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관파천]
제중원에서 드라마를 보면서...
제중원은 조선 말기 근대시대의 격변기를 드라마로 각색했습니다. 조선 근대에 선교사들의 활동은 당시 상황에서 뺄 수 없는 소재일 것입니다. 제중원은 제중원의 원장이었던 미국인들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아펜젤러(백정의 아버지)와 언더우드 선교사도 배경인물로 등장합니다. 선교사들이 얼마나 천민 그리고 궁궐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4월 6일(화)의 제중원 편에서는 제중원의 '황정'이 단독으로 고종을 아관파천시키는 드라마틱한 장면이 소개되었습니다. 역사적 사실은 아니지만, 고종이 아관파천(1896년)한 사실을 과정만 드라마로 각색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아관(러시아 공사관)에서 행한 고종의 조치는 친일파 내각을 몰수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김홍집(갑오경장, 갑오개혁(甲午改革)은 1894년 양력 7월 27일(음력 6월 25일)부터 1895년 8월까지 조선 정부에서 전개한 제도 개혁 운동을 말한다)이 민중의 발길에 죽음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본 글에서 지적하려는 것은 갑오경장에 대한 교과서적 이해에 대한 반성입니다. 갑오경장이 비록 실패했지만 조선의 근대화를 앞당긴 역사적 사건이라는 것이 교과서적 이해이며, 아관파천은 국권이 러시아에게 의지한 수모적인 것이라고 여겨졌습니다(본인만 그런것인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역사적 관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본 드라마에서는 아관파천한 러시아 공사관에서 만세를 부르는 모습은 좀 과장된 면이 있기 하지만, 근대사에 대한 교과서적 이해와는 좀 달랐습니다.
즉 갑오경장은 조선의 근대화를 연 개혁이 아니라, 친일파에 의한 내각의 형성과 친일을 위한 제도개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었습니다. [제중원]에서도 '한성병원'이라는 최신식 근대병원으로 친일을 선도하는 모습을 제시하듯이, 조선의 역사에서 근대화의 도입이란 명목으로 친일을 각색하는 것이라면 역사적 사건에서 열강들의 속샘을 잘 알아야 현재에서 우리가 처한 환경에서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본, 청, 미국, 러시아 모든 열강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헌신하고 노력하지 조선을 위한 국가는 한 국가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만 조선 선교사들의 상태에 대해서는 진실되게 조선을 사랑했다고 변호하고싶은 것은 어쩔 수 없구요... 조선 선교사님들은 미국에 귀국에서도 조선의 의상을 입고 다녔고, 조선에 뭍히길 사모한 조선을 혹은 자신의 사역지를 사랑한 사명자들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역사를 아는 것은 풀리지 않은 실타래를 푸는 것입니다. 실타래가 풀리지 않으면 더 이상 바느질은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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