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권 15장. 천사는 하나님께 경배하는 일을 하며, 인간에게 가시적으로 인간언어로 말하여 창조주 하나님께 순종하도록 한다. 율법은 오직 한 분 하나님만을 경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16장. 천사, 하나님만을 경배하라고 하면서 천사를 믿어야 하는가? 플로티누스는 주저없이 복을 풍성히 받기 위해서 천사에게 경배하도록 한다. 천사들이 기적을 행하여 사람에게 유익을 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천사는 기적을 일으켜도 자기에 대한 숭배를 적극적으로 거부하고 용납하지 않는다.
만약 천사에게 숭배를 허용한다면 참된 종교가 아니다. 기적이 일으킨 천사와 하나님을 겸하여 숭배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방의 신들에게서 발생하는 기적들은 비정상적이고 기형적이어서 하나님의 섭리에 의한 질서를 파괴하는 형태이다. 이방의 뱀신, 여신숭배 등이 교묘하게 하나님의 백성 사이에서 발생했다. 그들은 하나님을 숭배한다고 하면서 기적을 숭배한다. 하나님께 경배를 강조하면서 오히려 예배를 폐한다. 이적을 일으키는 존재는 선한 천사도 아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마땅한 경배를 자기들에게 돌려지기를 원하는 사악한 악령이다.
17장. 하나님의 율법, 언약궤에 천사들이 놓여 있는 것은 오직 한 분 하나님만을 경배하도록 명령하는 율법을 보여주는 것이다. 언약궤와 함께 백성들은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이동하고 멈췄다(출 13:21). 언약궤와 함께 기적은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확증이었다. 언약궤가 앞서갈 때 여리고성은 무너졌다. 언약궤가 다곤전에 있을 때 다곤상들의 목이 부러졌다. 블레셋은 언약궤를 탈취했지만 결국 스스로 돌려줘야 했다. 그 때 언약궤를 수레에 싣고 송아지를 볼모로 잡고 어미소 혼자서 가게 했다. 송아지의 울부짖음에도 어미소는 경배하는 자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돌려주었다. 이러한 사소한 기적들은 하나님께서 경배받아야 될 유일한 지존자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인간의 참된 유익은 경배할 하나님만을 경배하는 것이다.
18장. 성경의 기적들을 거짓이라고 말하는 사람, 믿을 수 없다고 하는 사람은 인간의 문제를 염려하는 신이 없다고 주장하는 부류이다. 사실 이방신들은 기적의 방법으로 숭배를 유도했다. 그래서 신적 능력이 없다는 주장에(에피쿠로스주의) 대해서 반론을 하지 않았다.
우리가 경배하는 영광스러운 도성의 창시자인 하나님은 창조주로서 모두에게 복된 생명을 주신다. 시편 기자는 많은 재물, 권세 등을 복이라 하지 않는다. 철학자들처럼 육체적인 쾌락을 복이라 하지도 않는다. 오직 하나님이 복이라 하며 경배한다. 그리고 영적인 사랑으로 육체가 아닌 하나님의 품속으로 자신을 던지고자 소망한다.
19장. 어떤 사람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제사가 적합하다고 한다. 그 사람은 가시적인 제사가 보이지 않는 제사를 상징하는 것을 망각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나 찬양에서 의미 있는 언어로 그분께 향한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세계를 알 수 있다. 숭배받기를 갈망하는 교만한 영들이 하나님께 돌려질 경배를 교묘하게 강탈한다. 이들은 부패의 악취를 감추고 기만하여 헛된 기쁨을 주고 하나님께 가지 못하도록 막는다.
고경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