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틴-신국론

하나님의 도성 읽기(11) 3권 8-14. 로마의 신은 트로이에서 왔다

형람서원 2014. 4. 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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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도성 읽기(11) 3권 8-14. 로마의 신은 트로이에서 왔다

 

3권 8장. 트로이를 잃은 신들이 로마로 옮겼다는 것이 ‘신의 지혜’인가? 트로이에서 로마로 이주한 것은 지혜의 상징인 미네르바 신상이었다. 트로이에서 카피톨(Capitoleno Hill, 주피터, 주노, 미네르바)을 지켜낸 미네르바 신은 로마가 골에 의해서 짓밟힐 때에 트로이로 다시 갔다고 해야 한다.(기번은 로마의 멸망의 원인을 개방성과 다양성 정책이 중앙집권적 사회구조를 약화시켰기 때문이라고 [로마제국 쇠망사]에서 제시했다. 개방성과 다양성은 성장과 활력의 원인과 패망의 원인이 되었다.)

9장. 로마는 로물루스의 후계자인 누마 폼필리우스의 통치의 평화를 신들의 도움으로 생각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로마인에게 주어진 ‘평화’가 마치 햇빛이나 비처럼 악한 자들에게도 부여되는 하나님의 호의로 제시했다. 그런데 로마는 후일에 누마에게 신적인 위치를 주었고, 아우구스투스에게도 공인된 수호자요 보호자로 부여했다.

10장. 로마는 평화가 진행되었다면 영광도 없었을 것이다. 로마는 부단한 전쟁에서 부귀와 영광을 얻었기 때문이다. 로마는 신들의 보호로 평화를 누린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를 약탈함으로 평화와 번영을 이루었다.

11장. 코린토에서 4일 동안 눈물을 흘렸다는 아폴로의 신상이 그리스의 멸망을 예시하는 길조로 로마인들은 생각했다. 신의 눈물은 신의 무능력이고, 신을 이긴 로마의 자랑이기도 하다. 그런데 트로이의 팔라스의 죽음을 위해서 헤라클레스도 눈물을 흘렸다. 로마의 신들은 결국 트로이에서 패망한 신들이었다.

12장. 누마 폼필리우스는 로마에 많은 신과 의식들을 도입했다. 그런데 주신인 주피터의 신전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로마는 더 많은 행복을 위해서 더 많은 신들을 도입했다.

13장. 로마는 부족한 아내감을 위해서 도략을 해야했고 그 과정에서 장인과 전쟁을 해야했다. 케사르와 폼페이우스도 장인과 사위로 전쟁을 했다. 로마인들은 장인을 죽인 피 묻은 손으로 아내를 포옹했다. 로마는 이렇게 이상한 결혼, 이상한 전쟁, 이상한 가족 관계에서 형성되었다.

14장. 로마와 알바의 전쟁은 내전보다 더 추한 어머니와 딸의 전쟁이었다(기원전 669년경 호라티우스 가문과 쿠리아티우스 가문의 세 형제의 싸움). 오빠가 여동생을 죽이는, 영광도 승리도 없는 전쟁이다. 그런데 로마는 이 승리에 도취해서 찬양했다. 악인은 마음의 소욕을 자랑한다(시 10:3). 그들은 여동생을 죽인 승리자에게 영광과 영예를 돌리는 것이다. 당대에 그랬다할지라도 후대에는 부끄럽게 생각해야 되는데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이 일을 로마의 수호신이 했다는 것이다. 트로이의 신은 알바까지 파괴하고 로마의 신이 되었다. 장인을 죽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고경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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