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신학&개혁신학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 4주 - 율법 준수를 요구하시는 하나님

형람서원 2008. 6. 1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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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 4 주일(제6-8문)

제목: 율법 준수를 요구하시는 하나님

 

제 9 문 :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인간이 지킬 수도 없는 율법을 규정하신 것은 부당한 처사가 아닙니까?

답 :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만드실 때 율법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1] 그러나 인간이 악마의 유혹으로 말미암아[2] 무분별하게 불순종함으로[3] 자신은 물론 후손들까지 그 능력을 잃게 된 것입니다.[4]

(1)창1:31; 엡 4:24 (2)창 3:13; 요 8:44 (3) 창 3:6 (4) 롬 5:12,18,19

제 10 문: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불순종과 반역을 형벌 없이 허용하시겠습니까?

답 :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자범죄뿐만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지니는 원죄에 대하여도 대단히 진노하십니다. 의로운 재판관이신 하나님은 이제와 영원히 죄인들을 벌하십니다.[5] 하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선언하셨습니다. “율법에 기록된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찌어다”[6]

(5)출 34:7; 시 5:4-6; 나 1:2; 롬 1:18; 엡 5:6 히 9:27 (6)신 27:26; 갈 3:10

제 11 문 : 그렇다면 하나님은 자비가 없으신 분입니까?

답 : 하나님은 분명히 자비로우신 분이지만[7] 또한 정의로우신 분입니다.[8] 하나님의 정의는 죄, 곧 그의 높으신 권위에 대한 도전에 대하여 무거운 처벌 즉 육신과 영혼의 영원한 형벌을 내리십니다.[9]

(7) 출 34:6; 시 103:8-9 (8) 출 34:7; 신 7:9-11; 시 5:4-6; 히 10:30-31 (9) 마 25:35-46

 

9. Q. Is God, then, not unjust by requiring in His law what man cannot do?

A. No, for God so created man that he was able to do it.[1] But man, at the instigation of the devil,[2] in deliberate disobedience[3] robbed himself and all his descendants of these gifts.[4]

10. Q. Will God allow such disobedience and apostasy to go unpunished?

A. Certainly not. He is terribly displeased with our original sin as well as our actual sins. Therefore He will punish them by a just judgment both now and eternally,[1] as He has declared:[2] Cursed be every one who does not abide by all things written in the book of the law, and do them (Galatians 3:10).

11. Q. But is God not also merciful?

A. God is indeed merciful,[1] but He is also just.[2] His justice requires that sin committed against the most high majesty of God also be punished with the most severe, that is, with everlasting, punishment of body and soul.[3]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 4 주일(제6-8문)

제목: 율법 준수를 요구하시는 하나님

 

죄가 유입되어 인류는 죄를 피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어쩌면 죄를 범함이 운명(필연)이며, 율법은 준수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런 인류에게 율법을 지킬 것을 요구하시는 하나님께 모순이 없는가? 하는 질문이며 해답입니다.(제9문)

 

먼저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에서는 인간의 능력이 율법을 지킬 수 있는 상태로 창조된 것을 제시합니다(선한 창조). 그런데 인간이 율법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마귀(사단)의 유혹으로 불순종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에게 율법을 지킬 능력이 있음으로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율법 준수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지킬 수 있으면서도 지키지 않는 인간에게 문제와 책임이 있습니다. 죄는 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 것, 즉 순종할 수 있는데 불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문제에 대해서(죄책) 어쩔 수 없다는 핑계가 있습니다. 정말 어쩔 수 없을 것이며 우발적인 실수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다는 것은 핑계이며 정확한 것은 죄의 부패를 고백해야 합니다. 우리는 환경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능력을 구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을 사용하지 않았고, 구하면 후히 주시는 하나님께 구하지 않음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공평을 말할 때 많은 분들이 시간의 공평을 말합니다.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하나님의 선물이며 기회입니다. 시간의 활용에서 성패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공부, 사업도 시간의 활용에서 성패가 결정나게 됩니다. 민들레영토라는 카페를 세운 지승룡은 무에 유를 이룬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무에 유를 창조할 때에 3년의 시간을 도서관에 독서로 투자했다고 합니다. 생각하는 시간만 3년..... 하나님은 공평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놀라운 능력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율법을 기쁘게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죄로 물든 사람은 그 율법을 지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또한 거룩의 진보가 없는 그리스도인 또한 율법 준수의 요구를 지킬 수 없습니다(침륜된 신앙, 영적침체).

 

인간이 하나님께 범한 불순종, 즉 율법을 지키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노를 발하신다고 하시는 말씀입니다.(제 10문)

믿음의 선배들은 교회를 핍박하는 사람의 순탄함과 향락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하박국 선지자). 그들이 분노하여 혈기를 갖고 싸움을 했다면 강력한 로마교회 부패의 아성(교묘한 책략)을 이길 수 없었을 것입니다. 누구도 하나님의 형벌은 피할 수 없으며, 현재에 벌을 받지 않음으로 오히려 영원한 형벌에 대한 굳건한 확신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자기 자신을 경책하며 거룩한 삶에 매진하였습니다(합 2:4). 그래서 구원에 이르게 하는 신앙이 현재까지 전도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작하여, 영국의 스코틀랜드와 네델란드 아주 작은 국가에 개혁신앙을 세워 세계에 거룩한 씨를 남겨 두었습니다. 그 씨앗이 한국에 들어와 열매를 맺었습니다. 하나님의 형벌을 진심으로 믿는 이 민족이기에 세계적인 교회성장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에 대해서 전혀 간과하지 않는다는 정확한 믿음을 갖는 것은 거룩한 생활에 유익한 믿음의 지식이 될 것입니다. 그것은 믿는 자에게도 포함된 것입니다. 우리를 분명 의의 심판관 앞에서 우리의 행위를 심판받아야 될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에게 현세 있는 형벌은 우리를 낮추시기 위한 하나님의 굴레임으로 복이 됩니다. 악인에게 현세의 형벌은 저주이지만, 의인에게 현세의 형벌은 겸손의 길잡이입니다. 악인에게 현세의 풍요가 복이지만, 의인에게 현세의 풍요는 나눔의 풍요가 될 것입니다.

 

형벌에 대한 논의 후에 하나님의 자비의 질문에 하나님의 공의를 선언합니다.(10문) 1문에서 위로를 선언하였는데, 10문에서 공의를 선언하여,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엄위에 전적으로 순종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판단에 순종하는 것은 경건의 매우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우리에게 환란은 어쩌면 필연적입니다. 연단 없이 성장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환란은 성도에게 믿음이 도약하는 계기가 됩니다. 환란 뒤에 온화한 주의 위로와 소망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불신자에게 주어지는 영원한 형벌에는 소망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형벌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꺼이 받고 순종합니다. 그 환란에서 죄에 대한 억제, 하나님의 뜻(경륜)을 묵상하게 되고, 환란에서 주를 찬양함의 미덕, 그리고 선한 양심을 확인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 환란의 과정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자비)을 바라며, 궁극적으로 천국의 상급, 영원한 안식의 소망을 갖는 아름다운 신앙인이 될 것입니다. 자비의 하나님께 자비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환란을 주시는 하나님께 자비를 구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환란을 허용하신 하나님을 사랑할 때 은혜가 넘칩니다. 부당한 요구를 하시는 하나님께 순종할 때 하나님의 자비가 비처럼 내려오게 됩니다.

영존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Sola Gloria D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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