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 주일
고경태 010-8525-0288
2011.06.21 화
절기상으로 성령강림주일 다음은 삼위일체주일입니다. 그렇게 주일에 무슨 주일, 무슨 주일을 넣는다면 매월 한 주일씩은 기념주일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월에는 어린이주일, 어버이주일, 스승의 날, 신년주일, 종교개혁주일, 교회창립기념주일 등등에 주현절 등등을 넣는다면 52주일에 기념일이 없는 주일이 없겠다는 것입니다.
그런 관례의 진행을 보면서 주일의 근본 개념이 약화되겠다는 견해입니다. 주일은 창조의 언약과 구속의 언약의 기념입니다. 창조의 언약이 완성된 후에 안식일이 제정되었고, 구속의 언약이 체결된 뒤에 주일이 정착되었습니다. 그래서 안식일을 안식 후 첫날로 바꾸어서 창조와 구속을 기념하게 됩니다. 참된 안식과 영원한 영생의 소망을 고백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기념 주일로 채색된다면 주일의 거룩한 계명이 약화될 수 있겠다는 것입니다.
둘째, 어떤 교회의 설교를 라디오에서 들으면서 삼위일체 주일의 설교에 성령의 능력에 대해서 설교했습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구주를 영접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진행은 삼위일체에 대한 설교가 아니라, 성령의 전적인 사역이기 때문에 삼위일체적 이해가 되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이 성령의 단독적인 사역이 아니라, 삼위일체의 사역이기 때문입니다. 성령으로 믿게된 분이 예수가 아니라, 예수의 구속 사역을 수납하도록 성령이 작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사역을 말할 때에 꼭 복음의 내용이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성령은 복음의 내용을 우리가 수납하도록 감동시키시고, 또 설득하고 탄식하십니다. 복음의 내용 없이 성령께서 단독적으로 사역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성령의 사역을 제한하는 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겠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의 복음이 제외되는 성령의 사역은 오히려 구주의 이름을 경홀히 여기는 것입니다. 인간의 구원에서 구주의 십자가의 구속의 복음을 성령의 은밀한 작용으로 성취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음의 능력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속 경륜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의 위격적 사역을 잘 이해하는 것이 삼위일체의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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