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람서원 <기독교강요 1권> 4장 1-4절.
1. 인간은 하나님이 주신 종교의 씨앗(religionis semen)으로 창조주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든가 자기들이 신을 만들든지 둘 중 하나를 하게 된다. 인간이 만든 신(종교)은 인간이 합리적 이성으로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이고, 창조주 하나님의 종교는 인간 이성으로 파악할 수 없다.
2. 신이 있다고 하면서 신의 심판과 섭리를 부정하는 것도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은 계시고(존재), 섭리하시고 최후 심판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섭리와 심판에서 누구도 빠져 나갈 수 없다. 인간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든지 하나님께 반역을 하든지 둘 중 하나를 하게 되어 있다.
3. 인간이 하나님께 반역을 하는 것은 “반역의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반역의 즐거움이란 인간이 극한 상황에서 희열을 느끼는 것이다. 놀이동산에서 즐기는 놀이기구들이 거의 모두 강렬한 느낌을 제공해서 즐겁게 하는 것이다. 이 강렬한 즐거움은 역으로 안정을 추구하는 인간 본성을 반영하고 있다. 그리고 안정이 오면 오히려 두려워하는 것이 인간이 행복할 수 없는 이유이다.
4. 신천지에 대항할 수 있는 학문 실력을 길러야 한다. 신천지에 많이 들어가는 것은 지식 욕구를 교회에서 채워주지 못했다는 단초적인 증거이다. 신천지에 들어가는 것은 경박한 의인 의식 때문이다. 주의 나라를 위한 헌신이 자기 의로움에서 발현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주의 나라는 오직 은혜로 되는 것이기 때문에 주의 백성은 주의 앞에서 잠잠해야 한다. 주의 복음을 전하면 교회가 성장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사람이 복음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복음을 싫어하는 것은 익숙하지 않은 것이다. 익숙함은 곧 훈련이다. 본성에 부합된 행동은 훈련이 필요없지만, 본성 혹은 한계를 벗어나려면 훈련을 반드시 필요하다. 인간은 훈련으로 본성을 극복할 수 있고(인간다움), 동물은 훈련 받음으로 인간에게 즐거움을 제공한다. 인간은 훈련을 자발적으로 임하며, 동물처럼 주인의 즐거움을 위해 맹종하지 않는다. 인간은 주인과 함께 즐거워하며 기뻐하는데, 동물은 재주는 부리지만 결코 먹는 즐거움 외에 다른 즐거움에 참여할 수 없다. 우리 시대에 동물에게 재산을 증여하기도 한다는데, 동물에게 재산을 주면 기뻐할 동물이 있을까?
정리: 고경태 목사
형람서원 기독교강요 모임(누구나 참석 가능). 주일 저녁 7:00. 장소: 주님의교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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