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자녀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부모
고경태(파라코칭리더십센터, 070-8191-7500)
부모는 자녀들을 자신이 잘 이해하고 있다거나 잘 컨트롤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386세대의 부모들은 부모의 권위를 잘 존중했기 때문에, 자기의 자녀들이 그럴 것이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점점 자녀와의 대화가 단절되는 것을 가정에서 발견하게 되며, 그 해결책을 찾지 못해 많은 당혹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와 반대로 자녀들도 더 이상 자기에게 역할을 할 수 없는 부모에 대해서 분노와 배신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즉 대화가 되지 않는 것은 부모는 부모의 시각으로만 접근하고, 자녀는 자녀의 시각으로만 접근하기 때문입니다. 자녀는 부모가 참견하며 잔소리만 하는 존재이고, 부모는 자녀가 자기의 역할을 하지 않는 게으르며 자기를 무시하는 것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서로의 가치와 역할에 대해서 충분한 이해와 존중이 되지 않는 것이 대화의 단절의 시작입니다. 이 단절을 효과적으로 극복하지 못한다면, 곧 자녀는 성인이 되어 부모와 외형적인 관계로만 남게 될 것입니다. 서로 이해하고 함께하는 가정을 만들기가 어렵게 될 것입니다. 가정에서 깊은 상처와 단절을 경험하면서, 사회와 새로운 가정을 만들게 될 것입니다.
코칭의 주요한 훈련은 현실(Reality)을 그대로 받아드리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현실의 자녀의 모습을 부정하지 않고, 인정하면서 대화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왜(Why)가 아닌, 어떻게(how)로 대화를 이루어가는 것입니다. 코치는 문제점을 찾아내고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점을 스스로 찾고 스스로 답을 찾도록 대화하는 사람입니다. 자녀의 인정된 현실에서 더 나은 목표(Goal)를 자녀가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Option) 해야 합니다(Will). 우리의 자녀들은 현재의 자기의 모습을 그대로 인정해주는 자기의 절대적인 지지자를 필요로 합니다. 우리에게 선생은 많습니다. 그러나 나를 지지해주고(Support) 격려하고(Encourage) 인정하는(Admit) 아버지는 적습니다(고전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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