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 장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 (7) 예정: 선택과 유기」
WCF 3장 7절은 하나님의 예정에서 “선택과 유기” 부분입니다. 예정은 영원에서 결정된 하나님의 의지로 측량할 수 없습니다. 선택은 남은 자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긍휼과 보호입니다. 유기는 간과(pass)입니다.
1) 하나님의 예정: 하나님의 예정은 이성적 피조물에게 주어지며, 직접적인 영광과 관련됩니다. 하나님께서 만물을 작정하신 창조주이시지만, 찬양과 경배는 이성적인 피조물인 인간과 천사에게 받습니다. 천사는 WCF에서 언급하지 않지만 예정이 확정되어 변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에게 주어진 예정은 영원에서 확정이지만, 시간에서는 가변을 갖고 있습니다. 영원한 작정이라 할지라도, 시간과 공간 안에 있는 인간에게는 가변적으로 느끼며 생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aeternum Dei decretum)은 decretum horrible인데, '무서운 작정'으로 직역한 것에 대해서, '절대 작정'으로 봅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의지는 절대로 변함이 없기 때문에, 인간의 이성으로 쉽게 접근하거나 평가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무섭기 때문에 접근하지 않거나 거부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2) 예정에서 선택(electio Dei): 하나님의 선택은 전체 인류에서 남은 자에게 주어지는 작정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의 영광을 위해서 전체 인류에서 얼마를 선택하심을 기뻐하셨습니다. 남은 자에게 긍휼을 베푸시고 보호하시는 중에, 그들의 영광을 기쁘게 받으십니다. 하나님께 선택된 인간의 생활이 매우 힘들고 어렵다할지라도, 그 상황에서 택함의 긍휼과 보호를 앎으로 감사와 찬양을 드려 하나님의 기쁨이 됩니다(견인(堅忍), Perseverance).
이 선택에서 하나님의 전적인 주권입니다. 돌트 신경에서는 무조건적 선택Unconditional election이라 했습니다.
WCF에서 예정은 하나님의 측량할 수 없는 의지의 세계에 대해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반면 돌트 신경에서는 TULIP으로 예정의 실현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3) 유기(reprobatio): 인류에서 하나님의 긍휼과 보호하심이 간과(pass)된 사람을 유기라고 합니다. 간과의 원인은 인간의 자신의 죄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죄악을 정당히 여기며 이웃을 판단하고 정죄합니다(롬 1장). 하나님의 공의는 하나님을 모욕하고 이웃을 정죄하는 교만한 사람을 수치와 진노에 이르도록 합니다. Soli Deo Gloria 고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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