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람 성경

[형람성경] 이사야 16장 모압의 멸망과 멸망되지 않은 길 그럼에도 회복의 길이 있음

형람서원 2024. 5. 1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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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람성경] 이사야 16장 모압의 멸망과 멸망되지 않은 길 그럼에도 회복의 길이 있음

[사 16:1-2절] 너희는 이 땅 치리자(治理者)에게 어린양들(lambs)을 드리되 셀라(Sela)에서부터 광야(曠野)를 지나 딸 시온(Zion)산으로 보낼지니라. 모압의 여자들은 아르논(Arnon) 나루에서 떠다니는 새 같고 보금자리에서 흩어진 새 새끼 같을 것이라

‘이 땅 치리자’는 유다 왕을 가리킨 것 같다(김효성). 유다 왕은 하나님의 대리자이다. ‘셀라(참고 왕하 14:7)’는 모압 남쪽 에돔의 보스라 부근 도시를 가리키든지, 아니면 모압 땅의 한 지역을 가리켰을 것이다. 선지자는 모압이 유다 왕에게 조공을 드리며 그를 섬기라고 말한다. 그것은 유다 왕에게 복종하라는 말이다. 그 말은 유다 왕이 섬기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복종하라는 뜻을 포함한다. 아르논은 모압의 북쪽에 위치하고 사해로 흐르는 큰 강이다. 모압이 멸망할 때 모압의 여자들은 보금자리를 떠난 새들처럼 방황할 것이다. 그 이유는 여자들을 보호할 남자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사 16:3-4절] 너는 모략(謀略)을 베풀며 공의(pelilah, office of judge)로 판결하며 오정 때에 밤같이 그늘을 짓고 쫓겨난 자를 숨기며 도망한 자를 발각시키지 말며 나의 쫓겨난 자들로 너와 함께 있게 하되 너 모압은 멸절하는 자 앞에서 그 피할 곳이 되라. 대저 토색하는 자가 망하였고 멸절하는 자가 그쳤고 압제하는 자가 이 땅에서 멸절하였으며

3절은 번역은 일치되지 않는다. 맛싸번역. "'너희는 조언을 주며, 법의 결정을 하여라! 정오 가운데에도 네 그림자를 밤같이 만들어라. 흔텅진 자들을 숨기며 도망자를 드러내지 마라"이다. " 고견을 들려주십시오. 결정을 내려 주십시오. 한낮에 그대의 그늘을 밤처럼 펼쳐 주십시오. 쫓기는 이들을 숨겨 주고 도망치는 이들이 들키지 않게 해 주십시오. [카톨릭성경] “Make up your mind,” Moab says. “Render a decision.(NIV), “Give counsel; grant justice;(ESV) Take counsel, execute judgment;(KJV) “Give us advice, make a decision; (NASB) * 개역개정에서 pelilah를 '공의'로 번역한 것은 체타카를 '공의'로 번역하는 것과 중복되어 좋은 번역이 되지 않는다.

3절, 너(2인칭) 해석이(대명사 주어 이해) 필요하다. 모압이 시온의 통치자에게 말하는 내용으로 해석하기도 하지만(Amplified Bible, NASB, NIV), 선지자가 모압에게 계속 말하는 내용으로 보인다(한글개역, KJV, Poole, 박윤선, 김효성).

2인칭을 이사야로 본다면, 선지자는 모압에게 모략을 베풀며 공의로 판단하여 유다 피난민들을 대낮에 밤같이 그늘을 짓고 쫓겨난 자를 숨기며 도망한 자를 발각시키지 말며 그 쫓겨난 자들로 그와 함께 있게 하고 멸절하는 자 앞에서 그들의 피할 곳이 되라고 말씀한 것이다. 여호와께서 선지자가 그렇게 말씀하신 까닭은, 이스라엘 백성을 토색하는 자가 망하고 멸절하는 자가 그치고 압제하는 자가 이 땅에서 멸절할 것이기 때문이다(김효성). ‘토색하는 자’ ‘멸절하는 자’ ‘압제하는 자’는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앗수르 사람들을 가리킬 것이다. ‘망했고’ ‘그쳤고’ ‘멸절했으며’라고 과거형으로 표현된 것은 확실한 미래의 사건을 나타내는 표현법이다. 죄악된 모압은 멸망할 것이지만 거기에서 구원받은 사람을 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 16:5절] 다윗의 장막(the tent of David)에 왕위는 인자함(헤세드, steadfast love, mercy)으로 굳게 설 것이요 그 위(位)에 앉을 자는 충실함(faithfulness, 에메트, truth)으로 판결하며 공평(미츠보트)을 구하며 의(체다카)를 신속히 행하리라 * 정의와 공의(미츠보트와 체다카) 5절(사역) "또 보좌는 인애로 세워질 것이며, 또 그가 다윗의 장막에서 진리로 앉으실 것이며, 심판하시고 정의를 구하며 공의를 속히 행하실 것이라."

본문은 다윗 왕국이 회복된 모습이다(5절). 그 왕국의 왕인 다윗은 인자함과, 충실함 혹은 진실함과, 공평과 의로 굳게 세울 것이다. 다윗은 정의(미츠보트)를 구하고, 공의(체다카)를 행할 것(one who judges and seeks justice and is swift to do righteousness)이다. 선지자가 구한 모압 사람들은 다윗의 장막에 거주하게 될 것이다. 다윗 왕국의 회복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대속 사역과 성령파송으로 신약교회 안에서 시작되었다. 교회에는 모든 열국의 사람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된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모든 열국와 모든 세대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된다.

율법에서 모압과 암몬은 총회에 들어오지 못할 족속이지만(신 23장), 복음에서는 혈통적 장벽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 16:6절] 우리가 모압의 교만(驕慢, pride)을 들었나니 심히 교만하도다. 그의 거만(倨慢, arrogance)하며 교만하며 분노(忿怒, rage)함도 들었거니와 그 과장(誇張)이 헛되도다

모압의 문제는 교만이었다. 모압은 심히 교만했다. 그들은 거만하고 교만하고 성내기를 잘했고, 과장도 심했다(6절). ‘그 과장이 헛되도다’라는 원어(로 켄 밧다우)는 ‘그의 헛된 말들은 옳지 않도다’라는 뜻이다. 모압의 자랑하는 말들은 다 헛되고 옳지 않았다. 교만은 하나님 대신 자기 자신을 높이는 태도이다. 교만한 자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그의 계명치 않는다. 교만은 패망의 지름길이다. 우리나라에서 교만과 오만은 잘난 체하는 것은 공통적인데, 교만은 우쭐대는 것이고, 오만은 남을 업신여기는 것까지이다. 그러나 교만과 오만을 구분하지 못한다. 교만(pride)는 포괄적 의미가 있고, 오만은 부정적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싶다.

[사 16:7-8절] 그러므로 모압이 모압을 위하여 통곡하되 다 통곡하며 길하레셋(Kir Hareseth) 건포도 떡을 위하여 그들이 슬퍼하며 심히 근심하리니 이는 헤스본(Heshbon)의 밭과 십마(Sibmah)의 포도나무가 말랐음이라. 전(前)에는 그 가지가 야셀(Jazer)에 미쳐 광야에 이르고 그 싹이 자라서 바다를 건넜더니 이제 열국 주권자들이 그 좋은 가지를 꺾었도다

모압은 이방 나라들의 침입으로 인한 성읍들의 파괴와 멸망과 밭의 곡물들과 열매들의 없음을 인하여 슬퍼하며 통곡할 것이다. 길하레셋은 모압의 수도이다. ‘건포도 떡’이라는 원어(아쉬쉐)는 ‘건포도 떡’(BDB, NASB)이라는 뜻이든지, 혹은 ‘기초들’(KJV), ‘파괴로 드러난 기초들’(Gesenius)이라는 뜻이라고 한다(김효성).

[사 16:9-10절] 그러므로 내가 야셀(Jazer)의 울음처럼 십마(Sibmah)의 포도나무를 위하여 울리라. 헤스본(Heshbon)이여, 엘르알레(Elealeh)여, 나의 눈물로 너를 적시리니 너의 여름실과, 너의 농작물에 떠드는 소리가 일어남이니라(나팔, 소멸됨이니라). 즐거움과 기쁨이 기름진 밭에서 떠났고 포도원에는 노래와 즐거운 소리가 없어지겠고 틀에는 포도를 밟을 사람이 없으리니 이는 내가 그 소리를 그치게 하였음이라

선지자 이사야는 모압의 멸망을 동정하며 눈물을 흘린다. 모압은 이전에 풍성한 포도와 그 외의 여름실과의 수확으로 인해 즐거워하며 기뻐하던 그 즐거움과 기쁨을 잃어버릴 것이다. 즐거움과 기쁨이 기름진 밭에서 떠났고 포도원에는 노래와 즐거운 소리가 없어지겠고 포도즙 틀에는 포도를 밟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 소리를 그치게 하셨기 때문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심판과 징벌이다. 세상의 모든 일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기쁨을 주기도 하시고 그것을 빼앗기도 하신다.

[사 16:11-12절] 이러므로 나의 마음이 모압을 위하여 수금같이 소리를 발하며 나의 창자가 길하레셋(Kir Hareseth)을 위하여 그러하도다. 모압 사람이 그 산당에서 피곤하도록 봉사하며 자기 성소에 나아가서 기도할지라도 무효하리로다

선지자 이사야는 모압을 인하여 마음 창자에서 슬퍼한다(my inmost self for Kir-hareseth). 그것은 멸망에 직면한 모압이 자기 산당에서 봉사하며 기도하는 모습을 보기 때문이다(12절). 고통 속에 있는 모압 사람들은 자기 산당에서 피곤하도록 그들의 신 그모스를 섬기며 기도하였는데, 그들을 더 고통 속으로 밀어 넣는 행동이다. 그들의 모든 종교적 행위와 기도가 헛될뿐만 아니라 더 심한 고통으로 넣는 행동이었다. 종교라고 다 똑같은 것이 아니며, 신이라고 다 괜찮은 것이 아니며, 경건한 모습이 다 선한 것이 아니다. 바른 경건이어야 하고 모든 사람은 참 신을 섬겨야 하고 참 종교를 가져야 한다. 참된 경건은 성령의 감동으로 복음을 영접할 수 있는 믿음이며, 기록된 성경을 이해하며 성도들과 교통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창조주시요 구속주이신 하나님을 믿고 섬겨야 하며, 섭리주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생활법칙으로 주신 십계명을 행해야 한다.

[사 16:13-14절] 이는 여호와께서 전에 모압을 들어 하신 말씀이어니와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여 가라사대 품군의 정한 해와 같이 3년 내에 모압의 영화와 그 큰 무리가 능욕을 당할지라. 그 남은 수가 심히 적어 소용이 없이 되리라 하시도다

‘소용이 없이 된다’는 원어(로 캅비르)는 ‘힘이 있지 않다’ 혹은 ‘수가 많지 않다’는 뜻이다(BDB). 모압의 멸망은 일찍 예언된 바이었지만, 여호와께서 이사야 선지자에게 3년 내에 모압의 영화와 그 큰 무리가 능욕을 당할 것이며 그 남은 수는 심히 적고 그 국가는 미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사람들은 선지자의 말에 순종하지 않는 것이 본성이다. 주의 성령의 인도하심이 아니고서는 선지자의 말씀이나 여호와의 말씀도 받지 않는다. 구약성경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서 하나님을 거역한 사례가 적지 않다. 예수께서도 선지자를 거역한 이스라엘을 책망했고, 그 책망에 대해서 회개하지 않았다.

선지자의 책무는 멸망을 고지하는 것이고,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회복시키길 것이다. 교사의 임무는 복음을 전하는 것이고, 살리시는 일은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회개하는 일과 구원하는 일을 위해서 자기 사역자를 자기 백성에게 보내신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 우리는 교만하지 말아야 한다. 성경에서 교만하지 않아야 한다는 반복은 수 없이 등장한다. 그 만큼 육의 본성에 밀착된 악의 근원이 교만이다. 교만은 상대적 비교에서부터 절대적 자아도취까지 각양각색이다.

모압은 헛된 우상숭배를 하며 심히 교만하다가 멸망했다. 사람이 교만하면 멸망한다. 잠언 16: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잠언 18:12,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 교만한 자는 하나님을 무시하고 불경건해지고 하나님의 계명을 거역하여 우상숭배와 부도덕에 떨어진다. 또 그 결과는 하나님의 심판이며 멸망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만하지 말자.

둘째, 우리는 모든 교만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야 한다. 창조주와 구속주 하나님을 믿고 그를 경외하는 것은 겸손으로 경건생활의 시작이다. 우리는 창조자, 섭리자 하나님께 대한 바른 지식과 믿음을 가져야 한다. 하나님에 대한 모든 지식은 성경에 분명하게 계시되어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에 근거한 지식과 믿음을 가져야 한다. 성경 말씀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도록 지식 훈련(성경 공부)과 기도와 묵상을 가져야 한다.

셋째, 우리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시고 교훈하시는 대로 절대 복종하며 살아야 한다. 우리는 이 세상의 것들에 대해서는 ‘절대’라는 말을 잘 쓰지 않지만 하나님의 명령과 교훈에 대해서는 쓴다. 하나님의 요구하시는 바는 우리가 그를 경외하여 그 모든 도를 행하고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그를 사랑하고 그를 섬기는 것이며(신 10:12-13), 또 그의 명령하시고 교훈하신 대로 의롭고 선하고 진실하게 사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설교를 잘 듣고 이해하며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

형람서원 고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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