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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은 신앙은 위대한 도박이라고 말했다. 전체를 얻든가 모든 것을 잃든가 하는 도박이다. 영원을 위해 존재를 거는 도박이다.는 생각은 실존적인 대답으로 맞지만, 신앙적으로 맞지 않다. 신앙은 그 자체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기 때문이다. 나로 말미암은 신앙으로 가는 길은 도박이 될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신앙으로 가는 길은 도박이 아니라 인도를 받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믿음을 우리에게 주셨다면, 도박이라는 말은 할 수 없을 것이다. 파스칼이 가장 개신교적인 로마교회의 철학자라고 하고, 신앙을 위대한 도박이라고 말한 것이 가슴이 와닿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로 믿음을 가진 사람에겐 어색한 문구라 생각된다. (2010년 8월 26일, 목, 고경태... 비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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