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도성 읽기(15) 4권 11-20장. 로마에 많은 여신들
4권 11장. 11장에서는 로마의 신들(주피터~)을 망라하고 있다. 로마의 신들은 각각의 관할구역을 갖고 있다. 이것은 마치 중세로마교회가 성자들을 세워 직업별로 영역을 할당하는 것과 견줄 수 있다.
12장. 신이 우주의 영혼이고 우주는 신의 몸이라는 견해는 배격되어야 한다. 이들의 주장은 우주가 만물을 생성하는 자궁도 되고, 신의 영혼으로 파생된 신의 일부가 된다는 것이다. 이것에는 생물들이 죽을 때에 신의 일부가 죽는 불경(不敬)이 있다.
13장. 혹은 인간, 인간과 유사한 동물들이 신의 일부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는 유아기적인 미숙함, 인간의 색욕 등을 신의 일부로 보는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다.
14장. 로마는 BC204년에 세워진 키벨레 신상의 자리에 빅토리아 신전을 294년에 건축했다. 주피터를 섬긴다는 로마 사람들은 여신을 섬기며 승리를 기원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로마가 이웃나라의 선의 증대를 위한 침공이라면 찬성한다는 부정을 긍정으로 표현했다.
15장. 로마 제국은 악을 도발하지 않고서는 확장하지 못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모든 왕국이 소국으로 존재했더라면 인간 생활이 더 행복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한 백범 김구는 우리나라의 모습에 대해서 경제, 군사 강국이 아닌 ‘아름다운 문화선진국’으로 이상적인 국가형태를 꿈꿨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로마가 불의한 전쟁으로 제국을 확장시키면서, 여신 빅토리아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을 지적한다.
16장. 로마는 여신 빅토리아 이외에도 아게노리아, 스티몰라, 무르키아, 스트레니아 등을 각 성격에 맞추어 여신을 숭배했다. 이들은 ‘안식(Quies)’을 여신을 통해서 얻으려 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성경 마 11:29로 안식의 근원으로 ‘진정한 의사이신 분’으로 제시했다. (참고) 움베르토 에코는 <장미의 이름>에서 죽음을 안식으로 제시했다.
17장. 로마는 승리의 여신 빅토리아를 섬기면서도, 모든 기도는 주피터에게만 행했다. 그럼에도 승리의 찬사는 빅토리아에게 돌렸다.
18장. 펠리키타스(Felicitas,행복)와 포르투나(Fortuna,행운,운명)로 두 여신을 구분한다. 둘의 차이는 포르투나가 악과 선이 함께 있는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두 여신을 숭배할 것이 아니라 주피터만 섬기면 될 것이라고 우상숭배를 비판한다.
19장. 로마 사람들은 포르투나 몰리에브리스(Fortuna Muliebris)에게 봉헌을 많이 하는데, 그것은 펠리키타스는 말이 없고, 포르투나는 말이 많기 때문이다.
20장. 차등으로 신성을 구분하는 것은 신성에 대한 그릇된 이해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덕을 4로 “지혜, 정의, 용기, 절제”로 세워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는 성경구절(합 2:4, 롬 1:17, 갈 3:11, 히 10:38)로 제시한다. 여신숭배에는 영예의 승리만 있다.
고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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