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람성경] 누가복음 15 장. 잃어버린 제자를 찾아서 (찬 280 장)
누가복음 15장은 잃어버린 것(양, 드라크마, 아들)을 찾는 세 개의 비유가 있다. 14장까지 예수가 누구인가를 집중 조명했고, 전도하는 주께서 택자를 찾아 전도대를 파송했다. 그리고 많은 훼방에도 불구하고 결코 회복할 것을 보여주셨다. 잃어버린 제자들은 온 땅에 흩어져 있다. 마치 금맥(金脈), 비트코인을 찾는 광부(miner)처럼 찾아 나가야 한다. 잃어버린 것을 찾으면 큰 잔치가 벌어진다. 어쩌면 양 값이나 드라크마 가격보다 더 큰 비용의 잔치가 벌어지는 지는 것이 이상하기도 하다. 그러나 99와 100의 차이로 생각한다면 좋겠다. 100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99에 1이 더해져야 한다. 하나는 하나가 아니라 완성이다.
1. [눅 15:1-7] 잃은 양 찾아가는 목자. 예수께서 비유로 잃은 양 비유를 하셨다. 백마리 양이 있는데, 한 마리를 잃으면 찾으러 나가는 것이다. 여기에서 주안점은 목자는 반드시 99마리에 대한 안전 대책을 세운 다는 것이다. 잃은 양을 찾았을 때에 큰 기쁨이 있다. 예수는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99의 회개한 자들 속에서 큰 기쁨이라고 하셨다(7절). 하늘기쁨은 죄인 하나가 회개하는 것이다.
2. [눅 15:8-10] 잃은 드라크마 찾기. 예수께서 비유로 잃은 드라크마 비유를 하셨다. 열 드라크마 중 하나를 잃으면 찾으려고 노력한다. 잃은 드라크마를 찾으면 벗과 이웃을 모아 잔치를 베푼다. 예수는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큰 기쁨이라고 하셨다(10절).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천사들은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뵈게 된다. 하늘기쁨은 죄인 하나가 회개하는 것이다.
3. [눅 15:11-32] 잃은 아들 찾기. 예수께서 비유로 집나간 아들 비유를 하셨다. 잃은 양과 잃은 드라크마와 집나간 둘째 아들 비유는 이야기가 좀 다른 궤처럼 보인다. 두 비유는 회개하는 기쁨이고, 셋째 비유는 거부하는 것과 회개하는 과정에 대해서 제시하고 있다. 주인이 찾는 것과 스스로 회개하고 돌아오는 것이다. 세 비유는 죄인이 회개하는 과정을 잘 묘사하고 있다. 주인이 찾는 것과 나간 자가 간절히 갈망하는 두 요소의 오묘한 조화이다. 죄인이 의인이 되는 과정은 매우 비밀스럽다. 한 생명이 잉태하는 것보다 더 비밀스럽고 오묘하다. 우리는 한 육체가 탄생되는 과정을 알지만 그 결성되는 시점을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한 생명이 태어나기 때문에 그 과정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육체 형성의 신비도 오묘한데, 영혼이 회복되는 과정은 인간 이성으로 탐구할 수 없다. 다만 그리스도인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 과정 또한 존재할 것이다. 기독교는 구원 과정을 전적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의 절대 주권(voluntas Dei antecedens)으로 이해하고 있다.
한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둘째가 분깃을 요구했다. 아버지는 살림을 각각 나주어 주었다. 둘째 아들은 분깃을 처분해서 먼 나라로 가서 낭비해서 소진했다. 그리고 궁핍한 중에 거했고 돼지와 같은 삶을 살았다. 이에 둘째 아들은 아버지와 함께 있던 때를 기억하고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그리고 품꾼으로 살려고 아버지 집으로 들어갔다. 아버지는 돌아온 아들을 기쁘게 용납하며 옷, 반지, 신을 주면서, 큰 잔치를 배설하며 기뻐했다(23-24절). 맏아들이 일하다가 돌아 왔는데 예상치 않은 잔치 상황에 의하게 생각했다. 한 종이 둘째 아들이 돌아와서 일어난 일임을 알려주었다(27절). 맏아들은 그 상황을 달갑게 여기지 않았다. 둘째 아들은 아버지의 환대를 감당하기 어려웠고, 첫째 아들은 이해할 수 없었다. 아버지는 큰아들을 격려하며 자기 기쁨을 설명했다(32절). 첫째 아들은 아버지의 기쁨을 기뻐해야 하고, 둘째 아들은 아버지의 사랑을 기뻐해야 한다.
4. 교회는 먼저된 자가 나중되는 것을 기뻐해야 한다. 나중된 자가 먼저되는 것을 위해서 합력해야 한다. 회개와 믿음의 경주가 교회에서 풍성하게 일어나야 한다. 나는 비록 미명으로 내려가지만, 높아지는 주의 이름을 보면서 기뻐해야 한다. 내가 낮아짐으로 주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그 사역을 기뻐하자. 그런 다짐이 잃어버린 자를 찾을 수 있다.
5. 전능하신 하나님, 집을 나간 저를 기다려주시고 불러주시며 기뻐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주의 자녀를 찾음에 산과 거리로 땅끝까지 이르게 하옵소서. 그리고 나중된 자들이 먼저 될 수 있도록 섬김의 도를 이해할 수 있는 충성을 주옵소서. 주의 명을 받들겠나이다. Cor meum tibi offero Domine, prompte et sincere!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기도합니다. 아멘.
형람서원 고경태
螢藍書院 五恩 高炅兌 형설청람(螢雪靑藍), ex fide in fid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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