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람성경] 마가복음 1장. 하나님의 아들 예수의 전도사역과 침묵명령 (찬 446)
복음서 시작은 모두 특징이 있다. 마태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 다윗의 아들, 아브라함의 아들이다. 누가복음은 데오빌로에게 보고하는 양식이다. 요한복음은 영원한 로고스(LOGOS), 창조주 하나님에서 시작한다.
1. [막 1: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 마가복음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을 결론을 확립하고 전개한다.
2. [막 1:2-8] 세례 요한. 마가복음 첫 시작은 세례 요한에서 시작한다. 마태는 족보와 성육신에 대해서, 누가복음은 동정녀 탄생에 대해서 족보로 연결한 뒤에 세례가 있다. 요한복음에서는 로고스를 확립한 뒤에 세례 요한이 나타난다. 세례 요한은 이사야 선지자(사 40:3)와 말라기 선지자의 예언(말 3:1)을 성취했다. 세례 요한이 메시아를 준비하는 일은 회개를 선언하는 것과 물로 세례를 베푸는 것이다(8절). 물세례(요한의 세례)는 성령세례를 보여주는 예표이다. 성령세례가 온 뒤로는 물세례는 성령세례 뒤에 있으며, 죄사함의 방식으로 짐승의 피를 드리는 방식은 폐지되었다.
3. [막 1:9-11]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심. 마가복음에서는 예수께서 “요한에게” 세례받음이 명시되었다(9절). 세례를 예수께서 주도적으로 받으신 것이다. 세례는 요구한다고 해서 베푸는 것이 아니라, 세례집례자가 판단해서 시행해야 한다. 그러나 예수께서 받은 세례는 예수께서 주도적으로 참여하신 것이다. 죄인인 세례 요한이 죄없으신 어린양께 세례를 베풀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올 때 하늘이 갈라지고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려오셨다(10절). 하늘에서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는 소리가 났다(11절).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심으로 삼위일체께서 역사에 처음 현현하셨다. 그리스도인이 아니고서는 누구든지 삼위일체를 고백할 수 없다.
4. [막 1:12-15] 시험 후에 사역을 시작하심. 예수께서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셔서 40일 동안 들짐승과 함께 있으면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았고(12-13절), 천사가 수종했다(13절). 특이한 점은 시험을 마쳤다는 보고가 없다. 광야의 시험은 아담이 받은 에덴의 시험과 비교한다. 아담은 풍성한 먹거리가 있는 상황에서 실패했지만, 예수는 금식과 광야에서 극복했다. 사탄의 시험을 극복해서 종료된 것이 아니라, 십자가까지 진행해야 한다.
마가복음에서 예수의 사역은 요한이 잡힌 후에 시작한다(14절). 예수는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며,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하셨다(15절).
5. [막 1:16-20] 어부를 제자로 부르심. 예수께서 갈릴리 해변에서 어부인 시몬과 안드레를 불러 사람을 낚는 어부로 변화시켰다(16-17절). 그들이 그물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다. 그리고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셨다. 그들은 아버지 세베대를 놓고 예수를 따랐다(20절). 길리리 어부 4사람은 예수와 항상 동행하며 가장 중요한 일을 준행했다. 사도 바울이 유력한 사도라고 하지만, 베드로와 요한의 역할을 소홀하게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6. [막 1:21-45] 축귀, 병고심, 전도여행, 나병환자 치유. 예수의 사역은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인데, 마치 축귀, 병고침 등으로 일색된 듯하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자기 사역에 침묵을 명령하셨다. 1901년 윌리엄 브레데가 "The Messianic Secret"(1901년)에서 은닉기독론을 제언하기도 했다. 예수께서 알림를 금지하신 것은 오심의 목적을 정당하게 알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예수의 행적은 널리 퍼졌다. 기적을 보고 달려는 군중에서 제자들을 분리시켰고 예수도 피하셨다.
예수께서 새벽 미명에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다(35절). 예수를 알아본 귀신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34절). 엄히 경고하여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셨다(43-44절). 그런데 예수는 전도하러 오셨다고 말씀하셨다(38절). 예수의 인격과 사역을 말할 수 있는 자격은 오직 예수의 제자들에게 부여된 사안이다. 부활을 목격한 제자들도 성령강림 이전에는 예수를 증거하지 못했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알아도 귀신들은 십자가에 못박도록 유도했다. 십자가의 신비는 성령받은 자만이 알 수 있는 영적세계이다. 귀신도 모르고, 천사도 모른다. 오직 자녀들만이 아는 세계이다. 이 복음을 누가 전할까?
7. 전능하신 하나님, 주께서 이 땅에 전도하러 오심을 믿나이다. 그럼에도 비밀을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의 복음을 전할자인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 그래서 담대하게 주의 복음을 전하게 하옵소서. 나의 일을 감추거나 타인에게 미루지 않도록 좋은 동역자를 주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형람서원 고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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