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틴-신국론

[스크랩] 하나님의 도성 읽기(47) 11권 6-7. 창조의 기준과 아침을 부르는 빛

형람서원 2015. 3. 2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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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도성 읽기(47) 11권 6-7. 창조의 기준과 아침을 부르는 빛
기사입력 2015-03-21 오후 11:25:00 | 최종수정 2015-03-21 23:25

116. 영원과 시간의(aeternitate et tempus) 차이. 시간은 운동과 변화에 존재하는 것이고, 영원은 변화가 없는 것이다. 피조물은 생겨나지 않으면 시간이 없으며, 어떤 운동을 한다면 시간 안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시간에서는 한 실재가 동시에 둘 로 존재할 수 없고, 시간의 순서대로 계속 변화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원성은 어떤 변화도 없으며 시간의 창조자이며 주관자이시다(Cum igitur Deus, in cuius aeternitate nulla est omnino mutatio, creator sit temporum et ordinator). 


  그런데 아우구스티누스는 당시 사람들이 시간 후(post temporum) 창조하였다는 견해에 대해서 단호하게 거부한다. 창조물이 있다면 당연히 변화와 운동으로 시간이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시간과 동시에 창조가 이루어졌다고 제시한다(cum tempore autem factus est mundus). 이것은 현재 창세기 1장을 이해할 때 천지를 창조한 상태와 6일 창조를 구분하는 경향과 유사하다. 시간이 있은 뒤에 6일 창조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시간과 창조의 시작, 태초는 동일한 점을 갖는다. “세계는 시간 속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시간과 동시에 만들어졌다.” 카알 발트는교회교의학3권 창조론에서 언약은 창조의 내적기반이고, 창조는 언약의 외적기반이라는 표현을 한다. 발트에게 동시라는 아구스티누스적 개념은 있지만, ‘시간 전의 언약시간에서 창조를 동일하게 여긴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발트의 영원 개념에는 창조, ‘시간 이전의 영원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아우구스티누스에게는 시간과 창조 이전에 변화하지 않는 영원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시간과 함께 창조가 동시에 이루셨다(1:1). 1:1에는 과거가 없고, 22:21에는 미래가 없다. 창조가 시작한 창 1:1에서 6일 창조가 시작되었으며 가변적 운동(아침과 저녁)을 전개한다. 하나님께서 6일에 창조를 이루신 것도 신비이지만, 7째 날에 안식하는 것은 큰 신비이다. 6일 창조나 7일째 안식은 인간의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기에 표현할 수도 없다.


7 . 태양이 생기기 전에 밤과 낮이 있었다는 성경 말씀이 있다. 통상 4째 날에 태양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 이전 3일 동안은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만드신 빛이 어떤 주기적인 운동을 하여 저녁과 아침을 만들었다. 3일의 저녁과 아침은 인간 창조 이전이기 때문에 누구도 경험할 수 없는 시간이다. 인간 이성으로 도저히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의심 없이 믿으며 지식을 구성해야 한다. 이 빛은 물리적인 빛(aliqua lux corporea)이었지만 어디에서 왔는지, 이 빛을 태양에 불어넣었는지 알 수는 없다. ‘을 천사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는데, 규칙적인 밤과 낮의 변화에 적합하지 않다.

  피조물에게 창조주의 지식이 없으면 어둠과 같으며, 피조물이 창조주를 찬양하며 사랑할 때 새벽이 되며 아침이 된다. 창조주를 배반하고 피조물을 사랑하지 않으면 어둠은 밝아지지 않는다. 저녁이 되면 아침이 되는데, 피조물에게 하나님의 빛이 비췸으로 창조주를 의지하도록 하였다. 피조물이 피조물 자체를 아는 지식도 창조주 하나님의 빛이 필요하다. 이것은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며 사랑할 때 아침이 온다(ut dixi, cum ad laudandum et amandum refertur Creatorem, recurrit in mane). - Post Tenebras Lux -

고경태 목사(주님의 교회)

기사제공 : 크리스찬타임스


출처 : 한국개혁신학 연구원
글쓴이 : 고-건은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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