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목사 수필

[스크랩] 금주(禁酒), 그리스도인의 양식에서 건강생활을 위한 선택으로

형람서원 2017. 9. 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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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禁酒), 그리스도인의 양식에서 건강생활을 위한 선택으로

“그리스도인이 ‘술’을 마셔야 되는가? 마시지 않아야 되는가?”

‘술’ 어떤 저자의 책 제목이고, 그리스도인이 술에 대해서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할지를 저술한 것 같다. 그런데 우리는 ‘술’에 대한 개념이 약하고, 오히려 술을 먹고 마실 것인가? 마시지 않을 것인가를 논하는 것 같다.

술은 “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어 마시면 취하는 음료(국어사전), alcoholic drink”이다. 한자어로 ‘주(酒)’, ‘감례(甘醴)’이다. '술을 마시다'는 'drink'이고, 'drinking'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술을 먹다’와 ‘술을 마시다’로 구분한다. ‘술’을 먹으면 ‘음식(飮食)’이고, 술을 마시는 ‘주류(酒類)’이다. 우리는 ‘술’을 모든 주류를 총칭하여 ‘통합적’으로 사용한다. 그래서 술을 먹을 것인지 마실 것인지를 구분해야 한다. 우리가 지금은 ‘술을 먹는다’는 표현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이런 언어에서 좀 우스게 소리로 구분할 수 있다. ‘음식(飮食)’은 마실 수 있는 것과 씹을 수 있는 것이다. 밥상에는 마시고 씹는 식자재가 있는 것이다. 씹고 뜯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마시는 것도 식탁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그 때 ‘식용 알코올’도 식탁에 한 요소가 된다. 식탁(食卓)에 오른 것은 마시는 것이 아니라 먹는 것이다. 먹는 것은 씹고 뜯고 마시는 것이다. 그런데 주탁(酒卓)에도 먹고 씹고 뜯고 마시는 구성이다. 그런데 순서가 다르다. 식탁은 모든 것을 조화롭게 먹고 생존을 위한 것이지만, 주탁에는 술을 중심으로 음식을 배열한다. 즉 술이 식탁에 있으면 먹는 것(beverage)이고, 주탁에 있으면 마시는 것(booze)이다.

이렇게 분류하면 쉽게 “술을 먹을 것인지 마실 것”인지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식탁에 알코올 음료수를 사용하지 않던 우리 생활에 알코올 음료수가 빈번하게 등장한다. 쉽게는 ‘발효 음료’가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발효 음료도 알코올을 함양하고 있기 때문에, 알코올에 약한 사람은 취기를 느낄 수 있다. 또 ‘강한 알코올’이어도 건강을 위해서 ‘복용(服用)’하는 것도 있을 수 있다. 이때는 ‘약주(藥酒)’라고 한다. 술을 미화시킨 약주가 아니라, 정말 건강을 위한 약주가 많다. 알코올 음료수가 대화를 하는데 좋은 촉매 작용을 하기도 한다.

‘성숙하다’는 것은 ‘섬세한 분류’가 가능한 것이다. 개신교 초기 선교에 금주(禁酒), 금연(禁煙)은 매우 효과적인 선교 효과를 만들었고, 사회에서 개신교의 특징적인 부분까지 이루었다. 우리 사회는 금연은 강조되고 있는데, 금주에 대해서 느슨한 느낌이 있다. 금주와 금연은 한 쌍으로 좋은 생활양식이다. 그러나 한 생활의 기호를 그리스도인의 표호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제는 술을 마시지 않기 때문에 좋은 그리스도인이라는 외적 판단 기준을 지워도 될 것이다. 자기 분야에 전문적인 실력과 윤리 의식이 있고, 생활에서 정직하고 순결한 삶을 유지하는 외적 모습을 강조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한국 사회에 수 많은 비기독교적인 사안이 있다. 비기독교적인 사안이 한국 사회를 심각하게 부패시킬 수 있는 요소들도 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순종하며 더 좋은 점들을 부각시킬 수 있는 학문과 활동 능력이 필요하다. 그리스도인이 사회에서 걸림돌이 아니라, 맛을 내는 소금과 길을 밝히는 빛이어야 한다. 고경태 목사

고경태 목사. 광주 망월동 주님의교회 목사. 크리스찬타임스, 한국성경연구원, 세움선교회, 크리스찬북뉴스


출처 : 한국개혁신학 연구원
글쓴이 : 고목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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