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목사 수필

그리스도인이 자살할수 있는가?-펌-

형람서원 2008. 9. 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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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그리스도인이 자살할수 있는가?                       SAMUEL1213
성 경 : 욥기1:21절“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가올찌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오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 지니이다”

요즘 우리 사회는 자살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사회가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되어가는 상황에서 참된 삶의 가치관의 혼돈에서 빚어지는 현상이 아닌가? 자살을 하는 유형을 보면 그 종류도 다양하다. 사업의 실패와 직장에서 생기는 어려움과 오해를 견디지 못해서 ,자기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서, 학업 성적의 부진으로 인해서, 졸지에 일터를 잃고 암담함과 생활고로 인한 막막함으로, 사귀던 이성 친구로부터 배신을 당해서 등등 가지 가지다. 특히 지독한 생활고로 인해 견디다 못해 자기의 목숨을 끈는 경우 이들의 죽음에 대해 쉽게 도덕적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않다.

자살의 원인과 직접적인 계기는 이처럼 다양하지만 그 원인들의 중심에는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연민(self-pity)의 감정이 자라잡고 있다고 심리학자들은 말한다. 견디기 힘든 고통스런 상황과 억울한 처지에 놓이게 될때 사람들은 “나는 결백한데, 왜 나만 이런 오해를 받아야 하고 나만 이런 어려움을 격어야 하나” “꼭 이러한 모욕을 당하면서 살아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라고 비관 하거나 분노한다. 이러한 현상의 내면 깊숙한 곳에는 정작 자기 자신에게 밀착된 부정적인 생각이 도사리고 있고 그 생각이 자신을 사로잡고 있다고 볼수 있다. 이런 상태가 더 심하게 되면 바로 다른 사람과 주위를 함께 고려하여 생각하지 못하고 자기 자신에만 몰두하게 되어 자기 연민에 포로가 된다는 것이다. 그럴때 합리적인 사고와 판단을 하지 못하게 됨으로 사고의 균형을 잃게되고, 이것이 결국 극단적인 행동을 하도록 충동을 받는다는 것이다.

1.자살에 대한 성경적 입장
개신교나 로마교(천주교) 모두 스스로 자기 생명을 끊는 것은 자연과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 일이라 하여 정죄하고 있다. 그 이유는 첫째로 인간은 자신의 생명을 하나님으로부터 위임받은 청지기이지 자기 마음대로 생명을 처리할수 있는 권리를 지닌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은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것이기에 인간은 단지 생명을 관리하도록 위임받은 존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물론 인간이 그의 삶에 있어서 중요한 결정을 내릴 권리는 있지만, 생명 자체를 스스로 끊을수 있는 결정을 내릴 권리는 없다는 것이다. 생명에 관한 권리는 오직 창조주 하나님께 속하는 고유 권한이다(신명기32:39절)

둘째는 자살은 하나님의 형상을 파괴하는 행위로 보기 때문에 심각한 죄악으로 간주된다.(창1:26절~27절)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실 때 다른 모든 피조물과는 다르게 인간에게만 고귀한 “하나님의 형상” 즉 하나님을 닮게 만드셨다. 이렇게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은 천하보다 귀한 존재라는 근본적인 진리에 기인하고 있다. 그래서 구약 성경에서 이웃을 살해하는 것에 대해서는 단호한 형벌을 가하고 있다. 마찬 가지로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 끊는 것도 동일한 차원에서 이해 해야된다. 자살은 단순히 자기가 부여받은 생명을 스스로 끊는다는 차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짓밟는 행위가 된다는 것이다.이런 점에서 자살은 하나님의 고유한 권한을 침해하는 일임과 하나님의 형상을 손상시키는 중대한 죄악이 아닐수 없다.

셋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죽음을 정복 하셨다. 이런 관점에서 볼때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자살은 기독교의 신앙을 정면으로 거스리고 도전하는 것이 된다. 죄로 인하여 죽음이 이세상에 왔고 그 결과 인간은 죽음으로 인해 신음하고 이것에서 해방과 자유를 갈망하여 왔다.그래서 사도 바울은 사망을 우리가 이겨야할 “원수” 라고 표현하지 않았는가?(고전15:55~57절) 예수님은 친이 내가 온 것은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함”(요10:10절) 이라고 하셨고 실재로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심으로 우리를 사망의 권세에서 해방시켜 영원한 생명에 참여하게 하셨다. 그러므로 스스로 생명을 버리고 죽음을 택하는 자살 행위는 주님의 사역을 헛되게 하며 우리가 이겨야할 원수인 사망에게 굴복하는 것이 된다.

2. 자살에 대한 윤리 문제 첫째 하나님이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것은 단순히 우리가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창1:26,28절) 즉 이 땅에서 주의 영광을 위해 주의 뜻에 부합하는 사회와 문화를 건설하고 이웃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함이다. 자살은 이 사명을 거부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 각자에게 위임하신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사는 삶보다는 자신의 탈출구로 생각하는 자기 중심적이고 매우 이기적인 행위가 아닐수 없다.

둘째 한 사람의 자살은 비록 그 동기가 어떠하든지 결과적으로 그와 관계된 많은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엄청난 충격과 슬픔과 고통을 남겨 놓게 된다. 특히 그 가족에게 주어지는 슬픔과 비탄은 형언할수 없다. 자녀 부모 관계된 사람이 당할 고통뿐 아니라 실제적으로 해결해 나아가야할 현실적인 문제도 무시할수 없다 본인은 자살함으로 본인의 뜻을 이루고 또 문제를 극단적인 방법으로 처리하였을지 모르나남아있는 가족과 관계된 사람들에게 여러 현실적인 문제와 고통을 넘겨주고 간다는 점에서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인가?

셋째 자살 행위는 그 자살의 원인에 직 ,간접적으로 관련있는 사람에게 공평하지 못한 비난으 받게 하거나 또 죄책감을 안겨줄수 있기에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점이 뒤따른다.

3. 그리스도인의 태도
자살은 죄악된 현실에서 없을수는 없는 현상이나 그리스도인은 이것을 줄이고 방지하기 위해 앞장서야 한다. 우리는 무어보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과 이곳에서의 삶에 대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를 갖고 살아야 한다. 비록 우리의 삶이 부조리하게 보이고 고통스럽게 보일찌라도 살아 볼만한 가치가 있는 삶이라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 하루 하루를 승리하며 살아 가기가 만만치 않은것도 사실이나 그렇다고 자신을 비관하고 지나치게 자기를 연민하는 유혹에 빠진다면 멸망의 길로 이끄는 마귀의 집요한 공격에서 벗어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우리의 삶이 때로는 감당하기 힘든 고통으로 삶을 포기하고 싶은 지경에 빠질때가 왜 없는가? 그러나 이 고통을 성숙한 길로 나아가는 좋은 기회로 삼으면 되지 않을까? 엘리야의 경우도 그가 허탈하여 사명지를 버려두고 로뎀 나무 아래서 죽여달라고 하나님께 간청하였음을 우리는 안다(왕상19장). 그럴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휴식을 주시고 새로이 해야할 사역을 보여 주셨다. 그리스도인은 자살의 충동을 느낄만큼 고통스런 상황을 만나게 될 때 혹 하나님께 범죄한 것은 없는가, 회개할 것은 없는가를 생각하고 엎드려 간구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공동체에 이런 유혹에 빠져드는 자가 없는가 살피고 이런 자들과 교제하고 고통을 함께 나누어야 할 것이다.

자살은 결코 피할수 있는 비상구도 도피처도 아니고 문제를 해결하는 길도 아니다. 나는 내 목숨으 내가 끊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할수 있을찌 모르지만 성경은 분명히 말씀한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반드시 하나님의 엄한 심판을 피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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