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람 성경

바울이 말하는 “셋째 하늘”에 대해서(고후 12:2)

형람서원 2014. 11. 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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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말하는 “셋째 하늘”에 대해서(고후 12:2)

 

고경태 목사

 

고린도후서 12:2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十 四年 前에 그가 세째 하늘에 이끌려 간 者라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我認得一個在基督裡的人、他前十四年被提到第三層天上去.或在身內、我不知道.或在身外、我也不知道.只有 神知道。

わたしは, キリスト に 結ばれていた 一人の 人を 知っていますが, その 人は 十四年前, 第三の 天にまで 引き 上げられたのです. 體のままか, 體を 離れてかは 知りません. 神がご 存じです.[新共同譯]

 

바울의 신비 경험 중에 하나는 “셋째 하늘”이다. “셋째 하늘”은 “삼천층”이라는 말로 사용하기도 한다. ‘삼천층, 3,000층?’이란 용어는 누가 사용했을까? 성경에서는 “셋째 하늘”이다. 셋째 하늘의 신비 체험을 한 사람을 알고 있는 것으로 바울은 소개했다. 그럼에도 거의 모든 해석자들은 바울 자신의 신비 체험으로 생각하고 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하나님의 도성] 9권에서 철학자들(플라톤주의자)이 하나님(god)과 마귀(demon) 그리고 사람의 세계로 구분했다. 마귀(魔鬼)는 선한 마귀와 악한 마귀로 구분한다. 그리고 인간과 하나님의 중재를 마귀가 하는 것이라 했다. 그런데 동양에서도 선신(善神)과 악신(惡神)을 구분한다. 인간은 선신(善神)을 따라서 도(道)를 이루는 구도를 갖고 있다. 이것은 서양과 동양의 공통적인 의식 구조, 즉 마귀를 통한 삶의 구조로 이해된다. 즉 마귀와 교통하며 마귀(착한 마귀)로부터 하나님의 지배를 받는 구조이다.

 

바울은 로마서 2장에서 자연인의 구조에 대해서 명확하게 지적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인간(철학자)이 참 하나님을 파악할 수 있는데 섬광(蟾光)과 같이 사라져 흔적을 찾을 수 없다고 했다. 칼빈은 인간이 “교만과 고집”으로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고 했다.

인류지성은 자신들이 ‘마귀’를 섬기고 있는데, ‘선한 마귀’로 미화시켜 소개하며, 그것을 ‘신(神)’이라고 소개한다. 이것은 서양과 동양이 동일하다.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을 알려고 하지 않고, 자기에게 유익을 주는 신(神)을 참신으로 섬긴다. 신비주의에서는 신비로운 경험(怳惚境)을 위해서 신(神)을 추구한다.

 

바울이 경험한 셋째 하늘은 이러한 마귀적인 세계의 모습을 완전히 파악하고 창조주 하나님의 세계까지 완전히 파악한 신비 경험이라고 본다. 바울은 하나님 앞에 있는(Coram Deo) 믿음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바울은 마귀의 세계 구도를 분석하여 보고하지 않았고, 하나님 앞의 신비로운 세계를 전하지 않고, 오직 약한 것을 자랑했다(고후 12:4).

 

이러한 바울도 기도의 응답이 되지 않은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울의 약함(질병)이 치료되지 않은 것이다. 능력은 약한 데서 온전하여지기 때문이다(9절). 우리가 셋째 하늘의 신비 경험을 하지 않는다할지라도 약한 것(짊)을 버리고 주와 함께 십자가를 짊어지는 것이 가장 큰 신비이며 신비체험이다. 셋째 하늘의 신비체험도 ‘십자가를 짊’에서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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