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람 성경

사사기 15 장: 삼손의 활동: 복수와 유다 지파의 변질

형람서원 2007. 12. 1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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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5 장:  삼손의 활동: 복수와 유다 지파의 변질

  (1-8절) 삼손은 자기 아내를 넘긴 장인에게 화가 나서 블레셋 들판을 불로 태워버린다(1-5절). 블레셋 사람들은 오히려 삼손의 장인과 아내였던 여인을 죽이고, 삼손은 더욱 화가나서 블레셋을 크게 도륙한다(6-8절).

  그리고 삼손은 에담(Etam, 8절)의 바위로 은닉하며, 블레셋은 유다 지파가 머물고 있는 레히(Lehi) 지역에 진을 친다. 그리고 유대 지파에게 삼손을 잡아올 것을 요구하자, 유다 지파는 3,000명의 군대를 이끌고 에담으로 가서 삼손을 결박한다. 삼손은 유다 지파에게 자신을 죽이지만 말라고 부탁하고, 유다 지파는 그 삼손을 결박하여 블레셋의 진영으로 압송한다(8′-13절).

  삼손은 레히에 있는 블레셋의 진영으로 결박되어서 들어갔다. 그러나 여호와의 권능이 삼손에게 임하여 마치 줄이 불탄 삼과 같이 끊어지고(14절), 삼손은 나귀의 턱 뼈 둘을 가지고 블레셋 1,000명을 죽였다(15절). 라맛 레히(16-17절)와 엔학고레(18-19절). 삼손의 전설적인 전적과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으로 삼손은 사사가 되어 이스라엘을 20년 동안 다스리게 되었다(20절).


 (1-8절) 삼손이 주장한 정당성은 폭력이다.

         삼손은 다른 곳으로 결혼을 보낸 처가에 화가 나서 블레셋의 들판을 방화한다. 이것은 자기가 정당하다고 주장하지만, 가정의 일을 관계없는 다수에게 돌리는 것은 억측이 강하다. 이러한 억지는 블레셋도 다시 등장한다. 삼손의 처가와 아내를 즉결 처형한다. 삼손은 더욱 격분하여 블레셋을 도륙한다.

   삼손은 자신의 행동을 정당하다고 주장했지만, 전혀 정당하지 않다. 거룩한 백성, 구별된 나실인은 거룩한 방법으로 전쟁을 해야 한다. 삼손은 다른 사사들과 전혀 다르게 혼자서 구원 사역을 감당하려 한 것이다. 사사는 항상 동족의 도움 그리고 지파 동맹을 통해서 지도자로 세움을 받았다. 그러나 삼손은 단독자로서 구원자의 길을 행하였다. 단독자로서 구원 사역을 한 사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다. 삼손의 억측은 여호와의 뜻. 즉 고난 받는 백성을 구원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8절)에 대한 번역은 대략 둘로 구분된다. [개역개정] 블레셋 사람들의 정강이와 넓적다리를 크게 쳐서 죽이고 내려가서 에담 바위 틈에 머물렀더라, [개역] 블레셋 사람을 크게 도륙하고 내려가서 [공동번역] 삼손은 불레셋 사람들에게 덮쳐 들어가 마구 잡아 죽이고는 [NIV] He attacked them viciously and slaughtered many of them. Then he went down and stayed in a cave in the rock of Etam. [KJV] And he smote them hip and thigh with a great slaughter:  [NASB] He struck them ruthlessly with a great slaughter; 한편 여기서 '도륙(屠戮)하고'에  해당되는  원문은 문자적으로 “넓적다리 위의 다리(쇼크 알 야레크)를 쳤다”는 뜻이다. 즉 직역하면 '넓적다리 위의 엉덩이'(hip on thigh)를 쳤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히브리인들의 관용적 표현으로서 '상대방을 철저히 파멸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개역개정(KJV)은 문자적으로 번역했고, 개역(NIV, NASB)은 의역하여 관용적 표현의 본래 의미가 쉽게 드러나게 하였다.




(9-13절) 삼손을 잡으러 3,000명의 군대를 소집하는 유다 지파.

           유다 지파의 군사력을 블레셋에 대항할만한 병력이다. 블레셋의 군대는 삼손에게 죽은 1,000명을 치고라도(참고, 15절), 3,000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대군은 아니었다. 그러나 유다 지파는 오히려 블레셋에 저항하는 동족에게 돌진한다. 사사기 초반 가나안 점령을 위해 여호와에 의해 낙점을 받은 유다 지파와 전혀 다른 모습이다. 즉 이스라엘 역사에서 유다 지파의 우선권이 상실되는 부분이며, 에브라임 자파와 베냐민 지파(기드온)가 강력한 지파가 되었다. 출애굽 당시 가장 강력했던 유다 지파가 급격하게 감쇄된 이유는 블레셋에게 정복당했을 뿐만 아니라, 동족을 향해 공격하는 패배적이며 냉소적인 태도 때문이다.


(14-19절) 라맛레히, 엔학고레.

          삼손은 레히에서 나귀의 턱 뼈로 1,000명의 블레셋 군사를 죽인다. 그리고 시를 지어 자기의 공적을 드러낸다. 삼손이 비록 강력한 힘으로 블레셋의 군대를 이겼지만, 여호와의 신의 도움으로 이긴 것을 찬양했어야 한다(14절, The Spirit of the Lord came upon him in power). 삼손에게 특히 등장하는 여호와의 신이 임하는 장면이다. 삼손은 이러한 때마다 자기가 나타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와께서는 삼손의 간구에 응답하셔서 우물“(엔학고레-부르짖는 자의 샘)”을 터치신다(19절). 여호와의 은혜는 말로 형용할 수 없다. 삼손을 도움도 있겠지만, 사사를 배반한 유다을 포함한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을 긍휼히 여기시는 여호와의 자비는 끝이 없다.

   사람들은 ‘라맛레히’를 외치지만, 여호와께서는 ‘엔학고레’를 주신다. 여호와의 인애는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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