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출신 유대계 종교 철학자 마르틴 부버(1878-1965)는 그의 대표작 <나와 너>를 출간하면서 철학계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또 그가 1953년에 펴낸 <신의 일식(日食)>(복 있는 사람, 2025)이 최근에 국내에 번역 출간 되었습니다.
두 차례 세계대전 직후 세계와 사상계가 폐허가 됐을 때 무신론자들의 득세에 대한 변증의 기수로 마르틴 부버가 나섰습니다. 프리드리히 니체가 “신은 죽었다. 우리가 그를 죽인 것이다”고 선언하였고, 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로는 “신은 우리에게 말했었지만 지금은 침묵한다. 우리는 그의 시체만 만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그들의 주장에 대하여 마르틴 부버는 “신의 일식은 우리가 사는 ‘세계 시간’의 특징이라며”, “초월의 실재, 생생하게 약동하는 실재, 우리와 마주한 존재 자체는 어둠의 벽 뒤쪽에서 아무런 흔들림 없이 건재하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의 존재를 아예 지워버린 철학자와 심리학자의 논리를 하나 하나 논박하였습니다.
기독교와 성경 말씀을 왜곡하고 폄하하는 철학자나 신학자들의 글이 시대마다 나타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올바른 답변이 필요합니다. 그런 가운데 도리어 하나님의 진리들은 새롭게 됨으로 그 시대 그 시대마다 큰 유익을 줍니다. 마르틴 부버도 그 시대에 있어서 유용한 변증가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버의 “신의 일식”은 신학적으로 잘못된 설명입니다. 신의 일식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악에 대해 침묵하시는 듯한 일시적인 때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다만 우리가 그렇게 보고 생각할 뿐,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는 여전히 이 세상과 온 우주를 통치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의 모든 재난과 고난을 자신의 섭리로서 주장하십니다. 하나님은 이미 이 세상을 그 모든 죄의 고난과 더불어 하나님의 은혜의 언약 속으로 끌어들이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매일 같이 모든 사탄의 사역과 함께 세상을 용납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는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증거로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신해서 피 흘려 죽으시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셨습니다. 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그리스도,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복음으로 우리 인생 모든 문제가 처리 되고 해답을 얻습니다.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됩니다. 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으로 깊이 뿌리 내리기를 기원합니다.
예수님의 신성의 하나님 되심과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죽음의 피의 복음을 마음 중심에 믿고 구원 받은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온 세상과 온 우주를 통치하시고 섭리하고 계신다고 굳게 믿습니다. 세상에 우연은 없으며, 하나님께서 섭리로 만사를 지배하십니다. 모든 사건의 참된 원인은 감추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 즉 자신이 고난으로 말미암아 온전하게 되신 자 안에서 하나님은 이 세상을 은혜의 언약으로 다시 세우신 것입니다. 오직 그리스도, 오직 믿음, 오직 예수 보혈 신앙으로 어둔 세상의 빛이 되어 살기 바랍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행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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