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목사 설교

빌립보서 3:1-6. 빌립보 교회를 향한 권면(1) 육체를 신뢰하지 말라

형람서원 2013. 5. 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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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 3:1. 빌립보 교회를 향한 권면의 시작

빌 3:1 終末로 나의 兄弟들아 主 안에서 기뻐하라 ! 너희에게 같은 말을 쓰는 것이 내게 受苦로움이 없고 너희에게는 安全하니라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을 "나의 형제"라고 표현하고 있다. 사랑스럽고 긴밀한 표현이며 권위적인 표현이다. '주 안에서 우리는 형제'라는 공동체적인 표현이 아닌, '나의 형제'가 '주 안에서 기뻐하라'는 표현이다. 바울 사도의 권위는 현재 교회의 사역자인 목사에게 위임되었다. 사도 바울의 절대적인 계시의 권위는 아니지만, 사도적 계승을 담당하는 목사에게 주어진 권위는 각별하다.

사도 바울이 빌립보에 편지를 쓰는 것은 자신의 수고로움도 아니며 또한 빌립보 성도들에게도 안전한 일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win-win의 개념이 아닌, 사랑과 섬김의 관계에서 나오는 말이다. 교회의 사역자로서 마땅히 교회의 성도들을 섬기는 것을 수고로이 생각하지 않으며, 또한 자기의 이익이 아닌 성도의 영생의 보증을 위해서 사역하는 것이다. 

땅의 것을 생각한다면 땅의 원리대로 하면 된다. 그러나 하늘의 것을 생각하는 성도는 주의 몸된 교회의 사역자에 대한 존경, 그리고 영생에 대한 소망을 견지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영생의 소망과 땅의 기쁨이 함께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 땅의 바른 질서를 위해서 하늘의 소망을 포기할 수 없다. 

 

빌립보서 3:2-6. 육체를 신뢰하지 말라.

 

빌 3:2 개들을 삼가고 行惡하는 者들을 삼가고 損割禮黨을 삼가라  
빌 3:3 하나님의 聖靈으로 奉事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肉體를 信賴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割禮黨이라  
빌 3:4 그러나 나도 肉體를 信賴할 만하니 萬一 누구든지 다른 이가 肉體를 信賴할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리니  
빌 3:5 내가 八日 만에 割禮를 받고 이스라엘의 族屬이요 베냐민의 支派요 히브리人 中의 히브리人이요 律法으로는 바리새人이요  
빌 3:6 熱心으로는 敎會를 逼迫하고 律法의 義로는 欠이 없는 者로라

 

사도 바울은 교회 안에 있는 육의 모습, 육의 형태, 육의 사람을 삼가하라고 권면했다. 교회 안에 있는 육의 모습으로 당대에는 유대적 자부심(육의 자랑)으로 보여진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완벽한(?) 유대인의 모습을 제시하면서 교회 안에서 필요없는 자신감에 대해서 배격시켰다. 현재 교회 안에 있는 육의 모습에는 혈통적 자부심(모태신앙, 지연, 혈통), 경제적 자부심(상류층, 인맥), 지적 자부심(학력)등이 있다. 육의 모습으로는 교회를 이룰 수 없고, 교회를 좀먹고 파괴하는 행태가 된다.

 

1) 빌립보 교회 안에 있는 개들, 악을 행하는 사람, 손할례당(가학적인 금욕)이 있었다. 이러한 경고 문구는 먼저 교회 사역자들이고, 교회 안에 영향력있는 지도자들에 해당되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를 따라야 할 존재이기에, 자신이 따르는 존재에 대한 분별이 반드시 되어야 한다. 바울은 개, 악행, 손할례당을 행하는 지도자 유형을 금지시켰다.
   "개"는 짖는 것으로 말을 수시로 바꾸는 사람이며, 잘못을 반복적으로 행하는 유형이다. "악행"은 그대로 악을 행하는 사람인데, 불법을 행하는 사람이다. 편의를 위해서, 자기 이익을 위해서 악을 죄책없이 행하는 유형이 있다. "손할례당"은 어려운 개념이다. 먼저 유대인을 손할례당이라 칭했는데, 빌립보서에서는 육체에 손상을 주는 사람으로 볼 수 있다. 두 개념이 모두 육체의 상처로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이다. 가학적 금욕, 혹은 보이는 금욕으로 자기 자부심을 갖는 유형이다. 주님은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라고 명령하셨다. 금욕는 자기와 주의 관계에서만 형성되고, 이웃에게는 사랑과 자비와 온유와 절제가 있어야 한다.

 

2) 교회의 사역은 성령으로 하며, 그리스도 예수를 자랑한다. 바울은 육체를 신뢰하지 않는 자신이 진정한 할례당이라고 하였다(3절).
   교회의 사역은 성령으로 한다. 성령으로 하는 사역은 그리스도 예수를 자랑하는 것이다. 성령의 사역의 열매에 항상 그리스도 예수가 전파되는 것과 영광이 나타나는 것이다. 예수의 이름이 존귀하게 되는 것이 성령으로 하는 사역이다. 사도 바울은 살든지 죽든지 그리스도께 영광이 되길 간구했다(빌 1:20, 2:17-18).
   사도 바울은 자신이 할례당이라고 제시했다. 할례(割禮;circumcision)는 마음에 할례를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신 30:1-6, 렘 9:25-26). 그런데 유대인들은 육체의 할례를 자랑으로 여겼다. 성경에 위배되는 행동이며 예레미야 선지자의 권고대로 벌을 받을 행동이다. 사도 바울은 여호와의 종교로 마음에 할례를 성령으로 받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3) 사도 바울의 육체의 자랑(4-6).
    사도 바울의 육체의 자랑에서 회심 이전의 바울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당대에 자랑으로 여길 수 있었던 것이 나타난다. 할례, 베냐민 지파, 히브리인 중에서 히브리인, 바리새인, 교회를 핍박하고 율법의 의로 흠이 없는 사람이었다. 바울은 혈통, 학맥, 인맥(바리새인, 사두개인, 율법사를 통칭), 재력과 신분(로마시민)이 완벽했다. 그리고 종교적으로 완벽했다.
    그러나 통상 유대인들은 "할례"만을 자랑하였다. 바울은 이러한 육체의 자랑으로 교회를 핍박한 율법의 사람(육체의 사람)이었는데, 개종한 뒤로 육체의 자랑을 포기하고 교회를 세우는 성령의 사람이 되었다. 바울은 육체의 자랑으로 반드시 교회가 파괴된다는 것을 갈라디아서에서 절규하고 있다.

 

[광주성경연구원]

고경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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