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람성경] 마태복음 13 장. 천국 비유(譬喩)는 쉽지 않다 (찬 205)
1. 비유(譬喩, parabole, parable, 사물을 나란히 놓는다)는 예수께서 사용한 전유적인 교육 방법이다. 그래서 비유의 목적에 대해서 많은 의견이 있다. 누구도 예수님처럼 비유로 교육하지 못한다. 알레고리(allegory, 우화적)도 아니고 산파술(産婆術, Socratic method)도 아니고, 선문답(禪問答)도 아니다. 예수의 비유는 제자들이 깊게 묵상할 수 있는 도구이고 그 깊음에서 다양한 의미들이 파생되도록 하는 가르침이다. 성경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예수의 비유라고 볼 수 있다.
2. 씨뿌리는 자의 비유는(마 13:3-23) 좋은 씨와 좋은 땅에 관한 것이다. 3-9절에서는 씨부림에 대한 제시이고, 10-23절까지는 제자들에게 설명한 부분이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비유의 목적을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그들에게는 아니되었다”라고 하셨다(11-13절). 허락되지 않은 행위를 왜 모든 사람에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복음 선포의 보편성이다. 복음은 모든 사람에게 선포해야 하지만, 그 복음을 듣는 사람은 그 안에서 일부에게만 허락되었다. 복음 선포자는 그 허락된 사람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복음은 땅끝까지 모두에게 전해야 한다(마 28장). 예수께서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고침을 받을 것을 염려하셨다(15절). 그것은 보고 들어도 알지 못함을 결정한 것이다(14절). 기독교 신앙은 인간의 지식이나 감정으로 이루지 않도록 규정하는 것이다. 예수와 함께 먹고 마시고 지냈지만, 모든 제자들이 십자가에서 예수를 떠났다. 그러나 성령이 임하자 어떤 고난에서도 보이지 않는 예수를 떠나지 않았다. 사도 요한은 먹고 마심의 감동과 함께 보이지 않지만 살아계신 주 예수를 굳게 믿음을 피력했다(요일 1:1-4).
천국은 하나님의 말씀이 떨어져서 100, 60, 30 배의 결실을 하는 좋은 땅과 같다. 똑같은 씨가 밭에 떨어졌는데, 결실은 좋은 땅에서만 맺힌다. 그런데 좋은 땅에서도 3 종류가 있는데, 모두 좋은 땅이다. 100배가 더 좋은 땅이 아니다.
3. [마 13:24-50] 가라지 비유 사이에 있는 겨자씨 누룩 비유 그리고 보물, 진주, 그물. 좋은 땅 좋은씨(곡식)에 나쁜씨(가라지)가 있다. 주인이 좋은 씨를 자기 밭에 뿌렸는데 밤중에 원수가 와서 가라지를 뿌리고 갔다. 종들이 밭에 있는 가라지가 많은 것을 보고 뽑아야 할 것을 요구했다. 주인은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 수 있으니 추수 때까지 두라고 명령했다. 추수 후에 곡식과 가라지를 분리해서, 먼저 가라지는 불사르고 곡식을 곳간으로 넣으라고 했다(30절). 그리고 겨자씨와 누룩을 비유를 말씀하셨다. 가라지 비유는 좋은 땅에 있는 나쁜 것이고, 겨자씨 누룩 비유는 세상 속에 있는 그리스도인을 비유로 말한 것이다.
예수께서 비유로만 말씀하셨다. 비유는 좋은씨이고 비유를 받는 밭은 좋은땅이어야 한다. 예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것은 창세부터 감추인 참빛을 보여주신 것이다(35절, 요 1장).
예수는 제자들에게 무리를 떠나 집에서 제자들에게 가라지 비유를 설명하셨다(36절). 비유는 세상에 드러난 참빛이지만, 참빛을 기뻐하는 사람은 소수(少數, 적은 수)이다. 소수의 길은 좁은문으로 들어간 것이고 좁고 협착한 길이다. 어떤 사람은 예수께서 알려주시지 않으니 불공평하다고 한다. 그 불평하는 길은 넓은 길이고 순종하는 길은 좁은 길이다. 넓은 길에서 불평하고 좁은 길에서 순종하니, 그 불평이 정당하지 않다.
4. [마 13:44-50] 보물, 진주, 그물 천국은 밭에 감추인 보화, 값진 진주와 같다. 그리고 천국은 그물에 잡힌 고기와 같다. 좋은밭에 있는 알곡과 가라지는 결국 구별된다(시 1편). 나쁜밭에는 자갈, 가시 나무가 있고 밀도 있지만 알곡은 없다.
감추인 보화를 본 사람은 비밀이고, 값진 진주는 모든 사람에게 보인 비밀이다. 보화를 소유하는 사람은 결국 자기 전 재산을 팔아야 한다. 전자는 재산을 잃고 밭도 얻고 보화도 얻지만, 결코 보화 얻음을 말할 수 없다. 후자는 재산을 잃고 진주만 소유하지만 모두에게 말할 수 있다. 천국의 비밀은 말할 수 있는 것과 말할 수 없는 것(말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말할 수 있는 비밀은 말하고, 말하지 못할 비밀은 간직해야 한다.
그물에 잡힌 고기 비유는 알곡과 가리지 비유와 동일하다. 두 이야기가 중첩 되어 있다. 마태복음은 유대인에서 알곡과 가리지를 구별하고, 이방인에서 좋은 것과 못된 것을 가린다. 가라지와 못된 것은 불에 던져진다. 마지막 날에 서야 가라지와 못된 것이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최종 칭의) 마지막 전에 이미 가라지와 못된 것이었다.
5. [마 13:51-52] 새포도주는 새것과 옛것을 자유롭게 사용함. 예수의 가르침은 제자들에게 효과적이었다. 제자들은 예수의 가르침을 깨닫지 못했다. 그러나 성령이 오셔서 완성되었다. 그래서 제자들은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으로 새것과 옛것(구약과 신약)을 사용해서 복음을 전한다. Then said he unto them, Therefore every Scribe which is taught unto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unto an householder, which bringeth forth out of his treasure things both new and old.(Geneva1559) ὁ δὲ εἶπεν αὐτοῖς· διὰ τοῦτο πᾶς γραμματεὺς μαθητευθεὶς τῇ βασιλείᾳ τῶν οὐρανῶν ὅμοιός ἐστιν ἀνθρώπῳ οἰκοδεσπότῃ, ὅστις ἐκβάλλει ἐκ τοῦ θησαυροῦ αὐτοῦ καινὰ καὶ παλαιά. μαθητευθεὶς(disciple, instructed, trained, taught)는 1회 사용되었다(참고, biblehub.com)예수께서 제자들을 “천국을 말하는 서기관”으로 규정했다. 마태복음 13장에서 천국은 알곡과 가라지(좋은땅과 나쁜땅, 좋은고기와 못된고기)를 구분하는 것이다. 좋은땅은 열매를 맺은 땅이고, 보화를 숨긴 땅이다. 좋은고기는 진주를 담고 있고 진주를 드러낸 고기이다.
6. [마 13:53-58] 고향에서 배척당하심 예수께서 모든 비유를 마치시고 그곳을 떠나 고향에 가셔서 회당에서 가르쳤는데, 그 가르침에 놀라면서도 배척했다(57절). 나사렛 사람의 특징은 나사렛 자신이 자기를 모욕하는 것이다. 사람으로는 결코 나사렛에서는 선한 것이 나올 수 없다.
7. 전능하신 하나님, 주의 신비에 오늘도 머리를 조아리며 경배를 드리나이다. 주의 말씀의 도를 믿으며 정진할 뿐입니다. 주의 빛으로 우리의 영혼이 강건하게 하옵소서. 영혼의 강건함으로 이 시대를 이기며 주의 복음을 전하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형람서원 고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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