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틴-신국론

하나님의 도성 읽기(53) 11권 24장. 삼위일체 진술

형람서원 2015. 6. 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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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도성 읽기(53) 11권 24장. 삼위일체 진술
기사입력 2015-05-16 오후 10:57:00 | 최종수정 2015-05-16 22:57

1124. 우리는 삼위일체를 믿고 신실하게 전파해야 한다. 아버지께서 말씀(Verbum)을 출생하셨고, 그 지혜로 만물을 지으셨다. 독생자는 성부와 하나이시고 영원하시고 차이가 없이 최고선이시다(unigenitum Filium, unus unum, aeternus coaeternum, summe bonus aequaliter bonum). 성령은 아버지와 아들과 동등하시고, 동일본체이시고 동일하게 영원하시다(Spiritus sanctus simul et Patris et Filii sit Spiritus et ipse consubstantialis et coaeternus ambobus). 모든 삼위들이 각각 인격의 특징을 갖으시며 불리할 수 없는 신성으로 한 하나님이시다(hoc totum et trinitas sit propter proprietatem personarum et unus Deus propter inseparabilem diuinitatem). 한 분의 전능자이시지만 각각 분리할 수 없는 전능자이시다(unus Omnipotens propter inseparabilem omnipotentiam; ita tamen). 그리고 홀로 계실 때에도 하나님은 전능하시다 라고 답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세 분 하나님이 아니시고 전능한 한 분 하나님이라고 해야 한다(sed unus Deus omnipotens). 삼위일체는 불가분의 세 위격이 한 본체를 이루심이고, 이것이 선포되어야 한다(tanta ibi est in tribus inseparabilis unitas, quae sic se uoluit praedicari).

성령은 선한 아버지와 선한 아들에게 공통이신데, 성부의 성령 혹은 성자의 성령이라고 성급하게 단정할 수 없다. 그러나 아버지와 아들의 거룩(the divine holiness)이라고 말하는 것에는 주저하지 않는다. 다만 성령이 둘에서 공통된 속성이라고 하려는 것이 아니라, 동등한 신적 본체이고(sed ipsum quoque substantiam) 삼위격의 하나님(tertiam in trinitate personam)이라고 말하려는 것이다. 성부도 영이시고 거룩하고, 성자도 영이시고 거룩하시지만, 성령도 두 위격에서 동일본체의 신성으로 영이시고 거룩하시다(cum sit et Pater spiritus et Filius spiritus, et Pater sanctus et Filius sanctus, proprie tamen ipse uocatur Spiritus sanctus tamquam sanctitas substantialis et consubstantialis amborum).

하나님께서 선하시고 거룩하시기만 한다면 창조의 실행(수단)과 목적에 대해서 효과적으로 답하기 어렵다. 이 때 무모한 용기로 속단하지 않고 근면한 이성(diligentia rationis)으로 탐구할 것이다. 삼위일체에 대한 감추어진 언어 형태들이 익숙해지면 누가, 무엇으로, 왜 피조물을 만들었는지 깨닫게 된다(quo nostra exerceatur intentio, eadem nobis insinuata intellegatur trinitas, unamquamque creaturam quis fecerit, per quid fecerit, propter quid fecerit).

빛이 있으라고 말씀하신 분은 성부이시다. 성부께서 말씀하시고 성자께서 지으셨다. 그리고 만드신 것을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한 것은 하나님의 선하심이다. 이 선하심이 성령이시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창조 전체를 사역하셨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거룩한 도성(civitatis sanctae)은 거룩한 천사들 안에 자리 잡고 있으며 복과 이룸의 근원(origo et informatio et beatitudo)이시다. 이러한 지식은 오직 하나님의 조명(Deo inluinatur)에 의한 것이다. 인간의 삶은 하나님을 묵상하며 알아가고 연합하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다.

고경태 목사

기사제공 : 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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