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목사 설교

[설교]빌립보서 1장 기쁨의 근원

형람서원 2008. 9. 27.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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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 1 장

 

제목: 기쁨의 근원

                                                           고경태 목사 08/09/28 주님의교회 주일예배 설교

 

             모든 사람들은 기쁨을 원합니다. 성경에서도 항상 기뻐하라고 권면합니다(살전 5:16). 모든 사람이 기쁨을 원하지만 기쁨을 누리며 사는 인생은 많지 않습니다. 기쁨은 어느 시대에도 인류에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람이 기뻐하는 것이 그렇게도 어려운 것인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기뻐하는 것, 감정이 노출되는 것을 천박하게 생각하여 감추는 것을 예의로 교육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기쁨이 없는 삶이었습니다.

            시대가 발전하면서 인간의 욕구도 증대했습니다. 누구나 더욱 기쁨을 요구하지만, 기쁨이 쉽게 오지는 않았습니다. 기쁨을 표현하고 싶어도 기쁨이 없는 자신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래서 기쁨을 갖기를 추구하지만 기쁨을 소유하지 못하였습니다.

 

            우리에게 기쁨이 없는 이유는 이시대의 빠름과 맘몬주의 때문입니다. 빠르기 때문에 웃을 시간이 없고, 시대의 목표가 물질이기 때문에 기쁨은 사치가 됩니다. 그래서 더욱 기쁨이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유모가 성공의 필수 요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유모도 교육하는 그런 시대가 되었습니다.

            둘째 우리가 기쁨이 없는 이유는 경쟁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경쟁은 비교에서 비롯되며, 상대보다 우월하고 싶은 욕망 때문입니다. 비교는 자기를 초라하게 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이 땅에서 완전한 사람은 없기 때문에 비교하자면 자기의 초라함이 드러날 수 밖에 없습니다.

             셋째, 우리가 기쁨이 없는 이유는 이 땅의 것에 목표를 두는 것입니다. 이 땅의 목표는 아무리 높아서 하늘 아래 뫼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이 땅의 것에 목표하는 것이 아니라, 더 높은 것인데도, 더 낮은 이 땅에 목표를 두면 우리에게 기쁨이 상실됩니다.

 

             빌립보서는 ‘기쁨의 서신’이라고 명명될 정도로 기쁨이 넘치는 말씀입니다. 기쁨의 근원이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바울 사도는 가장 힘든 상황에서 가장 큰 기쁨을 보여 주어 우리들이 절대로 기뻐할 수 밖에 없도록 인도합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 감옥에서 투옥된 몸입니다. 최소한 연금 상태로 억류되어 있기 때문에(빌 1:13) 바울에게 기쁨이 있을 이유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또 바울의 경쟁자들은 앞을 다투어 바울을 이기려고 시기와 질투로 일을 함으로 기쁨의 요인이 없습니다(빌 1:15). 또 빌립보 교회에 문제가 있는 소식이 있기 때문에 기뻐할 수 없습니다. 그런 바울의 고백은 기뻐하고 또한 기뻐합니다(빌 1:18). 바울의 상황은 최고의 악한 상황인데도 기뻐하고 기뻐합니다. 사면초가(四面楚歌)에서 시대의 장수인 항우는 슬픔과 비관으로 자결했지만, 초라한 바울은 기뻐하고 기뻐합니다. 우리는 그 기쁨의 근원에 이르러야 합니다.

 

             먼저 사도 바울은 감사함으로 모든 성도들을 마음에 품고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사랑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affection, 애정, bowel,창자, 8절)이라는 말씀을 합니다. 성도의 마음에는 성도가 있어야 합니다. 성도의 마음에 성도가 있는 것이 그렇게 유쾌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심장’이라는 단어는 7절의 마음(heart)이고, 8절의 심장(affection)입니다. 이러한 성도가 사도 바울에게 감사와 기쁨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훈련시키시고 성장시키시기 때문입니다(9-10절). 사도 바울은 자신의 능력으로는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주께 간구합니다. 주께서 그들을 그리스도의 예수의 날까지 성장시켜 줄 것을 위탁하고 있습니다. 주께서는 주의 백성을 훈련시키시고 성장시키셔서 열매를 맺게하실 것입니다. 바울은 성도들을 마음에 안고 가는 것 뿐입니다. 그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진다면,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기쁨을 잃지 않는 역동적인 그리스도인이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전파하고 그리스도를 목표로 하는 것을 기뻐해야 합니다.

                   바울의 목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것(12-21절)과 그리스도께서 존귀하게 되는 것(22-28절)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전파되는 일이라면 바울은 자신이 없어져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로마서 9:3절에서는 자신의 민족의 구원을 위해서 자신이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는 것도 불사합니다. 바울이 원하는 것은 오직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에게 전파하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이 꿈꾸었던 것은 복음이 땅 끝까지 전파되어 주의 재림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그였기에 복음 전파는 그에게 가장 큰 목적이 되었으며, 기쁨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목표를 향해서 가고 있는 것은 이미 목표에 있는 것이며 기쁨이 있는 것입니다. 목표를 향해서 가는 사람에게 기쁨이 없다면 목표는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덕목 중에 기쁨이 중요하게 포함됩니다. 사도 바울을 시기해서 복음을 전하는 동료들을 향해서 기뻐하고 기뻐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의 생의 목적은 사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존귀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이 사는 목적은 성도들을 섬겨서 그리스도께서 존귀하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은 죽어도 되지만, 생명이 있는 동안 그리스도를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풍성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은 그리스도를 위해서 고난을 기쁘게 담당할 수 있게합니다(29절). 학교 전교 일등인 학생에게 그리스도를 위해서 험난한 길을 도전하라고 권면했을 때에 학생이 두려워해서 교회에 나오는 것을 포기해버렸습니다. 그리스도를 위해서 고난을 감당하는 일은 그리스도의 지식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을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성도의 기쁨은 자신이 사랑하는 주님을 믿는 것이고,

성도의 기쁨은 자신이 사랑하는 주님을 알아 가는 것이고,

성도의 기쁨은 자신이 사랑하는 주를 위해서 희생하는 것입니다.

성도의 기쁨은 자신이 사랑하는 주의 얼굴을 뵙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 속에서 기쁨이 충만하길 바랍니다. 어째든 기쁨이 가득히 채우는 도전도 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수 천년의 역사에서 어떤 것도 인간에게 만족한 기쁨을 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은혜에는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기쁨을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충만한 기쁨의 세계에 푹 빠져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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