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의 설교는 자장가?

목사님의 설교는 자장가?

고경태

 

     설교 시간에 조는 분들이 많습니다. 설교 시간에 조는 교우들을 설교자가 볼 때에 힘이 빠지게 됩니다. 그런데 왜 설교 시간에 잠을 잘 잘까요? 설교자는 자기의 설교에 문제가 있어서 자는 것이든지, 성도의 영혼의 상태의 문제가 있어서 잠을 자는 것으로 양자에서 선택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생각의 발상을 전환해 볼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는 스트레스의 사회인데,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는 유일한 장소가 바로 예배 시간이며, 가장 편안한 시간에 잠을 자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배 시간에 조는 교우들의 상태를 여유있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보살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긴장감이 풀린 상태는 예배의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그 풀린 긴장감으로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를 드려야 하는데, 잠을 자니 문제가 됩니다. 일단 긴장감을 푸는 역할에는 성공한 것이니 절반의 안위를 할 수 있겠습니다.

  현대 사회가 재충천의 시스템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간구되었습니다. 사회적으로 예배도 재충전의 기능으로 본다면, 예배 시간에 조는 것은 재충전의 역할에는 매우 적게 기여한 것입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에서 완전한 충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를 위해서 목사와 직원들은 많은 준비와 기도가 필요할 것입니다. 

   잠을 재우지 않는 방법은 더 영감있는 있는 설교를 향한 헌신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모두가 함께 예배를 사모함이 필요할 것입니다. 교회가 목사의 전유가 아니듯이, 교회의 모든 책임이 목사에게 전적으로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영감있고 강력한 설교에서 성도들의 영혼의 각성과 재충전이 있을 것입니다. 세속적인 유모나 방법의 도입으로 잠을 깨우려는 시도는 완전한 재충전을 줄 수 없습니다. 세상의 레저에서 주는 재충전의 수준에 이르지도 못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안식의 복은 세상이 주는 것과 다르며 비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안식의 복은 시작과 마지막은 예배에 있습니다.

    세상에서 게으르고 부족한 영적 생활과 자세를 교정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재충전입니다.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목사님의 설교의 자장가를 듣고서도 예배에 참석하는 것이 복이지만, 목사님의 설교에 은혜와 감동을 갖는다면 진정한 영적 재충전이 되어 안식의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