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람성경] 마태복음 25장. 마지막에 관한 예언 후에 주신 세 비유 (찬 176)
1. [마 25:1-13] 열처녀 비유. 예수께서 열 처녀의 비유를 말씀하셨다(1-13절). (참고) 남과 여가 한 가정을 이루는 것은 혼인(婚姻), 혼례(婚禮)라고 한다. 결혼(結婚)이란 이혼(離婚)의 반대말이다. 혼인은 깨질 수 없지만 결혼은 이혼될 수 있다. 성경에서는 남자가 아버지를 떠나 여자와 한 몸을 이룬다(창 2장). 이것은 세계에서 일반 혼례 모습이다. 신랑의 집을 떠나 신부의 집에서 혼례를 거행한 뒤, 두 사람이 적합한 삶의 거처에서 생활한다. 팔레스타인은 혼례를 1주일 정도 진행했다고 한다. 그리고 먼 곳에서 신랑이 오면 신부와 친구(들러리)들이 기다려야 했다. 마태복음 25장에서는 신부의 들러리들이 들어가고 들어가지 못함에 대한 비유이다. 일반 혼례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왜 예수께서 이러한 비유를 하셨을까? 신랑을 예수이고, 신부는 교회이고, 들러리는 교회 안에 있는 구성원으로 볼 수 있다. 실제 혼례에서 신부 들러리가 들어오지 못하면 신부 측에서 서둘러 드릴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의 비유는 처녀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엄중한 선언이 있다(12절). 주의 혼인 잔치에 참여를 교회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신랑이 결정하기 때문이다. 본래 혼인 잔치는 신부 측에서 주도한다. 마태복음 24:32-51절을 드러내는 비유이다. 깨어 있어 동료와 싸우지 말고 주의 일을 정진하라.
2. [마 25:14-30] 달란트(521) 비유. 예수께서 달란트의 비유를 말씀하셨다(14-30절). 주인은 종들에게 달란트(거금)을 맡겼다. 각각 액수는 달랐지만, 주인이 그들의 재능(Talent)에 따라 배분했을 것이다. 한 달란트는 당시 노동자가 20년 간 벌어야 얻을 수 있는 거금(은 34.27 kg, 6,000데나리온, 금으로 하면 15배를 적용해야 해서 90,000데나리온, 구약 달란트 개념으로 151,200데나리온(504년)이 된다. 세계기독교박물관 김종식 원장)이다.
5달란트 받은 자는 장사를 해서 5을 남겼고, 2달란트 받은 자도 같이 해서 2달란트를 남겼다. 그런데 1달란트 받은 자는 땅에 묻어 감췄다. 주인이 와서 결산할 때 5달란트 남긴 종에게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라(21절), 2달란트 남긴 종에게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라(24절)고 했다. 그런데 한 달란트를 보관한 종은 주인을 굳은 사람으로 이해해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알아 감췄다고 보고 했다(25절). 이에 주인은 그 종을 꾸짖고 한 달란트를 열 달란트 가진자에게 주었다(28절). 무익한 종은 바깥 어두운 데로 쫓겨나 슬피 울며 이를 갈 것이다(30절). 2달란트 받은 자가 2달란트 남기는 것보다 5달란트 받은 자가 5달란트 남기는 것이 쉽지 않다. 주께서 많이 주신 자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니 더욱 힘써 깨어 충성해야 한다.
3. [마 25:31-46] 양과 염소 비유. 예수께서 인자가 올 때 영광의 보좌에서 양과 염소를 구분할 것을 비유하셨다(31-33절). 인자가 영광으로 오실 때 모든 민족을 심판하실 것이다. 예수는 전 인류를 양과 염소로 분류했다. 양은 천국을 상속받는 자들을, 염소는 저주를 받아 지옥에 떨어지는 자들로 제시했다. 주와 지극히 작은 자(의인, 35-40, 악인, 41-45절)를 동의어로 사용하셨다.
의인은 왕을 대접한 적이 없다고 대답하고(37절), 악인은 왕을 대접했다고 대답한다(44절). 인과 악인은 모두 자기들이 한 일에 대해서 거꾸로 알고 있었다. 이것은 의인은 산상수훈의 가르침, 오른손이 한 일이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을 실현한 것이다(마 6장). 악인은 모래 위에 집을 지은 것이다(마 7장).
4. 전능하신 하나님, 주의 말씀의 깊음에 착념하나이다. 주의 혼인잔치에 합당한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주께서 주신 달란트를 힘써 활용해서 주께서 원하신 만큼 남길 수 있도록 믿음을 주옵소서. 이 일을 내가 하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그리스도인다운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형람서원 고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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