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이해

목사란

고경태 목사

 

1. 목사는 주 예수께 소명을 받은 사람이다.

    소명은 내적소명과 외적소명이 있다.

    내적소명은 타인에게 증명하지 않고 못하지만 자기 자신은 확신해야 한다. 외적소명은 타인에게 증명하고 인정받아야 할 사항이다. 목사는 이중소명을 정확히 실현해야 한다. 목사에게 주어진 훈련의 목적은 내적소명의 증진이지만, 외적소명의 제시도 포함한다.

 

2. 목사는 성도에게 설교와 성례를 베푸는 사람이다.

 

   목사의 고유의 직무는 교회의 표지인 말씀과 성례를 시행하는 일이다. 말씀을 강론하기 위해서 끊임없는 연마를 해야하며, 예배를 집전하기 위한 예배의식을 고취해야 한다. 성례에서 세례와 성찬을 베풀기 위해서 성례전을 제정하신 주님의 의도를 깊이 묵상하고 집전해야 한다.

 

3. 목사는 주님의 양을 먹이고 치고 먹이는 일을 한다.

 

   목사는 주님의 양들과 함께 주님을 섬기는 지체가 아니다. 주님께서 자신의 양을 목사에게 위임하셨다. 그러므로 목사는 주님의 양을 주님의 양으로 먹이고 돌보고 보호해야 한다. 이것이 목양이다. 그래서 목사의 설교는 먹이는 자로서, 돌보는 자로서, 보호하는 자의 위치에서 설교해야 한다. 목사의 자기의식에서 설교의 위치가 결정된다.

 

4. 목사는 제자를 삼아, 그들이 주의 도리에 순복하도록 해야 한다.

 

   주님께서는 승천하실 때에 교회의 사역자들에게 제자를 삼도록 하셨다. 그래서 교회의 사역자들은 아버지의 심정을 가진 스승으로 제자를 삼는 것이다. 교회의 지체들은 교회에 위임된 목사의 제자가 됨을 부끄럽게 생각해서는 되지 않으며, 목사 또한 자기 제자삼음을 게을리하는 것은 업무를 인식하지 못한 것이다.

   이것은 마치 군인에게는 직속상관이 있는 것과 같다. 군인은 직속상관이 한 분이 아니다. 군인지휘통치의 일반적 원리는 최고통수권자의 지휘가 최하말단까지 신속히 이루어지는 것이다. 최하말단 병사가 통상적으로 최고통수권자가에게 직접 명령을 하달받게 되면 지휘체계를 혼란케하된다. 최고통수권자는 절대로 말단 병사에게 명령을 직접 하달하지 않는다. 또한 말단 병사는 직접 최고통수권자에게 올라가지 못한다. -- 교육과 훈련의 방식과 기도의 방식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