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람성경] 마태복음 26장. 가룟 유다와 예수 죽음(배신의 죽음과 십자가의 죽음) (찬 149)
1. [마 27:1-2] 대제사장의 관저에서 빌라도의 관정으로. 새벽에 대제사장과 장로들은 예수를 빌라도에게 넘겨주었다. 마태는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지 않는다. 대제사장의 관저는 종교죄(신성모독이나 성전모독)에 대해서 처결할 수 있다. 그런데 그들은 빌라도에게 정치범(로마 반란죄)로 넘긴 것이다.
2. [마 27:3-9] 가룟 유다의 죽음과 은 30 처리. 가룟 유다가 은 삼십을 반환하려고 했지만 거부되었다(4절). 유다는 성소에 던져 놓고 목매어 자살했다(5절). 대제사장은 그 돈을 성전으로 수납하지 않고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묘지로 삼았다(6-7절). 가룟 유다의 배신의 돈으로 산 묘지는 피밭(the Field of Blood)으로 알려졌다(8절). 마태 사도는 예레미야의 예언이 성취된 것으로 보고했다(렘 19:1-13).
3. [마 27:11-26] 빌라도의 십자가 형 판결. 로마 총독 빌라도는 예수를 정죄하고 정치범에게 부과하는 최악형인 십자가형에 선고했다(11-26절). 로마 총독은 로마 황제의 대리인으로, 총독의 결정은 황제의 결정이다. 로마는 인류이고, 헬레니즘을 통합한 정치(법치) 국가이다. 황제의 대리인인 총독 빌라도가 예수에게 십자가 형을 언도했다. 혹자들은 빌라도가 유대인에게 밀려서 억지로 사형을 언도했다고 주장한다. 그 견해는 로마의 총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다. 로마 군인, 로마 총독은 명예를 최우선으로 하는 비범한 인간이다. 빌라도가 유대인들의 압력에 우왕좌왕하는 것처럼 이해하는데, 마태 사도는 간략하게 과정을 제시했다. 빌라도는 유대인의 주장을 대리하는 자가 아니다(22-23절). 그럼에도 빌라도는 유대인의 주장을 대리했다. 빌라도는 ‘예수’라는 한 식민지 거주민을 죽이는 것을 아무렇게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 빌라도는 한 인간 생명을 결정하는데 배려가 전혀 없이 판결했다. 진짜 명예는 한 생명도 헛되이 판결하는 것이 없어야 하는 것이다. 빌라도에게는 정복자의 위용은 있었지만, 용기가 없는 겁쟁이였다. 그래서 교회는 빌라도의 이름을 고백하며 공법(公法)과 양심의 자유를 깊이 묵상한다. 유대는 로마의 식민지였는데, 식민지의 총괄 수령이 식민지의 백성에게 굴복한 사건이다. 로마는 AD 70년에, 125년에 유대 지역을 잔혹하게 정벌했다.
4. [마 27:27-44] 빌라도의 십자가 판결 진행과 결과. 로마 총독 빌라도의 판결로 십자가 형 과정을 진행했다(27-31절). 성경 기자는 두 강도에 대한 것은 기록하지 않았다. 두 강도는 범죄인으로 희롱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자칭 왕으로 언도된(반역왕) 예수에게 홍포, 가시관, 홀(갈대)를 분장시키며 절하며 희롱했다(29절). 십자가형에 발가벗긴 것으로 묘사하는데 “그의 옷을 입힌” 상태로 십자가에 매달았다(31절). 유대인의 왕을 고발한 유대인, 모세를 고발하려는 피를 받았고, 보호자를 죽이는 죄의 유형을 반복해서 결국 스스로 멸망하는 길을 선택했다.
십자가 형 집행은 처형 장소까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야했다. 그러나 너무나 지쳐 십자가를 운반하지 못하자, 로마 군인은 자발적 징발령을 게시해서 길 가에 있던 구레네 사람 시몬에게 십자가를 지워 골고다까지 이동시켰다(32절). 예수께서는 지치고 힘든 상태에서도 쓸개 탄 포도주를 거부하셨다(34절). 죄인의 옷이 어떤 가치가 있을까? 로마 군인들은 끝까지 예수를 조롱하기 위해서 옷을 차지하는 제비를 뽑았다(35절). 그리고 죄목은 “유대인의 왕”이었다. 십자가에 달린 두 강도까지 예수를 조롱했다(44절). 로마 총독 빌라도에서부터 십자가 사형수까지 예수를 무시하며 조롱했다. 참과 거짓에서 당신은 어느 편에 설 것인가? 성령의 지식(조명)과 능력이 없이는 절대로 참(진리)편에 설 자가 없다.
5. [마 27:45-56] 십자가에서 죽으심.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고, 6시(정오)에서부터 9시(오후 3시)까지 온 땅에 어둠이 임했다. 가장 밝은 대낮에 어둠이 임했다(45절). 예수께서 제 구시 즈음에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고 외쳤다. 마태 사도가 기록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는 매우 이해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시편 22:1(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의 의미라고 부연했다(46절). 시편 22편 1절의 버림만을 주목할 것이 아니라, 3절까지(주는 거룩하시니이다) 주목해야 한다. 당시 사람들도 예수의 외침을 엘리야를 부른다고 이해하지 못하며 조롱하거나 불쌍하게 여겼다(47-49절). 예수께서 영혼이 떠나시다(50절). ὁ δὲ Ἰησοῦς πάλιν κράξας φωνῇ μεγάλῃ ἀφῆκεν τὸ πνεῦμα(50절)에서 ἀφῆκεν(떠나시다, 숨을 거두셨다(공동번역))는 부정과거로 번역이 쉽지 않다. 영역에서는 gave up, released, yielded up 등으로 번역했다. “예수께서 자기 영혼을 보내셨다”는 의미이다.
그러자 성소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졌고(51절), 무덤이 열리며 성도의 몸이 일어났다(52-53절), 로마 군대 백부장은 현상을 보면서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다”(54절)라고 고백했다. 그러한 과정을 여자들이 목격했다(55-56절).
6. [마 27:57-66] 예수의 시체 문제. 예수께서 죽으셨다. 아리마대 부자 요셉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요구하여 승인을 받았다(58절). 요셉이 예수를 장사하여 새무덤에 안치했다(59-60절). 무덤을 여인들이 지켜보고 있었다(61절). “그 이튿날은 준비일 다음 날이라”(62절)은 이해가 좀 어려운데, “그 이튿날, 준비일 다음날에”라고 번역하는 것 좀 더 빠른 이해를 줄 것이다. 준비일 다음날은 안식일이고 유월절이다. 그 거룩하고 거룩한 날에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이 함께 빌라도와 모여 무덤 지키는 방안을 모의했다. 일 제국주의(천황주의)에서 천황을 신으로 믿었던 청년이 항복을 선언하는 모습을 보고 돌이켰고, 회개하고 기독교로 개종했다고 한다. 대제사장과 바리새인이 안식일을 범하며 모의하는 것은 그들의 실체를 그대로 드러낸 사건이다. 빌라도는 그들의 군대로 지키도록 지시했다(65-66절).
5.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대속제물로 피흘리며 죽으신 어린양의 모습을 보나이다. 어린양의 오심과 대속을 믿고, 지금 우리를 다스림을 믿고, 다시 오실 것을 믿습니다. 영원히 찬양받기에 합당하신 어린양의 복음을 힘써 전하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형람서원 고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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