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스 VS 마티즈....
우연히 인터넷에서 EBS 실험 장면을 보았습니다. 동영상에서는 프라이드, 티코, 마티즈 등이 도로상에서 차의 크기 때문에 봉변을 당한 기사를 시작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실험 내용은 서울의 한 교차로에서 녹색 신호등에서 진행하지 않는 차에 얼마 동안 있다가 경적이 울리는가에 대한 실험이었습니다.
먼저 마티즈가 교차로에서 진행 신호에서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뒤의 차량에서는 즉각적으로 경적을 울렸습니다. 여러 회수 동안 반복하였습니다. 평균 경적이 울리는 시간은 3초 였습니다. 평균 3초라는 것은 1초도 되지 않아서 울린 사람도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대형 승용차인 에쿠스가 교차로에서 진행하지 않을 때에는 평균 10초가 걸렸습니다. 동영상에서는 경적을 울리지 않고 옆으로 피해서 지나가는 승용차도 있었습니다.
위의 동영상은 우리 시대의 단면을 보여주면서, 경제적으로 부요한 자가 얼마나 더 유리한 혜택을 받는지에 대한 증거 영상입니다. 모든 사람은 성장하기를 원합니다. 특히 가난할 수록 성장에 대한 기대가 간절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가난한 사람의 성장을 방해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것은 바로 뒤에 있는 가난한 사람이나 부자입니다. 부자의 성장을 방해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성장할 수있겠습니까? 먼저 우월한 지위를 획득한 계층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하위 계층은 서로를 배려하지 못함으로 자기의 길을 더욱 가시밭길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에쿠스에서 마티즈가 되기도 어렵고, 마티즈에서 에쿠스가 되기도 어렵습니다. 마티즈가 에쿠스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동료들을 장악해야 되고, 에쿠스와 경쟁해야 합니다. 마티즈가 서로 배려와 양보를 한다면 마티즈에서 에쿠스가 되는 일이 다양하게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내 앞에 있는 마티즈에게 끊임없는 성원과 배려 그리고 격려가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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