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교회

우리의 짐을 대신 짊어지시는 예수님(간증).

형람서원 2006. 7. 2.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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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짐을 대신 짊어지시는 예수님(간증).

  절을 다니며 미신을 믿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직장이나 가정에서 답답한 일이 생기면 용하다는 점쟁이를 찾아가 조언을 구하고 부적을 샀으며 연초에는 토종비결을 보고 한 해를 계획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오랫동안 우상을 숭배하며 살았던 것은 그렇게 살아도 큰 고난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성실하고 유능한 남편과 결혼하고, 직장에서는 입사동기보다 7년이나 빠른 특진을 거듭하며 그 바쁜 와중에도 MBA까지 마쳐 주위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자녀, 직장 모든 문제가 술술 풀렸습니다. 나의 마음은 즐거웠고, 나의 포부는 세계를 누볐습니다. 모든 것이 내 계획대로 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그런 저에게 뜻하지 않은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바쁜 직장일로 큰아이를 30개월까지 보모가 키우다시피 했는데 아이의 발달상태가 보통아이들보다 늦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항상 출장과 야근으로 부모와의 애정이 결핍되었고, 아직 모국어도 하기 전에 미국이라는 낯선 곳에 살면서 환경 변화로부터의 충격이 주원인이라고 했습니다. 의사의 권유로 10년 다니던 직장을 포기하고, 기약 없이 아이에게 매달렸습니다. 오로지 아들을 치료해서 건강하게 또래와 함께 초등학교에 입학시킨다는 목적 하에 3년을 매달렸습니다.

  3년을 눈물과 한 숨으로 지내는 어느 날, 아이의 어린이집 친구 엄마의 소개로 우연히 교회 구역모임에 참석하였습니다. 같이 식사도 한다고 하여 한 끼 얻어먹을 생각으로 부담 없이 참석했습니다. 모두들 따뜻하게 맞아 주었습니다. 처음 참석했을 때 순장님이 여러 성경구절을 설명해주셨는데 그 중 누가복음 5장 4절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성경에 문외한인 저에게도 그 말씀은 ‘예수님께 무조건 순종’이라는 의미로 들렸습니다.

  그 후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을 때, 시작에 마태 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말씀이 낭독되었습니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예수님이 제 귓가에 직접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예수님이 오래 동안 저를 기다리신 것 같은 생각이 들었고, 저의 어떤 죄도 용서하시고 위로해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눈물이 났습니다. 마치 부모 없이 떠돌던 고아가 부모를 만나 안식처를 찾은 것 같았습니다.  그 후로 가족과 함께 등록하고 주일예배를 잘 드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예수님이 항상 우리 가족과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가 많이 치유돼서 거의 문제없이 학교생활을 하며 순수한 믿음을 키우고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합니다. 예수님과 함께하는 저희 가족은 이제 어깨에 짊어진 짐이 무겁지 않습니다. 승리하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감사합니다.

※ 서울 사랑의교회 세례간증 중에서(200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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