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관리에 있어 관계를 강화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갈등이 생겼을 때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다. 비즈니스 인맥뿐만이 아니라 부모,형제,부부,친구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올바로 해결해야 인간관계의 유지,강화가 가능해 진다. 대인관계의 갈등은 보통 다음과 같은 7가지 요인으로 인하여 발생한다.
1.반감
반감은 특별한 원인이나 이유없이 상대방에게 가지게 되는 적대적 감정이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아무 이유없이 그냥 얄미운 사람이 하나쯤 있었을 것이다. 티브스라는 학자에 의하면 사람이 초면에 느끼는 감정은 우애감 46%, 무관심 22%, 적대감 32%라고 한다.반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첫인상이 호감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자신의 습관,태도에 다른 사람의 불쾌감을 자아낼 수 있는 요소가 있는지를 점검해 보아야 한다.
2.가치의 대립
서로가 지형하는 가치관에 차이가 있을 경우 갈등이 발생한다. 일 중심의 가치와 사람중심의 가치, 조직중심의 가치와 개인중심의 가치, 회사중심의 가치와 고객중심의 가치 등 사람마다 다양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가치관의 차이에 따라 대립이 생긴다.
3.경향의 대립
가치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으나 추구하는 방법에 있어 차이가 있을 경우 갈등이 생긴다.일요일에 문화생활을 하자는데는 동의하나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남편과 연극을 보고 싶어하는 아내 사이에서 생기는 갈등처럼 경향,방법의 차이는 갈등을 불러일으킨다.
4.이해의 대립
상호간의 이해가 대립될 때 갈등이 생긴다. 성과배분를 놓고 벌어지는 노사간의 대립,재산상속을 둘러싼 형제간의 분쟁이 모두 여기에 속한다.
5.감정의 대립
처음부터 감정적인 문제로 인해 갈등이 발생하거나 갈등의 해결과정에서 감정적인 문제로 비화되기도 한다.자존심에 상처를 받거나 기대치가 위반되어 실망할 경우 모욕감,원망,분노등의 감정에 의해 갈등이 생긴다.
6.상황의 대립
상황 자체에서 갈등이 생긴다. 고부간 갈등이 빚어지는 경우 아들로서의 역할과 남편으로서의 역할 차이에서 갈등이 생긴다. 물건을 팔고자 하는 영업사원과 물건을 사고는 싶으나 권한이 없는 고객 사이에는 상황의 대립에 따른 갈등이 존재한다.
7.오해
실제로 대립되고 있는 차이는 없으나 외형적으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 경우 갈등이 생긴다. 노사간의 교섭에 있어 양측의 최종목표가 서로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협상과정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서로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오해되는 경우 갈등이 발생한다. 문상 때문에 외박하고 들어 온 남편의 말을 믿지 않는 아내사이에는 오해로 인한 갈등이 생긴다.
갈등을 해결하는 법
갈등을 해결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다.처음에는 사소했던 일도 감정이 개입되면 해결이 어렵게 된다.일과 감정이 얽켜 복잡해지지 않도록 감정을 조절해야 한다.그리고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것,그리고 내가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정확하게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은 이성적이라기 보다는 감정에 의해 움직이는 동물이며 모든 행위의 동기에는 욕망의 추구와 고통의 회피라는 요소가 잠재되어 있다.따라서 갈등의 해결에 있어서도 감성적요인을 중시하여야 한다.
첫째 다른 사람의 잘못이나 실수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세상 사람은 모두 다르며 지구상의 단 한 사람도 똑같은 사람은 없다. 타인의 잘못과 차이는 당연하고 있을 수 있는 일로 생각한다.
둘째 나에 대한 비난이나 비평에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고 생각한다.그 사람이 잘못 보았을지도 모르지만 이미 그 사람에게는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옳고 그르다고 시시비비를 가리지 말고 왜 그렇게 보였을까 생각하라.그렇게 보이게 된 원인의 제공자도 내 자신임을 생각한다.
셋째,입장을 바꿔서 생각한다
나의 입장이 무엇인지 생각하라.그 다음으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라.마지막으로 제 3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라.각각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갈등의 원인,차이가 무엇인지,서로가 바라는 긍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각자가 처한 상황은 어떠한지 생각하고 그 입장을 이해하라
넷째,감정을 조절하라.NLP(신경언어프로그래밍)에 의하면 우리의 감정은 훈련에 의해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다. 앵커링 기법을 통하면 파블로프의 조건반사 실험처럼 일정한 자극,동작에 일정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신경언어프로그래밍 기법을 활용하는 것도 매우 유용하다.
다섯째,참으라. 토마스 제퍼슨은 “화가 치밀어 오르거든 마음속으로 열을 세십시요.열까지 세어도 화가 가라앉지 않으면 백까지 세십시요”라고 말했다.백까지 세어도 안되면 천까지 세라.참는 자가 이긴다는 말은 절대로 옳은 말이다.
링컨은 어떤 사람과 갈등이 생기면“그 사람은 영 맘에 들지 않아. 그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겠어”라고 말했다 한다.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에 대해 더 많이 알려고 노력하는 것,그리고 상대방의 입장에 대해 공감을 표현해 주는 것이 갈등해결의 가장 중요한 비결이다.이해시키려 하지 말고 먼저 이해하고 상대방에게 공감하라!
2006.4.7일
휴먼네트워크연구소(HNI) 소장 양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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