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광주

무등산 주상절리대 7월20일부터 출입제한 및 통제

형람서원 2007. 7. 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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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주상절리대 7월20일부터 출입제한 및 통제
주변 등산로 등 훼손 이유, 7억원투입 보존사업 추진

무등산 입석대와 서석대 보존을 위한 직접 접촉금지와 출입통제 조치가 시행된다.

광주시는 오는 7월 20일부터 천연기념물 제465호인 무등산 주상절리대(입석대·서석대)에 대한 출입제한 및 통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한 주변 등산로가 크게 훼손될 우려가 있어 금번에 출입제한 조치를 취한 다음 보존사업을 시행하면서 2단계로 전면통제하는 방향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주상절리대 출입제한은 전문 교수, 단체 등 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5명)을 구성, 현장방문 등을 통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우선 필요한 출입제한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이다.

 

  무등산공원사무소는 입석대·서석대가 광주시민뿐만 아니라 외지에서 많은 탐방객이 찾고 있으나, 그 동안 통제가 되지 않아 사람이 직접 바위 위에 올라가거나 심지어 낙서를 하는 경우도 있고 주변 등산로 역시 훼손 정도가 심한 상태여서 이번 출입제한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조속한 출입제한 조치를 위해 7월 1일 '주상절리대 출입제한 공고'를 하고, 7월 20일부터 탐방객의 출입제한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7월 20일부터 입석대·서석대의 직접 접촉은 금지되며, 일정거리에서 관람만 가능하도록 통제선(로프)이 설치된다.

무등산공원관리소는 관리인원 2명을 배치하여 주상절리대 접근방지를 위해 안내 및 통제를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

무등산공원사무소는 이를 위반하고 출입할 경우 자연공원법에 의해 과태료 부과, 고발 등 최고의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단, 출입제한 구역을 제외한 등산로 이용은 가능하다.

 

  한편, 시는 앞으로 주상절리대 보존사업계획 용역을 수립하여 훼손지 생태복원공사, 보호시설설치 등 보존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자연휴식을 위해 탐방로 출입을 전면금지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시는 금년에 사업비 7억원(국비 5억, 시비 2억)을 확보하고 주상절리대 전망대 설치, 우회 탐방로 신설 등 본격적인 보존사업을 추진한다.

전남대 박승필(지리학과) 교수는 "중생대 백악기 후기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무등산 주상절리대는 육지에서는 유일한 자연자원으로 형태 등이 학술적 가치가 크다"면서 "특히, 입석대는 사람 발길로 흙이 무너지면 기하급수적으로 훼손될 수 있어 조속히 출입제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희진 무등산공원관리소장은 "입석대·서석대 출입제한으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장기적으로 주상절리대를 보존하여 후대에 무등산 천연기념물을 원형 그대로 물려주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이므로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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