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 장 성경. (10) 성경의 최종 권위」
WCF 1장 10절에서 성경은 모든 논쟁에서 최종적인 권위를 갖는다고 제시하였습니다. 18세기의 독일 루터파 신학자 제믈러(J.S.Semler)는 성경사본을 연구하는 학자로서, 성경의 절대적 권위를 무효화하는 선언("기록된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과 동일하지 않다“)을 하였습니다. 그 뒤로 성경은 더 이상 절대적인 자리를 상실했습니다. 필자는 제믈러라는 신학자의 발언을 자유주의 신학사조의 시작으로 봅니다. 그 뒤로 기독교의 신학과 신앙에서 성경은 최종권위를 잃었습니다.
그러나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의 진술을 신조로 받는 성도에게는 여전히 성경의 최종권위는 유효합니다. 성경은 신학과 신앙에서 최종적인 권위를 갖습니다. WCF의 교회에서 성경을 능가할 권위있는 문서와 가르침은 없습니다.
성경은 공회의의 선포, 고대교부의 가르침, 사람들의 교리, 개인적인 영(靈)의 체험 현상까지 모든 신앙 논쟁을 결정합니다.
첫째, 성경의 최종권위는 확정된 교리에 대해서는 부정적 고찰이 아닌, 순복하는 자세로 고찰해야 합니다. 삼위일체,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의 교리는 니케야 공회의(325년), 콘스탄티노폴리스 공회의(381년), 칼테톤 공회의(451년)에서 결정되었는데 지금도 진위를 고찰하는 것은 오히려 성경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둘째, 현재는 다양한 교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보편교회(The Holy Catholic Church)의 교리를 만들 수 없어 각 교파의 교리가 존재합니다. 그러한 교리에 대해서는 겸손한 자세로 성경적 진위를 고찰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서철원 박사는 WCF의 언약개념의 수정을 제안(은혜언약과 행위언약 -> 첫언약과 새언약)했습니다.
셋째, 고대교부들의 가르침이나 믿음의 선진들의 가르침에 대해서도 사도행전의 베뢰아 지역의 사람들처럼 성경으로 고찰해야 합니다. 신학을 깊이한다는 것은 곧 성경을 깊이 읽고 묵상한다는 것이 됩니다.
넷째, 성경의 최종권위는 결국 성령의 감동과 감화로 됩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는 독자는 겸손하게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훈련을 합니다. 주의 학교(Lord's School)에서 성령께서(cum verbo) 성경에서(per verbum) 훈련시키시고, 목적지에 도달하도록 하십니다. Sola Scriptura 고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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