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문화기행

[스크랩] 핸드폰

형람서원 2006. 6. 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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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서봉 아그들에게...

내 핸드폰..




저가 가지고 다니는 핸드폰이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검정색의 투박한 것이었습니다.
처음 핸드폰을 살 때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살 당시는 저 핸폰은 정말 좋은 기종이었는데
지금 그런 핸드폰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리고 한 2. 3년 만에 한번씩 새로운 기종으로 
분실하거나 수신이 되지 않아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산 폰을 지금 들고 다닙니다.
요즘 선전하는 것과 비교하면 아주 형편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알고 보니 저가 사용하고 있는 기능은
폰이 가지고 있는 여러 기능에 비하면 
아주 일부분에 지나지 않음을 알았습니다. 
그렇게 다양한 기능을 가진 폰이 아닌데도
저가 사용하는 것이라곤 알람이나 호출
문자 메시지와 통화가 일반적이고
나머지 기능들은 별로 사용하지 않는 것들입니다.
종종 인터넷을 접속해서 그림과 멜로디를 다운받지만..
그러나 거의 사용하지 않고 저에게 꼭 필요하다
느껴지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폰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나에게도 주님이 주신 많은 기능들이 있습니다.
재능과 은사들이 있는데  
혹 나는 그런 많은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면서 
그렇게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가!
그러나 그런 저에게 있어서 
핸드폰은 늘 소중한 것입니다. 
설령 다른 모든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다 해도
배터리만 바꾸어 주면 
많은 연락처를 기억해주고
그리운 사람들과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핸드폰이기 때문입니다.
주님 앞에 우리가 이런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혹 은사를 다 발휘하며 살지 못한다 할지라도  
내 삶이 늘 하나님과 교통하며 살 수 있다면
성령 안에 거하면서 
늘 그분의 말씀 가운데 거할 수 있고
늘 기도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인해 가치있는 자로 사용 될 수 있다는 것을.
저가 폰을 바꾸는 것은 사실 다른 기능보다 
통화의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보내는 문자를 볼 수 없는 액정이나 
들을 수 없고 전달할 수 없는 통화상태는 
더 이상 핸드폰으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었습니다.
우리의 가장 소중한 것은 하나님께 반응하는 것인데
그분의 기쁨에 웃고 
그분의 슬픔에 마음 아파하며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것인데
우리는 혹 그분과 통화하는 것보다 
부수적 기능으로 가치를 인정받으려 하고 있지 않는지.. 
저는 폰의 모양은 바꾸어 보았지만 
번호는 예전 것과 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그 번호만 기억하면 언제나 연락할 수 있도록..
늘 변함없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번호를 바꾸지 않으시는 주님 
그분은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이라는 문자를 보내시고
통화를 기다리시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그분과 늘 깊은 교제를 누리는 저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안에는 무안한 하나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주님의 폰을 드는 순간에 
우리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님의 문자에 진동하고 
그분의 음성에 노래하며 
그분으로 인해 저의 액정이 밝아 졌으면 좋겠습니다.
늘 안테나 만땅으로...
주님과 늘 통화하시길 바랍니다. 
푸른 나무입니다.
 

 



출처 : 입면제일
글쓴이 : 서봉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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