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쉬운 감동, 쉬운 은혜

형람서원 2004. 3. 3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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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The Passion of Christ가 전격적으로 한국의 영화관에 개봉된다.


이미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영화, 그리고 한국에서 반지의 제왕보다 더 파격적인 흥행을 예측할 수 있는, 사순절과 고난주간에 맞추어진 개봉시기는 장외홈런을 준비하고 있다.

[멜 깁슨]의 1962년 제2바티칸 공회의를 비판하면서, 순수한 로마 카토록으로 회귀를 주장하는 정통 로마 교회 신자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집중적으로 묘사한 영화이다. 그리스도의 고난에 집중한 이 영화는 기독교 계통의 영화 중에 대작으로 평가한다. (개인적으로 "벤허" "쿼바디스" 외에는 좋은 영화가 없다고 생각함... 그것은 예수의 얼굴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벤허와 쿼바디스에서는 예수의 얼굴이 나오지 않음)

영상으로 제공되어지는 감정으로 쉽게 우리에게 온다. 아무런 준비없이 영상 앞에서 있으면 간단하게 감동이 오는 것이다. 영상에는 우리를 속이는 동작과 우리의 감정 혹은 결단을 유도하는 메시지가 있다. 그것은 어쩌면 본질의 목적이 아닌, 영상자체가 갖고 있는 영향력이다. '페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이런 파격적인 영상은 종래에 있었던 고난장면보다 더욱 탁월하게 연출된 장면이다. 그러므로 감동 혹은 눈물을 유도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보지 않고 비판해서 죄송하지만... 난 그리스도의 고난의 영화는 보지 않은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묵상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고난을 아는 것이 좋지, 보는 것으로 고난의 도에 이르는 것은 불가능하다)

너무나 쉽게 우리에게 주어지는 감동은 영상이 사라짐과 동시에 소멸된다.
영상은 우리의 마음에 지식을 세기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의 영에 세겨넣는 것은 성령의 작업이며, 깊은 묵상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페션 오브 크라이스트 영화를 보는 것은 다른 폭력 영화를 보는 것과는 비교될 수는 없겠지만, 신앙에 유익하게 하는 좋은 도구로 생각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다. 영화는 영화이고, 영화는 상업적이다. 페션을 통해서 탁월한 경제적 성취는 이미 이루어졌다. 남은 것은 관객들의 감동일 뿐.....

주 예수 그리스도의 묵상을 통한 고난의 동참과 영광의 동참에 이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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