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자 중앙일보에 “한국 국가경쟁력 또 제자리 걸음...4년 연속 26위”라는 기사가 게재되었다. 평가기관은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이고, 노동시장의 효율성이 국가경쟁력을 저하시킨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2007년에 11위까지 올랐는데, 2017년은 137개국 중 26위를 했다는 것이다.
크게 기본요인, 효율성증진, 기업혁신, 성숙도 세 항목을 평가했다. 인프라와 거시경제는 상위권인데, 제도, 노동시장 효율성, 금융시장 성숙도 등이 가장 낮았다. 교육은 중간을 하는데, 제도와 노동 효율성은 최저점에 있다. 매우 이해하기 힘든 지표이다. 교육이 좋으면 좋은 인재가 만든 제도와 참여하는 노동 효율성이 높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것은 곧 교육 시스템에 문제가 있고, 한국인의 지식(인식) 구조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계속 침체한다는 것은 근본적인 구조를 해결하지 않으면 더 이상 성장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11위를 한 경우도 있는데, 우연한 기회에 된 것이다. 계속해서 26위이고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기초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한국은 SOC를 구축하고 대학을 많이 설립하고 수출을 많이 하면 자연스럽게 선진강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모든 것이 확보되고 목표치를 초과한 상태일 것이다. 대통령이 더 이상 SOC에 주력하지 않겠다고 공약할 정도가 되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김영란법으로 사회부패를 척결한다는 것은 항생제도 아닌 진통제를 투여하는 것 밖에 아니다. 항생제도 진통제도 아닌 생명을 공급하는 방책을 강구해야 한다. 결국 사람이 답이다. 대통령의 공약을 반복하는 것이지만, ‘사람’이 답이다.
사람은 교육, 인재양성시스템에 달려 있다. 우리의 교육, 인재양성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사람도 SOC와 같은 인재가 있어야 한다. 사회가 허약한 것은 우리 사회에 근간이 되는 지식인, SOC와 같은 지식이 없다는 것이고, 혹 인기 지식인을 기반으로 구성된 허약한 구조라고 볼 수 있다. 체육도 사회체육이 기본이어야 하듯이, 지식도 생활지식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많은 중간 지식인들이 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 튼튼한 지식 구조는 합리적인 인간을 형성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제도를 이룰 수 있고, 노동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전문가 영역을 인정해주어야 한다. 예능 계열에 국가인증 무형문화재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한 분야에 전문가들은 국가인증체계를 구성해서 전문가로서 최고 대우를 해주어야 한다. 그렇다면 모든 분야에서 다양한 전문가들이 구축될 것이고 국가의 근본인 사람이 자기 분야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사회를 지탱할 것이다.
이러한 모든 것을 총칭하는 것이 ‘독서’이다. 무한한 상상력은 무한한 독서에서 나온다. 창의력도 독서에서 나온다. 독서가 없이 지식인 검색, 구글 검색에서는 반복은 나올 수 있지만, 상상과 창조는 나오지 않는다. 평가를 위한 독서 훈련이 아니라, 생활의 근본이 될 수 있는 독서 훈련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모든 분야에서 전문 지식을 독서로 습득하고, 인문학적 소양도 독서로 습득하며 직제간 융합과 통합 그리고 분리를 반복하며 사회는 유기적으로 변화하며 성장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인재가 가장 큰 자원이다. 대한민국의 우수한 인간 능력은 가장 큰 자원이고 가능성이고 힘이다. 그것을 체계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전체적인 합의와 국가 육성 시스템이 필요하다. 우리의 선조들은 호연지기(浩然之氣)로 홍익인간(弘益人間)을 추구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한다. 이웃을 사랑하는 방법은 국가와 민족이 다르다. 대한민국 그리스도인으로 창조주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과 세계인을 사랑하고 행동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