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람성경] 이사야 37장: 기도하는 히스기야와 여호와의 응답
[1-4절] 히스기야 왕이 듣고 그 옷을 찢고 굵은 베(sackcloth)를 입고 여호와의 전(the temple of the LORD)으로 갔고 궁내대신 엘리아김(Eliakim the palace administrator)과 서기관 셉나(Shebna the secretary)와 제사장 중 어른들[연로한 제사장들]도 굵은 베를 입으니라. 왕이 그들을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에게로 보내매 그들이 이사야에게 이르되 히스기야의 말씀에 오늘은 환난과 책벌과 능욕의 날이라. 아이를 낳으려 하나 해산할 힘이 없음 같도다.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랍사게의 말을 들으셨을 것이라. 그가 그 주 앗수르 왕의 보냄을 받고 사시는 하나님을 훼방하였은즉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혹시 그 말에 견책하실까 하노라. 그런즉 바라건대 당신은 이 남아 있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하시더이다. * 굵은 베, sackcloth은 부대(마대)자루, 성경시대에는 가죽을 재료로 만듬
히스기야 왕은 앗수르 왕의 모욕적인 말을 듣고 그 옷을 찢고 굵은 베를 입고 여호와의 전으로 들어갔다. 우리는 어려운 일을 당할 때에 먼저 하나님께 기도 드려야 한다. 또 왕은 궁내대신 엘리아김과 서기관 셉나와 연로한 제사장들을 선지자 이사야에게로 보내어 현실을 그대로 알리며 기도를 부탁했다.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합심해 기도하는 것이 필요하고 서로에게 기도를 부탁하는 것이 좋다.
[5-7절] 이와 같이 히스기야 왕의 신하들이 이사야에게 나아가매 이사야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 주에게 이렇게 고하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들은 바 앗수르 왕의 종들이 나를 능욕한 말을 인하여 두려워 말라. 보라, 내가 신[한 영]을 그의 속에 두리니(put a spirit in him) 그가 풍성을 듣고 그 고토로 돌아갈 것이며 또 내가 그를 그 고토에서 칼에 죽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이사야는 그들에게 “너희의 들은 바 앗수르 왕의 종들이 나를 모욕한 말을 인하여 두려워 말라. 보라, 내가 한 영을 그의 속에 두리니 그가 한 소문을 듣고 자기 땅으로 돌아갈 것이며 또 내가 그를 자기 땅에서 칼에 죽게 하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었다.
[8-13절] 랍사게(Rabshakeh)가 앗수르 왕이 라기스를 떠났다 함을 듣고 돌아가다가 그 왕이 립나 치는 것을 만나니라. 그때에 앗수르 왕이 구스 왕 디르하가(Tirhakah)의 일에 대하여 들은즉 이르기를 그가 나와서 왕과 싸우려 한다 하는지라. 이 말을 듣고 사자들을 히스기야에게 보내며 가로되 너희는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이같이 고하여 이르기를 너는 너의 의뢰하는 하나님이 예루살렘이 앗수르 왕의 손에 넘어가지 아니하리라 하는 말에 속지 말라. 앗수르 왕들이 모든 나라에 어떤 일을 행하였으며 그것을 어떻게 멸절시켰는지 네가 들었으리니 네가 건짐을 얻겠느냐? 나의 열조가 멸하신 열방 고산과 하란과 레셉과 및 들라살에 거하는 에덴 자손을 그 나라 신들이 건졌더냐? 하맛 왕과 아르밧 왕과 스발와임 성의 왕과 헤나 왕과 이와 왕이 어디 있느냐 하라 하였더라.(Where is the king of Hamath or the king of Arpad? Where are the kings of Lair, Sepharvaim, Hena and Ivvah?”)
랍사게는 앗수르 왕이 유다 서남부에 있는 라기스를 떠났다 함을 듣고 돌아가다가 그 왕이 립나 치는 것을 만났다. 그때 앗수르 왕은 구스 왕 디르하가가 나와서 그와 싸우려 한다는 소문을 듣고 예루살렘 공격을 중단하고 철수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그는 사자들을 히스기야에게 보내며 “너는 너의 의뢰하는 하나님이 예루살렘이 앗수르 왕의 손에 넘어가지 아니하리라 하는 말에 속지 말라. 앗수르 왕들이 모든 나라에 어떤 일을 행했으며 그것을 어떻게 멸절시켰는지 네가 들었으리니 네가 건짐을 얻겠느냐?”고 위협했다.
[14-20절] 히스기야가 사자의 손에서 글을 받아 보고 여호와의 전(the temple of the LORD)에 올라가서 그 글을 여호와 앞에 펴놓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가로되 그룹(the cherubim) 사이에 계신 이스라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는 천하 만국의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조성하셨나이다(LORD Almighty, the God of Israel, enthroned between the cherubim, you alone are God over all the kingdoms of the earth. You have made heaven and earth).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시옵소서. 여호와여, 눈을 떠 보시옵소서. 산헤립(Sennacherib)이 사자로 사시는 하나님을 훼방한 모든 말을 들으시옵소서. 여호와여, 앗수르 왕들이 과연 열국과 그 땅을 황폐케 하였고 그들의 신들을 불에 던졌사오나 이들은 참 신이 아니라.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뿐이요 나무와 돌이라. 그러므로 멸망을 당하였나이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사 천하 만국으로 주만 여호와[여호와여, 주만 하나님](NASB, NIV)이신 줄을 알게 하옵소서.
히스기야는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 앗수르 왕이 보낸 글을 하나님 앞에 펴놓고 그에게 기도했다. 그는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천하 만국의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며 천지를 창조하신 자이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이심을 확고히 믿었고, 또 열국의 신들은 사람의 손으로 만든 나무와 돌일 뿐이며 참 신이 아님을 확신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눈을 떠서 유다 백성이 모욕당함을 보고 계시며 귀를 기울여 듣고 계심을 확신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는 자이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여 주시고 여호와께서만 온 세상의 유일한 하나님이심을 증거해주시기를 간구했다.
[21-25절]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보내어 히스기야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네가 앗수르 왕 산헤립의 일로 내게 기도하였도다 하시고 여호와께서 그에 대하여 이같이 이르시되 처녀 딸 시온이 너를 멸시하며 조소하였고 딸 예루살렘이 너를 향하여 머리를 흔들었느니라. 네가 훼방하며 능욕한 것은 누구에게냐? 네가 소리를 높이며 눈을 높이 들어 향한 것은 누구에게냐? 곧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에게니라. 네가 네 종으로 주를 훼방하여 이르기를 내가 나의 허다한 병거를 거느리고 산들의 꼭대기에 올라가며 레바논의 깊은 곳에 이르렀으니 높은 백향목과 아름다운 향나무를 베고 또 그 한계 되는 높은 곳에 들어가며 살진 땅의 수풀에 이를 것이며 내가 우물을 파서 물을 마셨으니 나의 발바닥으로 애굽의 모든 하수를 밟아 말리리라 하였도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히스기야에게 말씀하시기를, 앗수르 왕이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비방하고 모욕했으나 “처녀 딸 시온이 너를 멸시하며 조소하였고 딸 예루살렘이 너를 향하여 머리를 흔들었느니라”고 하셨다. 앗수르에 대한 징벌을 암시하신 것이다.
[26-29절] 네가 어찌 듣지 못하였겠느냐? 이 일들은 내가 태초부터 행한 바요 상고부터 정한 바로서 이제 내가 이루어 너로 견고한 성을 헐어 돌무더기가 되게 하였노라. 그러므로 그 거민들이 힘이 약하여 놀라며 수치를 당하여 들의 풀같이, 푸른 나물같이, 지붕의 풀같이, 자라지 못한 곡초 같았었느니라. 네 거처와 네 출입과 나를 거스려 분노함을 내가 아노라. 네가 나를 거스려 분노함과 네 오만함이 내 귀에 들렸으므로 내가 갈고리로 네 코를 꿰며 자갈을 네 입에 먹여 너를 오던 길로 돌아가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나님께서는 앗수르 왕들이 열국들을 멸한 것과 그 거민들이 힘이 약하여 놀라며 들의 풀같이, 푸른 나물같이, 지붕의 풀같이 패망하고 수치를 당한 것이 그가 태초에 정한 바를 이루신 것뿐이라고 말씀하셨다. 또 그는 앗수르 왕의 교만과 오만을 징벌하실 것이며 그를 자기 땅으로 돌아가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30-32절] 왕이여, 이것이 왕에게 징조가 되리니 금년에는 스스로 난 것을 먹을 것이요 제2년에는 또 거기서 난 것을 먹을 것이요 제3년에는 심고 거두며 포도나무를 심고 그 열매를 먹을 것이니이다. 유다 족속 중에 피하여 남는 자는 다시 아래로 뿌리를 박고 위로 열매를 맺히리니 이는 남는 자가 예루살렘에서 나오며 피하는 자가 시온에서 나올 것임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이다.
하나님께서는 유다 나라를 돌보시는 한 징조로 전쟁으로 인해 두 해 동안 농사짓기 어려울 것이지만 제3년에 정상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또 그는 유다 족속 중에 ‘남는 자’ 혹은 ‘피하는 자’를 두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인류는 부패하여 다 멸망 받아야 마땅하지만, 하나님의 긍휼로 남는 자들이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도 마찬가지이다. 남북의 나라가 결국은 우상숭배로 다 멸망할 것이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유다 족속 중에 ‘남는 자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은혜로 택하신 자들이며 장차 회복될 새 세계를 유업으로 받을 자들이다. 하나님의 열심이 그 일을 이루실 것이다.
[33-35절]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에 대하여 가라사대 그가 이 성에 이르지 못하며 한 살도 이리로 쏘지 못하며 방패를 가지고 성에 가까이 오지도 못하며 흉벽을 쌓고 치지도 못할 것이요 그가 오던 길 곧 그 길로 돌아가고 이 성에 이르지 못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대저 내가 나를 위하며 내 종 다윗을 위하여 이 성을 보호하며 구원하리라 하셨나이다(for my sake and for the sake of David my servant!).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을 지켜주실 것이고 앗수르 왕이 그 성에 이르지 못하고 그가 오던 길로 돌아가리라고 말씀하셨다.
[36-38절] 여호와의 사자가 나가서 앗수르 진중에서 18만 5천인을 쳤으므로 아침에 일찌기[일찍이] 일어나 본즉 시체뿐이라. 이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떠나 돌아가서 니느웨에 거하더니 자기 신 니스록의 묘[전, the temple of his god Nisroch]에서 경배할 때에 그 아들[아들들] 아드람멜렉과 사레셀이 그를 칼로 죽이고 아라랏(아르메니아, Ararat: Armenia) 땅으로 도망한 고로 그 아들 에살핫돈이 이어 왕이 되니라.
유다 왕 히스기야와 선지자 이사야의 기도에 대해서 여호와께서 응답하셨다. 그 밤에 여호와의 사자가 나가서 앗수르 진중에서 18만 5천명을 쳤다. 그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보니 온 진영에 시체뿐이었다. 이에 앗수르 왕 산헤립은 수도 니느웨로 돌아가 거했다. 또 그가 자기 신 니스록의 전에서 경배할 때 그 아들들 아드람멜렉과 사레셀이 그를 칼로 죽이고 아라랏(아르메니아, KJV) 땅으로 도망했고 그래서 그 아들 에살핫돈이 그를 이어 왕이 되었다.
본장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유다 왕 히스기야는 어려울 때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는 어려운 문제를 기도로 대처했고 해결함을 얻었다. 우리는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성전이나 기도의 골방으로 나아가 기도해야 한다. 기도는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다. 성도가 세상에서 어려운 문제를 대처하는 바른 방법은 기도이다(시 50:15; 빌 4:6-7; 약 5:13).
둘째로, 히스기야는 여호와께서 천하만국의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며 살아계신 참 하나님이심을 평소에 알고 믿고 확신했었다. 우리는 평소에 하나님에 대해 바로 알고 바로 믿어야 한다. 믿음과 기도는 정비례한다. 믿음이 있는 자는 기도할 것이다. 주께서는 기도에 대해 교훈하시며 그의 재림 때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고 말씀하셨다(눅 18:8).
셋째로, 히스기야 왕은 위기의 현실에서 려워하지 않았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했고 그의 인도하심와 도우심을 체험했다. 예루살렘을 공격했던 앗수르 왕은 하룻밤에 군사 18만 5천명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당황하여 자기 나라로 물러갔고, 그 나라에서 자기 아들들의 칼에 죽임을 당했다. 우리도 세상에서 위기의 현실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할 때 그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을 체험할 것이다.
형람서원 고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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