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20일 수요일
디모데전서 3:1~7
제목: 감독의 직분
바울은 디모데에게 감독의 직분에 대해서 설명한다. 감독이 된 디모데에게 감독의 직분에 대해서 설명하여, 직분을 사모할 것과 직분을 잘 감당할 것을 권면한다. 그리고 많은 교회 감독들을 분별할 수 있도록 한다.
1 미쁘다 이 말이여, 곧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 함은 선한 일을 사모하는 것이라 함이로다
Here is a trustworthy saying: If anyone sets his heart on being an overseer, he desires a noble task.
1절. 감독의 직분. 성경에서 감독과 장로는 동일한 직분이다. 현재의 ‘감독’과 ‘장로’는 약간 다르다. 감리교에서 ‘감독제도’가 실행되지만 성경에서 제시된 감독과는 좀 다르다.
“미쁘다 이 말이여(Here is a trustworthy saying:)” 분위기를 반전시켜, 감독의 직분에 집중하도록 한다. 감독(1-7)과 집사(8-13)에 대한 권면은 매우 중요한 주제이다. 혹자들은 2장과 연결시키는 것으로 이해하기도 했지만, 새로운 국면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는 것은 선한 일을 사모(열망)하는 것이다. 즉 감독이 되어서 선한 일을 하고자하는 열정이 있다는 것이다. 감독이 된 자나 감독이 되려하는 자나 모두 선한 일을 사모하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감독이나 집사나 모두가 선한 일을 사모하는 그리스도인이다.
2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3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며
4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라야 할지며
5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리요)
6 새로 입교한 자도 말지니 교만하여져서 마귀를 정죄하는 그 정죄에 빠질까 함이요
7 또한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라야 할지니 비방과 마귀의 올무에 빠질까 염려하라
2-7절 감독의 자격
2-7절까지 감독의 자격은 ‘~하며’, ‘~하지 말며’ 긍정과 부정으로 말씀하고 있다. 2-3절까지는 감독 개인의 성품, 4-5절은 감독 가정의 상태, 6-7절은 시간과 외부의 평가를 제시한다.
2-3절. 감독 개인의 성품
2절. 1) 책망할 것이 없음(above reproach, blameless)은 ‘무흠’한 사람이다. 상식적으로 무흠은 사법적, 윤리적 성격을 갖는다. 그러나 성도는 신앙에서도 무흠해야 한다.
2) 한 아내의 남편(the husband of but one wife)은 가정을 합당하게 이룸을 말한다. 로마 교회가 사역자의 결혼을 제도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비성경적인 형태이다. 특별이 ‘한 아내(one wife)’를 제시함으로 절제와 정결한 생활을 요구하고 있다. 가정을 이룸으로 일상적인 생활과 인생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게 된다.
3) 절제(temperate, vigilant), ‘절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지만, 육체적 욕구 등을 참는 능력이다. 육체의 소욕을 참는 것은 사역자의 큰 덕목이다.
4) 신중(self-controlled, sober)은 KJV의 제시처럼 신중한 일처리가 더 합당한 의미로 이해된다.
5) 단정하며(respectable, good behaviour)는 KJV처럼 좋은 품행을 말하는 것이다. 감독은 질서 있고 친절한 행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개역에서는 ‘아담하며’라고 하여 절제되고 규모있는 행동을 의미하였다.
6) 나그네를 대접하며(hospitable, given to hospitality)에서 감독은 상처 입은 사람,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자를 위로하고 회복시킬 수 있어야 한다. 나그네는 믿음을 위해 피하고 있는 지체, 복음 전도자들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아버지이심으로 나그네를 잘 대접해야 한다.
7) 잘 가르치며(able to teach, apt to teach), 감독에게 가르치는 능력은 필수적인 사항이다. 그러므로 감독은 가르치는 은사를 구해야 한다. 지식의 은사와 가르치는 은사가 다름으로 구별하여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서 연구와 훈련을 실행해야 한다. 현재 목사들은 안식년을 통한 체계적인 교육이나, 성경 연구 모임에서 토론을 함이나, 교육대학원을 수학하는 것등등.... 단회적인 세미나가 아닌 체계적인 교육 훈련을 받은 것이 좋을 것이다.
3절. 1)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not given to drunkenness)는 술을 습관적으로 먹는 것이다. 술을 목적인 취함을 목적으로 하는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 한국도 양식(洋式) 식탁이 보편화되면서 식탁에 주류가 합당하게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술을 마시기 위한 술을 즐김은 방탕의 시작이다.
2) 구타하지 아니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관용하며(not violent but gentle)는 폭력과 친절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폭력은 어떤 형태로든지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폭력은 육체적 폭력과 언어폭력이 있을 것이다. 정신적 폭력 또한 심각한 것이다. 폭력과 다툼(언어폭력)은 일맥상통한다. 관용에 대한 헬라어 '에피에이케'는 번역이 힘든 단어이다. NIV에서는 gentle로 KJV에서 patient로 번역하였다. 관용은 앞의 세 부정(술, 구타, 싸움)의 대조로 등장한다. μη παροινον μη πληκτην μη αισχροκερδη αλλ επιεικη αμαχον αφιλαργυρον
3) 돈을 사랑치 아니하며(not a lover of money, not covetous)는 매우 민감한 사항이다. KJV는 ‘탐욕’으로 번역하여 완곡하게 제시했다. 돈은 인생에서 필수불가결한 사항이기 때문이다. Barnes는 돈(재물)을 모으는 것을 인생의 첫 번째 목표로 삼지 않음으로 말한다. 사역의 목표가 생의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영적침제가 올 때에는 매러리즘에 빠져 목사가 단순한 직업에 불과하다면 돈을 사랑하는 형국이 될 것이다.
4-5절. 감독 가정의 상태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수신(修身)은 2-3절, 제가(齊家)는 4-5절이다. 수신제가를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사항이다. 그러나 교회의 지도자에게 수신제가는 필요하다. 수신제가치교평천하(修身齊家治敎平天下)
4절. 감독이 집안을 잘 다스리는 것은 먼저 자녀 교육에 있다. 감독은 자녀들에게 믿음의 본을 세움으로 공손하게 예의를 지키도록 해야 한다. 감독이 바른 삶과 합당한 교육을 한다고 하여 자녀가 바로 된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자기의 의무와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가정과 자녀를 방기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이다. 감독에게 아내와 가정을 주신 것은 가정 사역을 병행해야 됨을 하나님께서 주지시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가정을 잘 돌봄은 감독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5절은 ()처리가 되어 사본상 완전한 일치가 되지 않는 구절이다. 감독의 임무는 ‘하나님의 교회를 돌봄(목회)’이다. 가족을 돌봄과 교회의 돌봄의 근거와 열정이 일치해야 한다. 목사는 피곤하다.
6-7절 시간과 외부의 평가
감독은 시간의 경과를 보면서 믿음이 검증되어야 하고, 외부의 안목에도 검증이 되어야 한다. 이 두 항목은 마귀의 시험과 올무에 관련이 되어있다.
6절. 감독은 바로 입교한 자에게 허락되지 않는다. 비록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지식층에 있다할지라도, 교회는 영적인 공동체임으로 분별해야 한다. 영적인 교만은 매우 심각한 피해를 가져 온다. ‘마귀를 정죄하는(under the same judgment as the devil(N), into the condemnation of the devil(K))’의 번역은 이해에 난점이 있다. ‘마귀가 정죄된 것처럼(KJV)’으로 이해되든지, ‘마귀처럼 정죄하는(NIV)’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본인은 후자의 의미를 채택하고 싶다. 그것은 교만한 자가 현재 교회에서 행하는 폐해를 말하려고 하는 것으로 이해되기 때문이다. 전자는 미래에 마귀의 정죄에 자리에 빠지는 것도 틀리지 않다.
7절. 감독은 교회 안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인정(a good reputation with outsiders)을 받아야 한다. 이것은 마귀의 올무(into the devil's trap)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이다. 교회는 세상으로 들어가야 할 사명을 갖고 있다. 그런 세상에 비방이 걸린다면 세상에서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없다.
[기도] 하나님의 소명으로 교회의 사역자로 세워주심을 믿습니다. 주 하나님의 피로 사신 교회를 목양할 수 있도록 감독의 소질과 훈련을 주시옵소서. 그래서 주의 백성이 안위를 얻을 뿐만 아니라, 세상에서 역동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기관이 되게 하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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