로 천막(canopy)을 창조하실 것이다(will create). 여호와께서 제공한 천막(캐노피)는 낮의 더위를 피할 그늘을 지으며 풍우를 피할 보호처가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셔서 깨끗하고 거룩하게 하실 뿐 아니라 이 환난과 고통 많은 세상, 눈물과 슬픔의 골짜기 같은 세상 가운데서 그들의 피난처가 되시고 은신처가 되신다(계 7:15-16).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피난처와 은신처(a refuge and a shelter)이시며 우리의 참된 위로자이시다.

형람서원 고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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