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도성 읽기(7) 2권 10-18장. 우상숭배의 장소, 연극무대
2권 10장. 아우구스티누스는 8장에서 15장까지 '연극'에 대해서 심도있는 비판을 제기한다. 연극에서 등장하는 “신”은 “단순한 창작”으로 제시되었기 때문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이것이 사탄의 교활하고 간교한 술책으로 제시했다. 사탄은 인간의 잘못으로 기뻐하며, 파멸에 이르도록 고안한 수 천 가지의 술책으로 숭배를 받고 있다. 이런 사탄이 자기 경배를 위해서 무대 연극을 사용했고, 그리스인들은 그 신들을 닮기를 열망했다는 것이다. 한국은 “애인(1996년)”이란 드라마 이후 기혼자의 애인열풍이 불기도 했다. 드라마(연극)는 인간의 욕망의 매커니즘(모방이론, 르네 지라르)이 작동하게 된다. 르네 지라르(1923-2015)는 인간을 '모방하는 인간(Homo Mimeticus: Mimesis)'으로 제시했다.
11장. 그리스인들은 연극을 공연한 배우들에게 후한 대우를 하는 일관성을 보여주었다. 그리스인들은 극장에서 숭배하는 신들을 숭배했기 때문에, 공연하는 배우들을 존경하며 명예를 높이며 존대했다. 그리스인들은 희생제물을 바치는 제사장과 배우들에게 동일한 영예를 주었다. * 조선은 예(禮)를 강조하며 예술(藝術)은 평가절하 했다. 유학(儒學)만을 장려한 것은 잘못되었지만, 예기(藝妓)에 대해서는 의미가 있었다. 필자가 볼 때에는 정암 조광조의 강한 유학 정책이 조선의 학문 세계를 경도시킨 것으로 생각한다. 그것은 소격서(昭格署)를 폐지한 것이다. 학문은 깊음, 명료함과 함께 넓음도 필요하다.
12장. 로마에서 시인은 공격과 비방에 노출되지 않도록 제한했지만, 신들을 모욕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너그러웠다. 로마에서 명예는 오직 시민들에게만 주어졌다.
13장. 아우구스티누스는 로마의 공연에서 음란한 연극 등으로 숭배를 받으려는 신을 “가증스러운 악마”로 제시한다. 로마인들은 그리스인들과 같이 연극으로 음란한 신들을 섬겼지만, 배우들에게 후한 영예는 주지 않았다. 그리스인들의 논리라면 배우들이 후한 대우를 받지 않는다면, 신들도 결코 숭배되지 않는다고 할 것이다.
14장. 아우구스티누스는 이상국가에서 시민정신을 병들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플라톤은 신들이 모욕당하고 시민정신이 타락하고 병드는 것을 참을 수 없다고 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플라톤은 시적인 창작물을 비난했고, 로마의 법은 인간모략을 금지한 것으로 제시했다. 그 외에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15장. 로마에서 몇몇 신들이 선택되었는데, 그것은 이성이 아니라 인간의 허영심에 의한 것이었다. 반신(半神)은 밀의의 가르침에 있으며, 로마는 로물루스를 반신(semi-god)으로 추앙하면서도 다른 신들보다 높게 평가했다.
16장. 아우구스티누스는 로마가 진정으로 신(神)에 의한 국가라면, 왜 그리스의 솔론의 법을 차용했는지를 제시하며 허구를 지적한다. 로마의 법은 그리스의 법을 수정하고 개선한 것이다.
17장. 로마는 법률에 의한 행동이 아니라 본성에 의한 공평과 덕(equity and virtue)이 널리 퍼져 있다. 로마는 사비니족을 유린했다.
18장. 이것은 살루스트(Sallust)에 의한 것으로, 본성에 의한 정의는 그리스도께서 탄생하기 전부터 발생했다. 그리스도는 로마의 부패를 건져내려하는데, 왜 로마의 멸망의 원인이 거기에 있는가?
형람서원 고경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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