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문화기행

가사 문학의 마지막 취가정 醉歌亭,,,

형람서원 2011. 4. 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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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가정에서 우러나는 아픔의 이야기,,,,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큰 아픔은 이순신 장군의 전사와 김덕령 장군의 죽음입니다. 김덕령 장군의 용맹은 가히 전설적인 무용담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의 용맹, 경상도의 홍의장군 곽재우의 모습은 많이 그려졌지만, 상대적으로 김덕령 장군에 대한 사료는 너무나 미비합니다. 호남을 방어하지 못했다면 왜란에서 승리는 장담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호남을 방어한 인물들이 바로 가사문학의 문인들이었습니다. 국가의 위기에서 충성으로 생명을 내어놓았고, 금산과 진주에서 호남 진군을 방어하여 군량미를 확보했습니다. 김덕령 장군의 용맹은 왜군의 진군을 막았습니다. 그런데 전쟁 후에 생존하신 김덕령 장군에 대한 모함으로 결국 감옥에서 최후를 맞게 됩니다. 이 아픔이 취가정에 있습니다. 가사문화권에서는 김덕령 장군과 관련된 장소가 풍암정이 있습니다. 동생인 덕보 님께서 세속과 연을 끊고 지내시던 곳입니다. 후대에 김덕령 장군을 높이어, 충장공의 칭호를 주었고, 그의 마을을 "충효"라고 불러주었지만, 김덕령 장군 당대에는 반역의 죄인으로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이화 선생님에 의하면 무수한 전공으로 김덕령 장군이 중요 무관직을 오르자 시기하는 무리들이 모함하여 죽였다고 보고 있다.(이이화 한국사 이야기11권)

 

   우리의 역사의 아픔이요, 호남의 아픔이요, 가사문학의 최후라고 생각됩니다. 가사문학의 마지막이 이 "취가정"에서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복원된 건물이어서 옛스러움이 떨어지지만, 가사문학의 마지막 산실의 취가정에서 아픔과 아쉬움이 교차합니다.    -주향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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