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도성 읽기(36) 9권 16-23. 철학자의 속임수 ‘선한 마귀’가 중재자다 | |
기사입력 2014-10-26 오전 12:19:00 | 최종수정 2014-10-26 00:19 | |
9권 16장. 플라톤주의자들은 플라톤은 신이 인간들과 접촉하지(intercourse) 않는다고 했다고 한다("Nullus Deus miscetur homini"). 신이 인간과 접촉하면 오염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마귀들은 오염이 되어 인간과 접촉하며, 인간이 마귀를 숭배함으로 오염이 가중된다. 이러한 구도에서 철학자들은 마귀를 신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플라톤은 “만물의 창조자”, 그리스도인이 믿는 참된 하나님을 인간의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유일한 하나님으로 언급하고 있기는 하다(티마이오스., 28). 또한 철학의 현자들도 하나님에 대한 통찰력을 섬광(蟾光)에 비유될 정도로 소유하긴 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철학자의 신 이해 체계(신과 인간이 접촉하지 않음)에 대해서 음성으로 듣는 것은 문제가 없는 지에 대해서, 그리고 마귀들의 중재가 있다면 오염이 되지 않은 것인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다. 신들이 선한 마귀들과 접촉한다는 궁색한 변명은 있다. 또한 마귀들은 인간과 접촉해도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 신에게 이상이 발생한다는 것은 마귀보다 못한 존재가 된다. 또 보는 것으로 오염이 된다면 신들은 세상을 보고 있지 않아야 한다.
17장. 아우구스티누스는 철학자들이 물질적인 것을 영적인 것보다 열등하다고 선언하는 것에 대해서 놀라움을 표현했다. 육체적인 존재가 어떻게 영적인 하나님을 닮을 수 있는가? 이러한 어려움에서 “중보자”가 요청된다. 중보자는 불멸의 육체를 소유하여 최상의 존재와 닮아 최하의 존재인 인간과 연합하여 인간을 치유하거나 치료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 중보자는 우리와 연합하는 동시에, 영원한 성령의 의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신적인 도움을 제공하여 거룩하며 자유롭게 하는 일을 하신다. 우리의 중보자는 지상에서 죽을 몸으로 계실 때에 오염을 두려워하지 않으셨다. 중보자께서 육체와 함께 참신(truly divine)으로 계실 때에도 오염되지 않으셨다. 즉 철학에서 마귀들이 육체를 가지고 있지 않아 인간보다 우월하다는 의견과 전혀 다르다. 성자는 성부와 동일한 신성과 우리와 같은 인성에 대한 논의는 여기에서 하지 않는다.
18장. 거짓의 아비 마귀가 신과 인간의 중재자가 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이러한 방법으로 신(神)에게 도달하려는 방법 자체가 문제가 있다. 즉 인간은 마귀에 의해서 정화되기 보다는 오히려 마귀에 의해서 더욱 오염되고 부패될 뿐이다.
19장. 마귀숭배자들은 마귀를 숭배하면서도 천사를 숭배한다고 한다. ‘선한 마귀’라고 한 것이다. 마귀를 숭배하는 것은 학식과 교육의 정도에 아무런 상관이 없이 가능하다. ‘착함’을 속임수로 마귀 숭배를 용이하게 한다.
20장. 마귀가 주는 지식의 특징은 ‘교만’이고(참고 고전 8:1), 공허한 망상과 거드름을 피우도록 만든다. 그래서 그들은 참된 신을 섬김을 보여주기 위해서 종교적 봉사를 갈망하며 이런 일들을 강요하기도 한다. 이러한 술수에 대해서 하나님의 겸손(성육신)으로 교만을 부정하였다.
21장. 귀신들도 강림하신 하나님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징벌을 두려워했다. 그런데 주께서는 그러한 마귀들의 호소로 영혼을 정결케하는 일과 영원한 생명이 알려지기 원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그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셔서 겸손으로 우리의 모범이 되셨다. 육체의 연약함이 경멸받을 만하여도 누구도 감히 예수님의 권위에 저항할 수 없었다.
22장. 마귀는 인간에 대해서 관심이 있고, 거룩한 천사는 하나님의 뜻을 수종한다. 그래서 거룩한 천사는 영원하며 복되다. 거룩한 천사들은 그들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묵상하며 함께 기쁨을 향유한다.
23장. 플라톤주의자들은 천사들을 신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플라톤이 했다고 주장한다. 혹 최고의 신에 의해서 창조되었다고 생각한다면 환영할만한 일이다(아우구스티누스의 진술). 플라톤은 창조주를 말하기는 하지만, 기독교의 창조주와 같지 않다. 같았다면 성경처럼 곳곳에서 창조주 하나님을 고백하며 찬양했어야 한다. 플라톤이 말하는 신(神)은 많은 신과 많은 주 중에 하나에 불과하다(고전 8:5). 또 그들은 신과의 중재로 마귀를 사용하고 있다. 혐오스러운 마귀를 ‘선한 마귀’로 중화시켜 사용한다. 이 마귀를 숭배하는 것이 철학자들의 무리이다. | |
기사제공 : 크리스찬타임스. www.ctimes.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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