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목사 수필

기독교 세계관 "창조-타락-구속" ???

형람서원 2013. 2. 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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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세계관 "창조-타락-구속" ???

 

고경태 목사

주님의 교회

 

   기독교 세계관(알버트 윌터스의 [창조, 타락, 구속] 양성만 역, IVP, 2007)에서 "창조-타락-구속"은 중요한 개념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 개념은 구속사의 관점으로 이해하는 경우도 있다(백금산, [구속사와 언약적 관점으로 읽는 성경의 맥]).

 

   필자는 여기 "창조-타락-구속"에서 하나의 요소가 빠졌다고 생각한다. 모든 구도를 "창조-타락-구속"으로 보았을 때에 문제점은 "하나님의 공의 개념"이 자연스럽게 제외가 되는 것이다. 창세기 1-3장에서 창조(1-2장), 타락(3장)이지만, 타락 후에 아담의 행위에 대한 하나님의 심문과 심판과 약속이 주어졌다.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행하신, 질문과 심판 그리고 구속의 약속에 대한 구도가 보다 좋은 경건의 구도라고 보여진다. 성경에는 분명히 "죄행에 대한 심판"이 있고, 이 심판은 빠질 수 없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러한 구도는 현재 그리스도인에게 더 큰 도전이 될 것이다. 창조된 백성이 죄를 범했을 때에 하나님의 검증과 심판을 통과해서 구속으로 들어가는 방식을 생각해야 한다.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공로로 무조건 구속(?)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만능키가 되어 과격하게는 율법폐기론이 등장하거나, 회개가 없는 기독교가 될 수 있다. "창조-타락-구속"이 꾸준히 반복될 때, 그 신학구도에서 주는 위험이 "심판"에 대한 인식을 도외시킨다는 우려가 있다. 현재 기독교 강단에는 회개의 설교가 없다고 탄식하는데,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신학이다. 그 신학 중의 하나가 조심스럽지만(인과관계가 증명되지 않음) 이 구도 "심판"이 빠진 "창조-타락-구속"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 비추어 보아도 창세기 1-3장에 "창조-타락-구속" 구도 사이에는 "심판"에 대한 내용이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다. 심판 후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언약의 유지아 회복에 대한 선언이 구속에 대한 약속(여자의 후손의 등장)이다. 아담에게 주신 "가죽옷"은 심판과 회복의 이중성을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증표이다.

 

    그래서 필자는 이 도식에서 "창조-타락-심판-구속"의 도식으로 세워서 "공의 하나님과 자비의 하나님"의 성품을 알기를 바란다. 하나님의 자녀에 대한 죄된 행동에 대한 명확한 심판(자유와 책임)을 기억해야 한다.

 

   경건은 하나님을 경외함이며, 이 경외에는 두려움이 포함되어 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경배함에서 "두려움"이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나님의 전능의 엄위 앞에서 그 두려움과 공포를 이길 그리스도의 은혜로 힘을 얻어 성령의 기쁨으로 예배하는 구속의 백성이 되어야 한다. (201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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