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목사 수필

놈놈놈,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본 후에....

형람서원 2008. 7. 23.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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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오랜 만에 극장에서 영화를 보았다.

 

한국판 웨스턴 무비라는 쟝르가 유혹해서 한국 영화를 오랜만에 보았다. 영화가 오락을 위한 영화라 오락에 중점을 두었다고 하였다. 영화에 대한 비판을 해서 ....

 

1) 스토리가 집중이 되지 않았다. 지도를 놓고 벌여지는 다양한 설정이 지도에 대한 집중과 영화에 대한 집중을 떨어지게 했다.

2) 영화 구성이 즐거움보다 잔인한 장면이 상당부분 등장했다. 나쁜놈(이병헌 역)의 행동을 극대화시키려하는 목적이었겠지만, 오락영화는 오락의 목적을 두어야 한다. 잔인함을 두각적으로 나타내어 나쁜놈을 관객에게 주지시키려는 의도는 오락의 의도를 벗어나게 한다.

3) 오락을 위한 재미있는 콘티들이 많이 등장해야 되는데, 액션으로 즐거움을 주려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배우들이 액션배우들이 아닌데,,,, 연기파 배우들은 연기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액션의 화려함은 오락이 아닌 스릴을 준다. 통쾌한 웃음을 주는 대사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관객들에 주는 즐거움으로 폭소가 일어나야 되는데 내가 본 극장은 조용한 침묵으로 시종일관하였다.

 

본 영화의 오락성은 이상한 놈(송강호 역)이 주도적으로 이루었다.

 

한국영화의 신기원을 연 것은 참으로 좋은 시도이며 많은 관객들이 호응하는 것도  이러한 연유라고 생각되었다. 한국 영화가 [쉬리]를 기점으로 대형화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좋은 영화를 만들어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수작들이 등장하기를 기대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좋은 내용이 필요하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는 관객들에게 집중도를 높여 쾌감을 주게 된다. 매트릭스라는 영화도 스토리가 잘 끊어지는 영화중 하나이다. 그러나 스토리를 이어가게 하는 방법으로 관객들이 생각할 틈을 주지않게하여 집중도를 높여 끝까지 잘 인도하여 감동을 주는 영화하고 생각된다. 영화의 스크린과 음향이 주는 트릭을 잘 활용한다면 관객들을 속여서 커다란 스케일, 빠른 전개 등을 통해서 쉽게 관객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주게 될 것이다.

 

  영화는 두 번 보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한 번에 영화의 스토리를 평가하는 것이 어렵다. 그래서 스토리에 대한 평가보다는 감동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다. 그리고 감동에 남는 장면을 소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체 스토리를 짜임새 있게 가는 영화는 다시 봐도 즐겁지만, 짜임새가 없는 스토리는 다시 보면 볼 수록 허점과 연결되지 않는 스토리, 이해되지 않는 사항들이 발견되게 된다. 그래서 영화는 짜임새 없는 스토리로 감동을 줄 수 있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감동을 줄 수 없기도 하다.

 

  영화를 감상한다는 것은 관객으로서 즐거운 일었는데,,,, 이젠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앞선다. 어쩌다 영화를 본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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