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교회

[주님의 교회 칼럼] 고난 주간과 부활 주일

형람서원 2006. 4. 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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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교회 칼럼] 고난 주간과 부활 주일

 

   교회의 커다란 절기인 고난 주간과 부활 주일이 다가 왔습니다. 우리는 로마 교회와 달리 개혁된 교회(Reformed Church,장로교회)입니다. 장로교회의 특성은 민주적이며, 전투적인 교회의 모습입니다. 즉 신앙 고백과 천국 복음을 전파하고, 진리를 수호하는 것에 적극적인 교회입니다. 그래서 다른 분야에서 협소하고, 자기 밖에 모른다는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직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은 우리의 유일한 소망과 생명이며, 능력입니다. 이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이 복음을 부끄러워하면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이 복음의 집중적으로 요약된 고난주간과 부활주일입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집중적으로 묵상하고, 그 고난을 받으시고 죽으신 후 살아나신 부활의 능력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시 62:5의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경이과 능력을 묵상하고, 그 구원의 계획의 광대함과 심오함에 경배와 찬양을  돌릴 수밖에 없습니다.

   고난주간은 행동을 자제하고, 절제하는 주간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육신에 조금이나마 고난을 심겨주는 기간이 되길 바랍니다. 바울이 골 1:24에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내 육체에’라고 선언하듯이,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은 주님께서 십자가를 짐 같은 고생이나, 그리스도인의 최고의 덕목이다.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대신에서 고난 받으시고, 죽으심 같이 내가 타인의 고난을 대신 받을 수만 있다면, 그 용기만 있다면, 그리고 주님과 같이 고백할 수 있다면, 그 고난이 나에게는 유익이 될 것입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복음을 전할 때 빚진 자로 전했고, 받아야할 분깃도 받지 않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고난이 바울의 몸에 새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지 못함은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의 몸에 새기고 있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바울이 그렇게 했던 것은 부활의 확증, 영생의 소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부활의 영광이 얼마나 큰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깨달음이 아니라 지존하신 하나님의 존재 앞에 있는 피조물은 다만 그를 경배하는 것 하나로 만족합니다. 환란이나 기근이나 고난, 이 땅의 어떤 것도 하나님의 사랑을 막을 수 없고, 내가 주를 향한 충성을 막을 수 없습니다.

  그 충성의 고백이 고난 주간에 우리의 몸에 새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부활의 새벽, 주님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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