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심리 탐구

''남학생의 위기'' 원인 밝혀졌다

형람서원 2006. 4. 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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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의 위기'' 원인 밝혀졌다

미국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공부를 잘하는 ‘남학생의 위기’ 원인이 밝혀졌다.

미국의 밴더빌트대 연구팀은 2∼90세의 8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이 남성에 비해 주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면에서 뛰어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남성과 여성의 지적 능력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으나 여성이 시험 등 제한된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능력에서 남성보다 앞서며, 남성은 시간 제한이 없으면 주어진 문제나 과제를 잘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정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속도를 비교하면 10대 외 10대 이전의 여성이 같은 연령대의 남성에 비해 월등하게 빠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초·중·고등학교 때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성적이 좋을 수밖에 없다고 연구팀이 밝혔다.

  밴더빌트대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과학 전문지 ‘인텔리전스’ 5, 6월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문제풀이 속도가 유치원생에게서는 남녀 간 차이가 별로 크지 않으나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는 차이가 크게 벌어지며 대학생 때부터 다시 차이가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다만 주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속도는 모든 연령대에 걸쳐 여성이 남성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반적인 통념과는 달리 언어 능력은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각급 학교에서 여학생와 남학생 간 학력 차이가 갈수록 벌어져 그 원인을 밝혀내려는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컴퓨터 게임 등으로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여학생의 공부 시간이 남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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