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랑의 싱글탈출 특강
-재혼의 시너지 효과 커플매니저에게 최고의 선물은
회원의 결혼 소식이다. 그 중 가장 행복한 소식은 각자 아이를 키우는 재혼회원이 하나로 합쳐 가정을 꾸릴 때다. 유순식 회원과 정영미 회원의
청첩장도 유난히 반가웠다. 남성은 전 아내와 사이에 아이가 하나 있었다. 헤어질 때 아내가 자녀 양육을 간절히 원해서 합의 아래 아이를 보냈다.
아이가 엄마 품에서 잘 자라고 있어도 아이는 늘 그리운 존재라고 했다.
정영미 회원은 이혼 후 아들을 하나 키우고 있었다. 아이
사랑이 극진했다. 절대 혼자 몸으로는 재혼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확고했다. 자녀에 대한 애정은
당연한 일이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은 더 어려워질 수 밖에 없었다. 더구나 재혼 후 아들을 직접 키우겠다고 하니 다른 여성보다 재혼의 길이 몇 배나 더 힘든 상황이었다.
남성에게 여성회원을 조심스럽게 소개했다. 만남 의사를 물어보니 한번에 수락을 했다. 커플매니저의 걱정은 우려에 불과했다. 다행히
남성은 평소 아이를 좋아하는 편이었다. 본인의 아이와 떨어져 사는 아쉬움도 한 몫 했다. 둘의 만남 후에 아이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미 사랑의 화살이 꽂힌 남성은 흔쾌히 여성의 아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재혼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재혼 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자녀가 있는 상대와의 만남은 반기지 않는다. 재혼 회원은 초혼 회원에 비해 폭넓게 상대를 만나는 편이라 해도 자녀는 여전히 걸림돌이
된다. 특히 여성이 어린 자녀를 키우고 있다면 재혼이 두 세배 힘들어진다. 이렇다 보니 재혼회원의 결혼소식에 더 많은 축하와 격려를 보내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결혼은 현실이라고 한다. 사랑하는 당사자 뿐만 아니라 집안과 집안의 만남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가
조화를 이뤄야 결혼이 가능하다. 재혼은 더욱 그렇다. 그야말로 가족과 가족이 만나 제3의 가정을 만드는 것이니 더욱 신중하고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주변 상황 때문에 사랑을 포기하고 뒤돌아서는 재혼 가정을 많이 볼 때마다 아쉬움이 남는다. 신중하다 못해 아예 불편한 조건은
피해가겠다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재혼을 원한다면 사랑이 클 수 있도록 더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보듬어 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한번의
어려움을 겪고 나면 그 다음에 오는 어려움을 해결하기는 훨씬 수월한
법이다.
<결혼정보회사
`듀오`(www.duo.co.kr) 커플매니저> - 출처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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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4
11: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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